내가 도서관 가는 길이었는데 어떤남자랑 눈이 마주친거야..좀 머뭇머뭇거리는 눈빛이어서 난 길물어보는줄 알았지;;
근데 내옆으로 슬슬 오더니 길은 안물어보고 그냥,, 잡담같은거?..좀 사사로운거 물어보구 그랬음
자연스럽게 대화를 막 주고받다가 왠지 분위기가 이상해질거같아서
마침 건넛편에 신호등 켜졌길래 냅다 뛰어갔거든... 마치 급한일 있는것처럼..^^;;;
근데 ㅅㅂ;;;따라오는거야..부담스럽게.... 빠른걸음으로 막 걸어도 금새 뒤따라오고...ㅠㅠ;;
왜 자기 피하녜.....난 그냥 어물적어물적 대답하고... 근데 한참이 지나도 계속 같이 걷는거야..ㅡㅡ
알고보니 그사람은 반대방향이 목적지였나봐..자꾸 끈질기게 번호 알려달래서 걍 알려주고 내갈길감;;
문자로 영화보자구 어쩌구저쩌구 계속 하던데 그냥 내의사 밝히고 수신거부 해놨음 ㄷㄷ;
이런적이첨이라 신기하다 ㅡㅡ나 고백받아본적도 없고 얼굴 진짜 평범페이스야
그리고 그땐 츄리닝에 모자 푹 눌러쓰고 있었는데,, 대체 어디에서 호감을 느꼈는지 이해가 안된다 ㅡㅡ;;;
자기말로는 이런적 첨이고 그쪽 진짜 맘에 들어서 그렇다는데... 왠지 개구라같음 말을 너무 잘하는걸보니 나말고도 여러번 해본거같은디....
그사람은 스물네살 대학생이고 난 딱봐도 고딩처럼 보이거든.....흠~
그니까 내가 궁금한건 원래 남자들은 맘에드는 여자애 있으면 그렇게 스스럼없이 다가가서 말걸기도 하고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