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결혼할 사람이

혹은 이미 너와 결혼한 사람이

한 때 다른 남자와 혀를 섞고 서로의 침을 나눠먹고

흠뻑 젖은 보지로 그놈의 자지를 따뜻하게 아물고

그 자지가 자궁 끝에 닿을때마다 앙칼진 신음소리를 내다

음탕하고 미끌거리는 그 쾌락에 그놈이 참지 못하고 모든 정액을 보짓속에 쏟아내면

'아아'소리를 내며 그놈 품으로 푹 안기고

그렇게 둘이 완전히 합체된 채 부르르르 떨었던 찰나의 시간이

과거에 분명히 존재했다는 사실을 떠올릴때마다

머리뚜껑이 열릴만큼 화가 나지 않는가? 

그 한 쌍의 남녀가 서로를 꼬옥 안고 완전히 합체된 채 

하늘을 나는 기분을 나눌 때

그리고 한바탕 정사 끝에

하트 달린 눈빛으로 "사랑해" 외친 뒤

서로를 바라보고 마무리 키스를 나눌 때

넌 도대체 무얼 하고 있었는가?

너도 미련없을만큼 다른 여자와 몸을 섞고, 욕정을 즐겼는가?

나도 다른 여자랑 즐길만큼 즐겨봤고, 사랑할만큼 사랑해봤어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가?

그게 아니라면

그런게 아니라면

처녀가 아닌 여자와 결혼. 하지마라

여자의 처녀성과 남자의 동정은 그 가치가 다르다.

만약 처녀성을 가진 여성을 품을 수 없다면, 평생 비혼자로 살아라

그게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