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던 애를 B라고 말할께
내가 초등학생 2학년때부터 좋아하던 아이가 있었음

그 아이하고 ㅈㄴ 친했고 애초에 학교가 작아서 다 친해질수밖에 없었어

그와중에 나는 중간에 4학년때 한번 이사가고 6학년에 다시 왔다

6학년때 다시 전학을 왔을땐 B는 이미 남자친구가 있었음 그것도 한학년 선배에 얼굴도 잘생긴 (시골이라서 얼굴 다 알았었지)

그렇게 중학교 2학년이 되고나서 B는 전학생에게 왕따를 당해 이때 친해졌던 친구들은 더더욱 돈독해졌어 (나 포함)

그리고

중3때 B는 갑자기 같이 마비노기를 하던 24살인가 기억이 잘 안나지만 그 형하고 사귀더라

고등학교를 올라가서도 연락은 계속했었고 어느순간 B는 같은 학교의 내 친구인 C가 너무 좋다는거야 내 앞에서 하하

그리고 B는 C에게 고백했는데 차였다더라

나는 병신이라서 그냥 웃으면서 넘어가고 그렇게 대학생때 까지 잘 지내

대학생땐 나는 바로 학교를 자퇴를 하도 B는 인천에서 자취를 하면서 남자친구가 마를날이 없어

그리고 대학교 1학년때 인천에 친하던 남자애들과 여자애들 모여서 놀러갔었어 B 집에

B는 남자친구한태 차였다면서 그리고 썸남과 삼쩜오귀는 사이라면서 웃더라 행복해보였다

그렇게 술 진탕 마시고 갑자기 B는 남자애들 앞에서 윗옷을 벗었어

당연히 여자애가 말려서 무마되긴했지만 얼굴이 화끈해졌어

그렇게 난 군대 2년과 알바 3년차에 B가 결혼까지 갔다가 못해서 힘들어한다고 하는 소리를 들었다

아 나는 지금이 아니면 고백을 못하겠구나 라는 생각에 작년 추석에 모여서 술 한번 마실때 고백을 할려고 했다

그런데 진짜 병신인지 B앞에 서면 말을 못하겠어 진짜 좋아하는 친구 있으면 말 못꺼내는 그 감정 알지?

그래서 바보같이 다른 친구한태 넌 지시 말해달라고 했다

그 결과 나는 더러운놈이 되었고 그냥 연락을 하지말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난 ㅈㄴ 현타오더라 날 뭘로 생각한거지? 그럼 여태까지 내가 좋아했던건 뭐지? 그냥 마음이 공허해지더라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지금까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