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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친구? 사귄 썰 푼다(첫날)

34살모쏠아재(14.37) 2022.12.04 21:55:25
조회 98 추천 0 댓글 1

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 써봅니다. 어미는 음씀체로 통일할게요, 원래는 반말로 쓰다가 너무 건방진거 같아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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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외국인도 포함하는 소개팅 어플을 통해서 맘에 드는 일본 여성과 매칭됨

이야기 하다 보니 대화도 잘되고 성향도 잘 맞는 것 같았음

이야기 하다가 혼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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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쯤 주식에 관심이 생겨서 주식 갤러리 들어왔다가 사상 오염된 34살 주린임



설거지론, 베트남론 등 자극적인 내용 보다 보니 이것도 중독되서 심심하면 개념글 올라온 것 보다가


한 댓글에서 1%의 한국 여자에게만 평가 받기보다는 99%의 세계 여성들에게 평가 받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뉘앙스의 글을 읽고


설득되어 외국 사람들 만날 수 있는 어플들을 설치하게 됨



원래도 국내 소개팅 어플에서 괜찮아 보이는 사람들 보이면 호감 표시는 꾸준히 하고 있었지만


내 얼굴이 안 먹히는 건지 스펙이 안 먹히는 건지 최근에는 30대 후반, 40대 초반 여자들에게서만 간간히 호감 표시가 오고 있고


내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은 절대로 대답이 없어서 이렇게 연애는 포기해야 하는 건가 라고 생각하고 있었음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외국 사람들 만날 수 있는 어플을 설치했기 때문에 사진은 내 얼굴 사진 올렸지만


소개 글도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딱 한마디 써 놓고 성격, 성향 같은 거 필수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것만 선택한 다음


마찬가지로 나이랑 얼굴만 보고 내 기준으로 괜찮다고 생각한 사람들에게 하트를 보낸 지 어제까지 약 10일 정도 됨



뭐 이 어플에서는 국내 소개팅 어플보다는 나한테 호감 표시 보내는 사람도 간간히 있고 내가 호감 표시 한 사람과 매칭된 적도 있었지만


나한테 좋아요 보내는 사람들 중 내 기준으로 맘에 드는 사람은 별로 없었고 매칭된 사람과도 외국인이다 보니 대화하는 데 한계가 있었음


그래도 국내 소개팅 어플보다는 연결도 잘되고 무료라서 그냥 사람 얼굴 구경할 겸, 계속 심심할 때마다 사용하고 있었는데,


3일 전에 28살 일본 처자(이후 현여친?)가 호감 표시를 보내서 확인해 보니 내가 보기에 너무 이뻐서 바로 매칭해서 채팅으로 인사함



채팅으로는 그냥 어디 살고 있는지 정도 서로 묻고 현여친?이 먼저 카카오톡으로 이야기하자고 해서 카카오톡으로 이동함


카카오톡으로 서로 이것저것 이야기 하다가 어쩌다 보니 경제 공부, 투자 관련한 이야기가 나와서 나도 좀 아는 척하려고


나도 주식에 관심이 생겨서 공부하고 있다. 아직은 아는게 별로 없지만 노력중이다 뭐 이런식으로 얘기함


그랬더니 갑자기 불쌍한 놈 계도하는 것 마냥 투자는 불투명하다, 투자는 전문 지식과 날카로운 식견 그리고 안정적이고 안전한 수익을 얻기 위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고 무작정 투자하는 것은 도박이다라고 엄청 혼내기 시작함



그래서 바로 깨갱하고 공부만 천천히 하고 있고 주식투자는 아직 하고 있지 않다고 변명함(사실 한 500정도 소소하게 하고 있었음, 당연히 겨우겨우 원금보존)


그랫더니 같이 경제 공부하자고 해서 세계 경제가 돌아가는 현황을 매일 저녁에 공부하는 텔레그램방에 들어가게 됨


그리고 자기를 앞으로 선생님이라고 불러달라고 하길래 귀여워서 바로 알겠습니다 선생님이라고 함



사실 외국인이랑 연애하고 싶은 생각에 어플로 사람 만났다가 갑자기 같이 공부하자고 해서 당황하긴 했지만 주식 투자랑 세계 돌아가는 상황에 관심이


생겼던 건 맞았고 이야기하는 게 재밌어서 꾸준히 계속 대화하게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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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관련 내용 : Blind investment equals gambling(이렇게 혼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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