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35세 노녀와 소개팅을 했거든?

일단 카톡으로 사진을 봤을 때는 미인이더라구

4년제 인서울 대학교 음악 전공했고

직업이 프리랜서라드라. 뭔가 했드만, 애들 집에 방문해서 레슨하는거드만

실제로 만났더니 역시나 카톡 사진에 있는 사람은 변형된 사람이드라

그래도 본판이 있어서인지 카톡 사진보다는 못해도 나름 예뻤음

이야기 나누면서 미래 계획에 대해서 물었지

그랬더니 자기는 현모양처가 되는게 꿈이래... 일은 하고 싶지 않다더라

흠... 여기서 살짝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지

그래서 요리는 잘하냐고 물었지... 그랬더니 할줄 아는게 하나도 없데

현모양처가 꿈인데 음식을 못한다구요? 

그랬더니 나중에 하면 잘 할 거 같데

게다가 자기가 정리정돈이 잘 안된데...ㅋㅋ

현모양처가 꿈이면서 음식도 못하고 살림도 못한다는 얘기를 대놓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그게 웃긴다고 했더니 꿈을 현모양처가 아니라 그냥 "처"로 수정해야 겠데 ㅋㅋㅋ

2세 얘기가 나왔는데 애는 하나만 낳고 싶다더라

이미 자기가 노산이고 애들 키우기 너무 힘들어서 하나 이상은 힘들겠다고 하드라

내가 평상시에 주갤 눈팅하면서 정신 바짝 차리고 있어서 다행이지

본판 좀 반반하다고 아직도 자기가 대단하다고 믿는 35세 노녀에게 내 인생을 걸뻔했다

나도 사람인지라 예쁘장하니깐 잠시 혼란스러웠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스트레칭하면서 연락 안하기로 결정함

생각해보니 어제 밥이랑 차도 다 내가 내고

35세 노녀가 미쳤는지 아직도 지가 공주인줄 착각하고 있드라

35세 이상 노녀의 위험성에 대해 현장 체험 학습했다고 생각하려고

아무튼 주갤 눈팅은 필수다 필수!!!

국결하거나 혼자 살고 말지 한국 국적 노녀는 무조건 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