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 외녀 만나서 좋은 줄 알았으나
일하고 퇴근해서 매일 아내한테 잡아먹히고 30kg씩 빠질 예정

안 재우는 아내 때문에 집도 못 들어가고
야근한다고 핑계대며 모텔 방이나 차 안에서 겨우 눈만 붙이는데

그마저도 들켜서 ”오빠 야근한다더니 왜 차 안이야? 내가 그렇게 싫어?“ 하고 서럽게 우는 아내 때문에 자지도 못할 예정

아이라도 많이 낳으면 관심 덜 갖겠지 했는데
아내의 자녀계획은 축구장 인원
부담 느낀 주붕이 설득해보려고 하지만

갑자기 짐 가방 챙기며 이럴거면 왜 결혼했냐고 아이들 데리고 친정간다는 말에 화들짝 놀라서 얼떨결에 잘못했다고 말함.

겨우겨우 타협해서 8명으로 합의봤는데 아이들 식비만 해도 감당 안되던 주붕이.. 대출이라도 내야하나 싶던 찰나에

딸아이가 고기 먹고 싶다며 반찬 투정 부리고
아내가 야단치던 중, 아들이

”아빠, 소고기는 무슨 맛이야?“

한마디에 바로 그 날부터 야간 상하차 신청,
하루 3시간이라도 자 보는 게 꿈이었던 주붕이
이렇게는 못 살겠다며 아내랑 담판 지으려했으나
애들 달래다 앉아서 잠든 아내 보고 아무 말도 못하고 역시 우리 아내가 최고야 시전할 예정

힘들어서 직장 동료한테 하소연이라고 했는데
노괴들이랑 퐁퐁이들밖에 없어서 린치 당하고
그 날부터 사내 정치질 심해져서

어디 말하지도 못하고 끙끙 앓다가
과로사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