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감정 자체가

남자는 소유욕구에서 기원하고
여자는 안정욕구에서 기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는 남자를 볼때 이 사람이 어디서 굴러먹다온놈인지는 잘 따지지 않고
당장 나를 안정적으로 살게 해줄수 있는지를 더 크게 본다
이 욕구가 현실적으로 나타나는게 결혼조건을 보는 여자들인거고

그래서 여자들은 친구들과의 자리에서 끝없이 서로의 남자 이야기를 하고 비교한다.
그걸로 자신이 얼마나 안정적인 곳에서 살고있는지 확인하고 증명받고 또는 자랑하는것이다

'오빠 나 얼마나 사랑해?' 따위의 남자 입장에서는 왜 말하는지 이해가 안가는 말 마저도 여자 입장에서는 당연한것이다

저 '사랑'을 증명받음으로써
현재 느끼고 있는 '안정감'의 유통기한이 연장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자는 이와 전혀 다르다

남자는 술자리에서 친구들과 이야기할때도
자기자신이 호구잡혀서 사는것에 대해서는 쿨하게 자기비하하면서 넘어가는 놈들도

대화 주제가 내가 아닌 내 애인이 되면 싫어하고
수틀리면 멱살잡고 싸우기도 하는거다

'나의 것'을 '감히' '다른놈'이 왈가왈부 하는게 아주 불쾌하기 때문에

이 소유욕구의 상징적인 매개체가 바로 처녀인거다
이거야말로 내가 이 사람을 처음부터 끝까지 소유했다는 상징이기 때문이다.

이걸 지금까지 이해하지 못하고 남자를 말하기 때문에
여자는 이제와서 말하는것이다
'요즘 시대에 처녀가 무슨상관?'
'찐따들이나 처녀 따지지..쯧쯧..'

하지만 이건 언제나 틀린말일수 밖에 없는것이다
시대가 어떻게 변하든, 남자의 소유욕은 바뀌지 않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