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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아파트 단지에서 고함지른 20대 술취한 남자

주갤러(14.37) 2024.03.29 06:37:47
조회 115 추천 3 댓글 0
														

자고 있는데 간혹 한 달에 2회~3회 정도 같은 데시벨과 목소리로 울부짖는 목소리가 들린다.

욕 보다는 고성방가 소리에 가까운데

보통 살면서 한 번 쯤은 다들 들어봤을 소리일 것이다. 길에서 누군가 내는 불특정인의 고성방가

보통 중년이나 노인 그리고 노숙자 같은 사람들이 술이 잔뜩 취해서 고성을 내지른다.

그게 익숙한 풍경이었다


그런데 내가 사는 김포 이곳에서는 20대, 30대 남자들이 종종 이렇게 외마디 고성을 내지른다.

누군가는 그 사람들이 조금만 시끄럽게 해도 경비원을 부르거나 112를 부른다.

아무리 본인의 삶이 힘들어도 술에 잔뜩 취해서는 사람들이 자는 주택가 한복판에서 소리를 지르면 안될 것이다.


나는 새벽 일찍부터 출근하는 직장이기에 휴무날에도 똑같이 새벽에 눈이 떠진다.

한 껏 푹자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한 번 수면패턴이 무너지면 생체시계를 다시 고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성을 내지르는 사람의 소리가 유독 심한 날에 옷을 대충 챙겨 입고서 나가보았다.

울면서 비틀비틀 걷는 20대 남성이 있었다. 


괜히 시비거는 것으로 오해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다가가서 '왜 이렇게 술을 드셨냐

왜 이렇게 힘들어하냐 무슨 일 있냐'고 물었다.


 처음에는 나를 노려봤지만 인상 좋게 웃으면서 말하니 털썩 주저 앉고는 자신의 하소연을 시작했다.

대충 그의 이야기는 그러했다.


참고 참으라는 부모의 말대로 남들 하라는 것만큼 살면 행복이라는 보상을 받을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원하지 않는 학과에 진학하여 힘들게 버티고 군대도 남들이 모두 '당연히 가야지'라는 말에 버텼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구애 끝에 겨우 사귄 여자친구는 곧 바람이 나서 학과 선배랑 사귀면서 환승이별을 했고

집안은 아버지의 사업이 위태로워져 집안에 다툼이 끊이질 않아서 혼자 이 주변 원룸에서 매일 같이 일을 하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누군가는 그 정도도 못 참으면 그냥 죽어라 같은 심한 말을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 마다 고통의 차이는 너무나도 다르고 지금 청년들의 목을 옥죄는 사회 분위기를 보면 납득이 간다.

이 청년도 자신이 일하는 일터에서 어떤 이상행동도 없이 성실하게 살았고

끽 해봐야 남을 해치거나 시비거는 것이 아닌 술먹고 아무도 없는 거리에서 고성을 내지르는 것이 스트레스를 풀 유일한 방법이 아니었을까 싶었다.


요즘 선거가 다가오면서 길거리 유세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오늘은 이마트에 장을 보러 갔는데 파란색 옷을 입은 사람 4명이 한 조가 되어 표지판을 들고 다녔다.

4명은 전부 여자였다. 


비동의 간음죄 공약! 이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이미 충분히 여성 인권은 높지 않은가?

마음 속 한켠에서 분노가 치밀었다.

나는 솔직히 정치적인 이야기가 너무 싫었다. 머리도 아프고 투표날에만 투표하는 스타일이었다.

정치병 환자들도 혐오스럽고 그냥 그런 일들까지 신경쓸 여유가 없다.

그런데 잠자코 있자니 정말 세상을 열심히 살아보려고 아둥바둥 발버둥 치는 사람들을 위한 조금 더 나은 세상이 아닌

그저 '목소리 큰' 사람을 위한 모순적인 세상이 되어가고 있었다.


일을 하는 사람이 일하지 않는 사람을 먹여 살린다.

즉, 수혈을 원하지 않는 사람을 강제로 눕혀 피를 뽑고 아무 연고도 없는 이에게 피를 헌혈하는 격이고


한 남녀가 사랑의 결실을 이루고 동등한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닌 복종적이고 굴종적인 관계를 형성하도록 법이 권장한다는 것이다.

남성은 그렇게 여자와 하룻밤을 같이 보낸 순간부터 여자의 말 한마디에 언제든 사회로부터 강제 격리당하여 옥살이 하게 되는 그런 법이고 그러한 세상이 된다는 것이다.


나는 정말 궁금하다.

그렇게 당장 몇 년의 높아진 여권을 토대로 짧고 달콤한 혜택을 맛보겠지만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 바라본다면 그건 제 목에 칼을 겨누는 격이다.

이혼 소송에서의 위자료, 무고죄, 남성에 대한 존중 없는 멸시적인 사회 분위기를 이미 조성했다.

거기에 더하여 더 더 얹고 얹으면..

누가 마음 놓고 이 나라에서 결혼을 하고 연애를 하고 군대를 가며 일을 하겠는가?


나는 어느 날 유튜브를 통해 이 커뮤니티를 알게 되었고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미 꽤 모여있다는 사실에 기뻤다.

만일 남성들을 범죄자로 규정하는 정당이 승리한다면

그대로 철저하게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되면 이제 미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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