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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못생긴 남자로 살아온 인생썰

d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8 18:37:39
조회 213 추천 3 댓글 19

반가워 형들


현재 나는 31살에 서울 살고 있고, 요즘 인생 현타가 많이 오길래, 우울하기도 하고 어떻게 살아왔는지 곰곰히 생각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볼까해


누구는 배부른 인생을 살았네 ㅄ새끼 하면서 욕할 수도 있고, 또 누구는 동정심으로 불쌍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왜 저러고 사냐고 할 수도 있어


일단 나는 여태 살면서 나는 행복한 적이 많이 없었어..


10원 한 푼 없이 시작한 우리 부모님은 20대 초반 어린 나이에 누나를 가지셔서 제대로 된 결혼식도 없이 혼인신고만 하고 단칸방에서 시작 하셨다고해


양쪽 조부모님들 같은 경우 물려줄 재산은 커녕 오히려 제작년까지도 친할아버지라는 사람은 자식한테 끝까지 손벌리다가 별세하셨어


그렇게 2년이 지난 시점에서 내가 태어나게 되었고, 엄마는 어릴 때부터 옷 수선하는 공장을 다녔고, 아버지는 변변한 직업도 없이 택시나 공장 일을 주로 하셨어


두분 다 일을 꾸준히 오래 하신게 아니라, 그만 뒀다가 다시 일하다가 반복. 흔히 말하는 능력 없는 사람들이시지.. 애들 보는 앞에서 엄청 많이 싸우시기도 했었고


내가 초등학생일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우리 집은 8평 벌레 나오는 허름한 옛날 주택이고, 왜 내친구들은 깨끗하고 넓고 좋은 빌라나 아파트지?


라면서 아 우리집은 가난한 집이구나.. 라는걸 어린 나이에 깨닫게 되면서, 친구들을 집에 데려올 생각은 창피해서 하지도 못 했던거 같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정서적으로 산만하였고, 그런 이유로 아버지랑 엄마한테 자주 욕설과 함께 맞았던 기억이 많이 남아있어..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두 분도 어린 나이에 일찍 사고 쳐서 누나랑 나 때문에 돈은 없고 인생이 정말 힘드셔서 그랬었겠지 싶지만)


특히나 아버지 원망을 20대 후반까지도 많이 하고 싸웠어.. 내가 옛날 일을 계속 거론하면서


아버지 원망을 많이 했던 점은 이거였어.. 나는 중학교 때부터 시작하여 돈을 뜯기며, 학폭을 3년 넘게 당한 피해자였고, 나 자신이 쪽팔려서 말을 못하고


그냥 폭력을 당하는게 아니라 장난을 치는거다 라고 스스로 위로를 하며, 병신 마냥 웃어 넘기고 하루하루를 버티고 살아왔어..


폭력의 강도는 더글로리에 나오는 문동은과 비슷하게 당했던거 같아..


내가 왜 폭력을 당하게 되었는가? 라고 물어본다면 난 단언코 아버지 때문 이었다라고 말하고 싶어


왜냐면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는 남에게 맞지 않고 방어를 하는 방법을 알려주셨던 분이 아니라, 가부장적으로 장난도 치면서 폭력으로 누나와 나를 다스렸거든


아버지가 때리는 이유는 간단했어, 내가 산만하게 굴면 장소가 어디든 바로 때리셨어.


밥을 제대로 안 먹는다고 귀 싸대기를 수시로 맞았던적도 있었고, 말을 안 듣는다며 팔 다리 엉덩이 등등 몽둥이로 안 맞아본 곳이 없던거 같아


이렇게 어려서부터 폭력에 대한 공포심으로 맞고만 살아왔는데,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흔히 말하는 일진들의 표적이 되었지


당시에 나는 뚱뚱한데다가 만만하게까지 생겼었고 존나 귀엽다면서 폭력이 시작되었지.


선생한테 알리거나 부모님한테 말하면 되지 않느냐? <<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당연히 있겠지?


안해본적 없어 1년에 한번씩은 무조건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다고 말해봤다, 하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고 당시에만 조금 잠잠했다가 애들의 폭력만 더 심해졌지


그리고 결정적으로 부모님한테 말을 못하게 된 이유는, 내가 초등학교 때 학원에 다녔는데 그 학원에서도 조금씩 폭력을 당하고 있었거든?


근데 아버지라는 사람이 그걸 알고도 고모나, 다른 주변 사람들에게 정확히 이렇게 말하셨다. '얘 지보다 조그만한놈들한테도 맞고 다닌다'


이걸 그 자리에서 듣고 나니까 도저히 집에다가 알리고 싶은 마음이 1도 생기지 않고 창피하기만 하더라.. 그리고 현재 아버지에게 옛날에 이러지 않았냐고 물어보면


내가 언제 그랬냐면서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고, 절대 안그랬다고 하시더라ㅋㅋㅋ 어렸던 내가 똑똑히 기억을 하는데도..


선생들이나 학교에다가 말해봤자 그날 교무실에 불러 모와서 화해시키고 반성문쓰고 딱 거기까지가 끝이었다.


그리고 가난한 우리집 사정상 학교 전학? 상상도 못했음 결국 나는 계속 친구 하나 없이 매일 맞고 다녔지..


그나마 나의 삶에 활력이 되어준건 컴퓨터 게임이었어, 게임 속에서의 나는 이 거지 같은 현실을 벗어날 수 있었거든 그렇게 게임 중독이 지금까지 되었지..


중학교 3년이 지나고 바로 옆에 있는 고등학교로 넘어왔어, 당연히 날 괴롭히던 일진들도 같이 넘어오게 되었는데


자연스럽게 같은 반이 아닌데도 날 괴롭히던 새끼는 매 쉬는 시간에 찾아와 '빵사오라'면서 시키고 폭력을 휘둘러댔어


그러던 와중에 친구A(지금까지 연락하는 단 하나의 진짜 친구)가 나한테 다가와준거야.. 그렇게 A와 친하게 지내면서 폭력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


A는 키도 크고 다른 중학교에서 일진 출신 에다가 날 괴롭히던 일진들도 쉽게 보지 못하는 무서운 친구였었어, 그런 친구가 어떤 바람이 불었는지 나에게 다가와


키도 덩치도 커서 맘에 든다면서 날 데리고 다니더라고, 그렇게 그 친구와 피시방도 같이 다니고 술과 담배도 많이 배웠었지ㅋㅋ


그렇게 고등학교를 그나마 무사히 졸업하고 군대를 갔어.


하지만 군대에서도 여전히 나의 찐따력은 변함없었지.. 장난으로 넘기지도 못하고 훈련소 때도 나한테 장난치는 동기들과 싸웠고,


자대와서도 동기 한 놈이랑 장난치다가 트러블을 일으켰는데 시비 걸고 잘못은 분명히 그놈이 했는데, 주변 선임들과 다른 동기들은 날 이상한 놈으로 진술하고


그 놈 편을 들더라고.. 그놈이 재밌는 놈이다보니 주변 사람들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어 놨더라고ㅋㅋ


그렇게 소대 이동도 했었고, 나는 그냥 동기 찌른 병신 같은 선임, 후임으로 인식을 남긴채 제대를 했지.


그러고 24살이 되던 해에 부모님과 누나의 등살에 떠밀려서 나의 바닥권 성적으로는 절대 갈 수 없었던 대학교를 가게 되었어


대학교에서도 여전히 나의 찐따력은 그대로 였고, cc? 이런거 한번도 못해봤다. 그나마 조금 친해진 여자애가 하나 있었는데, 그 여자애한테도


어정쩡하게 대하다가 내가 지를 여자로 생각하는거 같으니까 바로 칼같이 손절 당하드라..ㅠ


남자 애들하고만 조금씩 게임 같이하며 친하게 지냈고, 여자애들은 과제할 때나 간간히 대화를 했지 날 사람으로써 아예 거들떠도 안봤던거 같음


대학생활 마치고 28살에 바로 취업을 집근처에서 하게 되었는데, 직장생활에서도 처음에는 안좋은 이미지 였다가 지금까지 약 3년 간 일하고 지금은 퇴사를 했어


현재는 2년 전에 좆같은 여자 한명 때문에 안 좋은 일이 있고 난 후 가족들도 다 알게 되니까 가족들 보기 쪽팔려서 혼자 나와서 살고 있어


그리고 나에게 소개팅? 이런거 들어온 적은 딱 한번 있었는데, 그거 마저도 첫 만남에서 바로 까이드라..ㅋㅋㅋ


그리고 자연스럽게 어쩌다가 여자를 만난 경우에는 대부분이 게임이나 채팅에서 시작하고 잠깐의 썸이나 원나잇 몇번 해보고 끝났다.


나는 외모 콤플렉스가 많이 있는데, 내 얼굴은 머리가 존나 크다.. 베레모 사이즈가 60?은 썻던거 같아 그리고 양옆에 광대뼈가 돌출이 되어있어서


얼굴 자체가 동그랗고 넓어보여(눈코입이 몰려있다는 말도 자주 들엇음) 눈은 적당한데 코는 엄청 작고 콧대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낮아, 입술도 작은 편


키는 180이 간간히 넘는데, 몸무게는 100kg 언저리임, 좆도 10cm 간간히 나올 정도로 작다


그리고 180이 넘는다고 해서 다 좋은게 아니다.. 비율이 존나 쓰레기여서 멀리서 보면 170 초반으로 보이니까 뭘 입어도 옷의 태가 안살음


그리고 유전적으로 손과 발이 엄청 작아(여자랑 비슷하거나 더 작은 경우도 있음), 그리고 팔 다리도 짧고 얉은편(다리길이 90cm?)


여유증까지 있어서 여름에 흰색 반팔티, 셔츠는 상상도 못한다 무조건 검정색(내가 검정색만 입는 이유도 이런 이유때문임)


이런 외모 에다가 저런 성격으로 살아온 탓에 자신감이나 자존감? 당연히 없다. 사람들과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고 대화도 재밌게 잘하지도 못한다.


빡대가리여서 제대로 된 일상 지식이나 아는거도 많이 없어서 대화할 때 공감대가 그냥 거의 없음 그래서 단체 모임 가서도 걍 쭈그리로 있는다.


주변에 여사친? 한명도 없고 대학교 친구들? 단 한 명도 연락하는 사람 없다.. 유일하게 A랑만 연락함


저번에 엄마가 그러더라.. 누나랑 A를 포함해서 남들은 너 나이에 이미 자리 잡아서 결혼 준비하고 그러고 사는데, 너는 뭐하냐길래


순간 욱해서 남들처럼 괜찮은 외모로 낳았냐, 아니면 좋은 성격으로 살아오게 끔 키워왔냐고, 그렇다고 물려줄 재산이 있냐고 따질뻔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지금까지 나는 왜 사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어디가서 환영 받아본 적도 없고


남들은 다 꽃다운 20대에 연애도 많이 하고 즐길 거 다 즐기면서 지금은 제대로 된 여자 한 명 잡아서 결혼하는데


나는 외롭고 아무것도 없고, 정말 한심한 인생인거 같더라..


차라리 여자로 태어났으면 외롭진 않았을거 같아 대한민국에서 가진거 없는 못생긴 남자로 산다는건 정말 불편한 인생인거 같아..


여자들은 성형이나 화장만으로도 이뻐질 수 있고, 아무리 좆같이 생겨도, 성욕에 미쳐있는 놈이라도 만날 수 있잖아?


근데 남자들은 못생긴년들 조차 만나기 힘든게 현실이잖아..


정말 살고 싶지가 않다 요즘은




아무튼 최대한 줄여서 써봤는데 읽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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