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이 경찰의 컴퓨터망도 찾지 못한 뺑소니 사고 피해자의 신원을 알아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경찰관이 인터넷 검색엔진을 통해 미국 워싱턴주 야키마시 인근의 작은 마을에서 11년 전에 뺑소니 사고로 죽은 사람의 신원을 밝혀낸 것. 워싱턴주 경찰 팻 디터 형사는 구글 검색엔진을 이용, 약 1주일간 검색을 한 끝에 11년 전 텍사스주 아말리요에서 약 2,600km 떨어진 야키마시 인근의 작은 마을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 피해자가 ‘데이비드 클렌 루이스’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루이스의 형 래리는 디터 형사의 끈질긴 노력에 감사를 표하면서 “그가 사건을 맡지 않았다면 우리는 아직도 원점에서 동생이 전화를 걸어오기만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망한 루이스씨가 왜 워싱턴주에 가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는 그곳에 아무런 연고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친지들은 루이스씨가 납치됐다고 믿고 있다고. 경찰은 수년간 실종인의 데이터베이스를 샅샅이 뒤졌지만 헛수고였다. 디터 형사는 장기 미제 실종사건에 관한 신문 기사를 읽은 후에 ‘구글’에 들어가서 1주일동안 10여개의 케이스를 찾아냈다. 그는 미제사건해결을 위한 국제자원조직 ‘공공안전과 보통사람들의 네크워크 텍사스 지부’의 웹사이트에 올려진 사진에서 루이스씨의 것이 분명한 안경에 주목했고 루이스의 어머니와의 DNA 비교결과 루이스씨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팝뉴스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