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잘 들어갔어?

꿈같은 하루였다

이제 잠이 들고 내일 아침이 밝으면

빡센 현생과 맞닥뜨려야 하는데

계속해서 이 꿈의 여운을 즐기고 싶은 나는

지금 이 시간이 흘러가는게 아깝고 또 아깝다

내 새끼ㅠㅠㅠㅠㅠ

다시 돌이켜봐도 너무 가슴이 벅차

솔직히 작품상에 연인 호명될때 절망했었어

시상식 시작부터 초조했던 맘이 정점을 찍었달까

즌하의 연기는 믿지만

심사위원을 믿지 못하겠다는 어느 횽의 말처럼

스토브 때 일이 재현되는거 아닌가

별 오만가지 불길한 맘에 괴로웠는데

최우수상에 즌하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그 벅찬 감동이란

(옆에서 조용히 손에 휴지 쥐어준 마음횽 감사ㅠ)

점심도 먹는둥 마는둥하고 저녁도 굶은데다가

원래 체력거지라ㅠㅠ 

시상식 중간부터 체력에 한계가 와서ㅠㅠㅠ 몹시 힘들었는데

함께해준 횽들 덕분에 잘 버티고 무사히 마무리했어

평소에 1000보 간신히 걷던 내가 오늘 13000보를 걸어서

지금 다리가 끊어질 것 같지만

너무 행복해

함께 해준 모든 횽들

간식 바리바리 싸들고 온 횽들

선물에 손편지까지 챙겨준 횽

오랜 기다림의 시간동안 갤주에 대한 마음 공유하며 즐겁게 수다 떨었던 횽들

즌하에 대한 맘 하나로 한국까지 날아와서 함께 해준 중국, 일본팬분

너무 고맙고, 제가 많이 좋아하고 의지해요

가실 때 다 인사하고 싶었는데 배웅 못한 분도 계신 것 같아 아쉬워요

모두들 무사히 들어가셨죠?

언젠가 또 불쑥 다시 만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