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정말 꿈이 었으면 하는 그런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평소 저는 시를 좋아하고 즐겨하는 사람으로서

이 안타까운 마음을 시로 한번 적어보았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안타까운 마음을 나눠 보았으면 좋겠네요...

시 적을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름 석자가 시에 담겨졌으면 하는 작은 바램에서

볼품 없는 시에 고스란히 넣어 보았습니다.....

<노무현 추모시>

어느 눅눅해진 오래된 옛날 이야기속

한 노인의 정겨운 웃음,

어느 잿빛하늘 날아다니다 살포시 내려놓은

작은 백로의 무거운 깃털,

어느 작은 마을, 묵묵한 추억 한 그릇 담아있는

현모양처의 낡아버린 손을

가지고 있던 당신

그 모든 것과 함께

조금 불편한 거름길을

조금은 불편한 걸음걸이로 갔던 당신 

이젠

웃음, 깃털, 추억

그 모든것을 내려 놓고 더 멀리 가시오

내 여기, 더 이상은 지치지 않게

오천만 손 때가 깊이 묻은

지팡이 하나 드리오외다

가시오,

더 멀리 가시오,

기꺼이 황홀한 안개 속의 평온함을

택한 당신이여....

                                                                                     ▦ 삼가 명복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