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서 문제.

간단하게 답변하자면,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주의2.0을 구상할 정도로 웹에 도통하며, 청와대 업무시스템을 발명할 정도로 컴퓨터에 도통한 사람임. 펜보다 컴퓨터에 오히려 더 익숙하고.
또한 유서 자체는 상속 문제 등 법적인 효력이 전혀 필요하지 않은 내용임.

죽기 전 참담한 심정으로 남긴 글인데 오히려 법적인 절차를 고려해 논리적으로 남기는 게 더 이상하다.

2. 목격자가 적다.
이건 당연한거지. 첫째로 노무현 대통령이 일부러 사람없는 새벽에 이동했다. 둘째로 경호원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 이동했다(그당시 졸고 있던 경비원 중에서 깬 한명이 허겁지겁 따라간 상황). 셋째로 일부러 사람이 적은 부엉이바위로 향했다. 넷째로 그날 아침은 비가 오던 상황이었다.
한마디로 노무현 대통령께서 일부러 사람없는 상황을 만든 건데 이걸 음모론에 사용하나.

2. 119문제

봉하마을은 시골이지. 119에 신고해서 차를 기다리는 시간보다, 사저의 차를 이용하는 게 더 빠르다.

119 구조대와 봉하마을과의 거리는 약 10분 정도라고 하더라.

참고로 노무현 대통령은 사고시 거의 숨이 멎은 상태였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면서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이동한 것이지.
 숨이 멎은 상태에서 119 차를 10분간 기다리냐? 그러면 이미 뇌사상태지.

이 상황에서 119 차 기다리는게 상식적으로 옳을까. 더 빨리 병원으로 옮겨서 조치를 취하는 게 옳지.

3. 양팔의 골절

-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는 속담이 있음. 높은 곳에서 떨어져서 온 몸의 뼈가 부러진 상황인데, 팔 뼈라고 무사해야 된다는 법이 없으며, 심지어 튕긴 다음에 팔뼈가 부러졌을 경우 등 많은 경우의 수가 있고. 여기서 반박하는 사람들은 적절한 의료기록이라도 제시하면서 근거를 하시던가, 고작 언론기사 몇줄보고 판단하는 건 우습지.

4. 경호원 파견 문제

원래 전직 대통령의 경호원은 청와대에서 파견하게 되어있다고 들었다

따라서 청와대에 보고하는 게 절차이고, 맞는거겠지.

이쪽 문제를 더 해결하실 거면, 그쪽 경호원들의 경호 규정을 근거해서 적절하게 제시해 주시던가.

5. 사건현장 혈흔 문제

이건 근거없는 낭설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사건현장에서 수사한 사람들도 아니고, 고작 기사 몇줄로 판단한 문제일텐데, 실제 사건현장 사진이 있는것도 아니고 사건 수사기록이 있는것도 아니다. 어디서 이런 소스를 가져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주장을 할거면 최소한의 근거라도 가지고 왔으면 좋겠다.

6. 사망시간 문제

이것도 언론보도 내용 참고한거겠지. 언론보도 자체가 1차 가공이니만큼 틀릴 가능성이 있는거다. 따라서 언론보도의 오차가 실제 사건의 음모론에 사용되는 것 자체가 우습다고 생각해야함.

한마디로 이런 음모론 중에서 우스운 건,
어차피 이런 말을 주장하는 사람들 중에서 실제 사건현장이라도 보고 온 사람은 전혀 없다는거야.
이들의 주장의 소스는 그들이 그렇게도 우습게 여기는 언론일 뿐이야. 말했듯이 언론은 이미 1차 가공된 사실이고, 이러한 언론을 2차 가공하여 이러한 음모론 소스가 나오는데, 이게 얼마나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하냐.
더욱 우스운 건 이러한 말에는 의문 제시만 있을 뿐 최소한의 근거 제시조차도 없다는 것이지.
이거 당연히 맨 첨에는 아고라에서 나온 것일텐데, 이런 것이야말로 아고라의 맹점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