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미쳤다.

그 누구도, 그 어느 나라에서도, 그 어느 시대에서도 상상조차 못했던 \'대통령 자살\'이 일어난, 이곳 대한민국을 미쳤다는 말 외에 무엇으로 표현할까. 미친 정치, 미친 언론, 미친 국민이 모두 돼지가 되어 배설물을 쳐먹고 간음증에 물들어 버린 나라는 신마저도 심판하길 포기해 버릴 정도로 미쳐 돌았다.

정치도 미쳤다.

바른말 하는 자의 머리를 잘라 시궁창에 쳐박는 행위가 과연 정상이라고 할 수 있을까. 머리를 갈라 뇌수를 빼내고 오물을 밀어넣는 행위가 미친게 아니라 무엇일까. 염산이 들끓는 대야에 태아를 폐기처분 하는 행위를 과연 용인할 수 있을까. 그러므로 미쳤다.

언론도 미쳤다.

적발된 자신들의 간통 행위를 부끄러워 하기는 망정 자랑스럽게 방송하는 언론은 완전 돌았다. 역겹다 못해 토악질이 나온다. 혈액에 방사능 물질을 주입하는 것 만큼이나 미쳤다. 이런 언론에 동조하느니 차라리 나의 토사물을 들이키는 것이 훨씬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국민도 미쳤다.

수치심이라는 단어는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듯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눈과 귀를 막은 채 전라로 거리를 활보하는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보면 이제 해답 비슷한 것도 내놓을 수가 없다. 그들은 대통령의 자살의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짐승과도 같이 구역질 나는 간음행위를 반복한다. 그들은 짐승이다. 그들은 인간이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미쳤다.

나도 미쳤다.

공개적 자위행위나 다를 바 없는 배설물을 자신의 노트에 싸발기는 나도 미쳤다. 이 글은 더럽고 냄새나 썩어 문드러져 가고 있다. 허무하게 소비한 쿠퍼액과도 같다. 의미도 없이 고양된 손가락은 나의 뇌수를 애무하지만 이 행위가 아무런 소득이 없다는 사실은 안다. 그러나 나는 배설한다. 썩어버린 뇌수를 적출하고 그것보다 덜 타락한 오물덩어리는 대신 짜 넣기위해 나는 싸발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