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 꿈에서, 홍철이형의 방송 복귀가 나왔어.

난 개인적으로 형의 격렬한 팬이 아니었지만, 형의 하차는 정말 큰 슬픔으로 다가왔었지.

밥 먹을 때 적적하지 않게 해준, 정말 슬플 때 나에게 큰 힘이 되어준 그런 프로그램이라 그런지. 무한도전은 내게(또는 많은 팬들에게) 가족과도 같은 프로그램이잖아.

꿈은 사실 짤막하고 내용도 별로 없었어.
형의 다른 프로그램을 통한(우선) 복귀 기사를 봤고, 왜인지 모를 눈물이 계속 흘렀을 뿐.
그리고 잠에서 깼는데도 눈물이 멈추질 않더라.

형의 무도 복귀 녹화에서 덤덤한 척 진행하려 애쓰는 유느님도 차마 눈물을 참지 못할(하지만 까를 의식해 방송되지 못할) 그런 장면들을 떠올리니까.. 너무 슬프더라고.


형, 이 푸념에 가까운 글을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야.
형이 하하형에게 해줬던 말 기억나지?
"우리 모두 널 기다려. 항상 넌 최고야".
지금 이 말을 형에게 전해주고 싶다.

얼마나 많은 시간이 더 흘러야 할지, 만에 하나라도 혹여나
복귀하지 않겠다던가, 못하겠다던가 하는 결정을 이미 내린 것은 아닌지 모르겠어.

하지만 확실한 건, 정말 많은 사람들이 형을 기다리고 있어.
형도 알지?


사실 처음엔 그저 꿈 이야기만 하고 그만두려 했는데, 형이 이런 편지같은 걸, 병적으로(..) 좋아한다고 형광팬에서 말했던 게 기억이 나서 이렇게 써봤어.

무한도전이 영원할 수는 없기에, 너무 늦지 않게. 되도록이면 ASAP하게! 돌아와 줬으면. 뽜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