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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말대사전

ㅇㅇ(124.58) 2022.02.21 2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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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글

조선말은 우리 민족을 특징짓는 가장 중요한 징표의 하나이다. 장구한 력사발전과정에 형성되였으며 우리 인민의 창조적지혜와 슬기를 반영하고있는 조선말은 우리 민족의 단일한 언어이며 고유한 민족어이다.

오늘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현명한 령도밑에 조선말은 우리 인민의 귀중한 재부로, 자랑스러운 민족어로 찬란히 개화발전하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조선민족은 하나의 민족이며 한가지 말과 글자를 가지고있으며 같은 력사와 문화의 전통을 이어받았습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언어는 민족의 기본표징의 하나이며 언어생활은 민족문화를 발전시키고 민족성을 고수하는데서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조선민족에게 있어서는 오직 조선말 하나가 민족어로 사용되여왔으며 조선말이 갈라졌거나 다른 민족어와 혼탕이 되여본적은 없었다. 조선말은 그 순수성에 있어서나 단일성에 있어서 세계에서 례를 찾아보기 힘든 자랑스러운 언어이다. 조선인민은 오랜 옛날부터 자기의 고유한 언어를 가지고있었기때문에 훌륭한 민족문화를 창조할수 있었으며 아름다운 풍습과 전통을 간직하여올수 있었다.

오늘 조선말은 시대가 발전하고 사회가 전진하는데 따라 새로운 어휘와 표현들이 훨씬 풍부화되였으며 의미구조와 문법구조들이 더욱 째이고 언어체계전반이 문화적으로 한층 세련됨으로써 주체혁명위업을 계승발전시키고 조국통일을 다그치기 위한 우리 인민의 혁명투쟁과 건설사업에 더 잘 이바지하게 되였다.

이러한 조선말과 글의 종합적이며 전반적인 내용들을 모두 포괄하고있는 《조선말대사전》의 편찬은 고유한 우리 민족의 언어를 더욱 발전시켜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적극 살려나가며 사람들에게 민족적자부심과 긍지를 높여주는데서 근본적의의를 가진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세심한 지도에 의하여 이미 오래전에 편찬된 《현대조선말사전》은 우리 민족의 우수한 고유어들과 현시기 발전풍부화된 우리 말과 글들을 전면적으로 반영하고있으며 우리 인민의 지향과 요구에 맞는 새로운 시대어들을 끊임없이 보충수록해오는 과정을 통하여 조선말의 주체적발전과 우리 인민의 언어생활을 리해하는데서 길잡이의 역할을 보다 훌륭히 수행하고있다.

조선륙일오편집사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탄생 100돐을 맞으며 민족의 존엄과 민족의 우수한 전통과 문화를 귀중히 여기고 온 겨레의 민족적화해와 단합을 하루빨리 실현할것을 열렬히 바라는 독자들의 한결같은 요구를 반영하여 《현대조선말사전》의 31만여개 올림말들과 그 내용들을 수록하여 인터네트환경에 맞게 전자화한 《조선말대사전》을 제작하였으며 그것을 《우리 민족끼리》홈페지를 통하여 게재하게 된다.

올림말의 구성

사전의 올림말들에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불후의 고전적로작들에서 나오는 말마디들이 보다 많이 들어있다.

우리 인민의 오랜 세월에 걸친 활동과 생활이 반영된 고유어들과 그 과정에 창조된 수많은 시대어들, 문예작품 등에 나오는 말마디들을 풍부하게 올리였다.

또한 남조선과 그밖의 지역들에서 쓰이는 일부 어휘들도 올리였다.

과학기술용어는 현실발전의 요구에 비추어 지난날의 조선말사전들보다 더 세련되게 올리였다.

우리 말의 문법구조의 특성을 고려하여 앞붙이, 뒤붙이, 토들도 독립적인 올림말로 올리였다.

비록 고유어에 기원을 둔 단어라 하더라도 우리 인민의 언어생활과 인연이 없는 단어나 문화어와 대립되는 요소들을 올리지 않았다.

고유명사는 성구속담의 첫 단어로 나오지 않는 한 올리지 않았다.

모든 올림말은 우리 말 자모순에 따라 배렬하였다.

올림말을 배렬한 자모의 차례는 다음과 같다.

ㄱ,ㄴ,ㄷ,ㄹ,ㅁ,ㅂ,ㅅ,(ㅇ),ㅈ,ㅊ,ㅋ,ㅌ,ㅍ,ㅎ,ㄲ,ㄸ,ㅃ,ㅆ,ㅉ

뜻풀이의 기본원칙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개념이나 본질 또는 어휘적뜻을 정식화하여주신 올림말의 풀이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교시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교시를 정중히 모시고 그에 기초하여 뜻풀이를 하였다.

올림말의 뜻과 개념은 영생불멸의 주체사상에 기초하여 사물현상의 본질을 정확히 규정하고 인민의 지향과 요구에 맞는 원칙에 철저히 서서 풀이를 주었다.

뜻풀이에서는 문화어의 뜻규범을 정확히 반영하기 위하여 힘썼으며 낡은 뜻은 그 정도에 따라 일정하게 한정하는 전제를 주도록 하였다.

모든 뜻풀이는 될수록 간결하고 쉽게 하였다.

정치용어를 비롯한 일부 전문과학술어는 개념을 정확히 풀어주는것을 기본으로 하였다.

성구속담은 원뜻을 밝혀주고 성구속담적뜻을 풀어주면서 쓰임의 특성까지도 밝혀주도록 힘썼다.

한 올림말에 여러가지 뜻이 있을 경우에는 오늘날 우리 인민의 언어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적극적인 뜻을 기본뜻으로 하면서 의미발전과정도 정확히 리해할수 있도록 차례로 풀이를 주었다.

한 올림말에 사회력사적배경을 달리하는 두가지 뜻이 있을 경우에는 우리 나라, 우리 사회제도를 반영하는 뜻을 기본뜻으로 하여 풀이를 주고 그밖의 계급적본질을 정확히 밝혀주는 원칙을 지켰다.

조선말의 형성발전

고고학적 및 인류학적발굴자료들에 의하면 100만년 이전시기부터 우리 나라에서는 사람들이 살기 시작하였다.

조선사람은 다른데서 넘어오거나 건너오는 등 흘러들어온 이주민인것이 아니라 인류발상지의 하나인 조선땅에서 인류로 발생하여 그 려명기로 원인, 고인, 신인단계를 거쳐 발전하였다.

조선사람의 선조는 평양의 상원군의 검은모루유적을 남긴 사람들과 력포사람, 승리산사람들로 대표되는 조선 옛 류형사람들이며 그들은 오랜 구석기시대를 거치고 신석기시대에 이르러 조선반도를 중심으로 아시아대륙 동쪽의 넓고넓은 지역에서 조선사람으로 형성되였다. 조선말의 형성발전은 조선사람의 형성발전과 유기적인 련관속에 있다.

일반적으로 언어의 발생은 사람의 발생과 때를 같이한다.

조선말은 그 어떤 다른 지방에서 흘러들어온 이주민의 언어에서 기원한것이 아니라 조선 옛 류형의 원인단계에서 형성되기 시작하여 고인과 신인단계를 거쳐 이루어지고 완성된 조선고유의 언어이다.

조선말은 자연계의 구속으로부터 자신을 해방하고 자주성을 얻고 창조성을 발휘하기 위한 로동과정에 이 땅에서 그 주인인 조선사람이 형성되면서 함께 이루어져 발전하였다.

조선말은 형성초기에는 말소리체계와 문법구조, 어휘구성이 비교적 단순하였으며 점차 력사와 함께 끊임없이 발전풍부화되였다.

조선 옛 류형사람들은 오랜 발전과정에 하나의 피줄과 언어를 이어받은 여러 갈래의 종족들로 발생발전하게 되였다.

조선 옛 류형사람들의 피줄과 언어를 이어받은 이 여러 종족들은 일찌기 원시공동체사회에서 벗어나 점차 노예소유자사회로 넘어가기 시작하였고 BC 3000년기 초에는 드디여 평양을 중심지로 하여 원시조 단군을 통치자로 하는 첫 국가인 고조선(전조선인 단군조선, 후조선, 만조선)을 일떠세웠다.

이리하여 조선말은 첫 국가어-국어로 되고 문화의 민족적형식을 더욱 특징짓게 되였다. 이것은 동방력사에서도 하나의 획기적인 사변이였다.

반만년전에 동방의 첫 나라, 첫 노예소유자국가인 고조선이 일떠서면서 우리 나라는 원시공동체사회가 붕괴되고 여러 종족들이 통합되는 과정에 들어가게 되였다. 피줄과 언어를 같이하는 같은 갈래의 여러 종족들이 통합되는 과정에 언어적공통성은 더욱 강해졌으며 조선말은 나라의 강성, 력사의 발전에 따라 발전풍부화과정을 더욱 다그쳐오게 되였다.

고조선에 뒤이어 구려, 부여, 진국 등 노예소유자국가들이 련이어 일떠섰다.

노예소유자국가들인 고조선의 3000년 력사를 거쳐 더욱 발전하는 력사에 따라 봉건국가들인 고구려, 백제, 신라가 일떠선 삼국시기로 되면서 조선말도 새로운 발전단계에 들어서게 되였다.

고조선과 구려, 부여는 고구려에 의해 통합되고 이에 따라 고조선과 구려, 부여에서 쓰이던 조선말은 고구려국가를 단위로 하여 통일적으로 발전하게 되였으며 진국에서 쓰이던 조선말은 백제와 신라, 가야가 섬에 따라 이 국가들을 단위로 하여 발전하게 되였다.

봉건국가들의 분립은 오래동안 계속되였으나 고구려, 백제, 신라의 언어 조선말은 서로 다른 언어로 갈라지지 않고 그 피줄과 함께 단일성을 확고히 담보하면서 단일어로서의 공통성을 유지하고있었다.

일반적으로 기원상 공통성을 가진 하나의 언어가 몇개의 봉건국가를 단위로 하여 몇세기만 서로 갈라져있어도 많은 경우 친족성을 가진 다른 언어들로 분화되여 각각 독자적인 언어로 발전하게 된다.

하지만 조선사람의 통일적겨레말인 고구려말, 백제말, 신라말은 의연히 하나의 조선말로서의 단일성을 확고히 보장하면서 일정한 방언적차이는 가지면서도 여전히 공통성을 보존함으로써 언어적인 분화를 가져오지 않았던것이다.

삼국에서의 언어적공통성에 대한 문제는 무엇보다도 고구려, 백제, 신라의 언어에 관한 옛 문헌자료에 의하여 밝혀졌을뿐아니라 특히는 옛 문헌에 반영된 삼국시기의 사람이름, 고장이름, 벼슬이름 등에 대한 리두표기자료의 언어학적인 해독과 분석에 의하여 의심할 여지없이 확증되였다.

이때의 조선말은 고구려말-고구려에서의 조선말을 기본으로 하고 그것을 주류로 하여 줄기차게 발전하였다.

그것은 고구려가 그때에 조선사람이 살며 차지하고있었던 전체 판도의 5분의 4를 차지한 가장 강대한 나라, 대표적인 큰 나라로서 고구려말이 이 넓은 지역에서 쓰이면서 조선말발전에서 기본줄기를 이루고있었던것과 관련된다.

7세기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고구려와 백제가 멸망하여 신라가 자기 판도를 넓히였으나 인차 고구려유민들이 고구려를 이어 발해나라를 세움으로써 또다시 동방의 강성한 큰 나라로 되면서 우리 땅에는 두개의 봉건국가가 존재하게 되였다.

신라의 령토확장에 의하여 신라말의 령역이 넓어져 옛 백제의 전지역과 옛 고구려의 일부 지역 주로 대동강이남에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평양을 중심으로 한 옛 고구려판도의 인민들은 여전히 고구려때의 말을 그대로 써왔다.

그러므로 이 지방의 옛 고구려말은 7세기 후반기부터 둘로 갈라져 그 남부지역방언은 한때 판도상의 변화가 있었으나 의연히 자기의 특징적면모를 일정하게 유지하고있었으며 그 북부지역방언은 발해말로 되여 약 200년동안 독자적인 발전의 길을 걷게 되였다. 10세기에 첫 통일봉건국가인 고려가 일떠섬으로써 인민들은 력사상 처음으로 단일민족국가의 테두리안에서 동일한 언어생활을 할수 있게 되였다.

이것은 우리 말이 단일민족국가의 공통어로 발전하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였다. 고려에 의한 국토통일로 언어생활의 중심지는 한곳으로 집중될수 있게 되였으며 고려가 수도를 개경(개성)으로 정함에 따라 옛 고구려말인 그 지방의 방언이 공통어의 기초방언으로 되였다.

개경은 본래 고구려의 판도에 속해있었던 곳으로서 5세기이후 고구려의 수도인 평양으로부터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면에서 영향을 끊임없이 받아왔으며 그 언어는 평양을 중심으로 하여 이루어진 고구려말의 남부방언의 령역에 속해있으면서 여전히 고구려말의 특징들을 유지하고있었다.

그리하여 고려말의 형성에서 평양-개경일대의 옛 고구려말은 결정적역할을 놀게 되였는데 그것은 고구려말에서 쓰이던 어휘들을 그대로 고려말에서 이어받아 쓰고있은데서도 뚜렷이 알수 있다.

옛 문헌들에 반영된 고려말어휘들가운데서 고구려말어휘와 대응되는 기록자료는 다 일치한다.

남아있는 문헌자료에서만도 확인되는것이 수십개에 이르고있으며 그 대부분은 오늘까지도 그대로 계승되고있다.

이와 같이 옛 고구려말이 고려말의 기초방언으로 됨으로써 고려는 언어생활령역에서 고구려의 유산과 전통을 전면적으로 이어받을수 있게 되였다.

고려말은 고려봉건국가의 중앙집권의 강화에 따라 그 령역을 넓혀나가다가 11세기이후에는 인민들의 언어생활에서 언어의 공통성의 기초로서 그 영향력을 전국에 미치게 되였다.

그리하여 고려말은 고려판도 전역에서 단일민족국가공통어로서의 위치를 차지하고 역할을 하게 되였으며 방언으로서는 기초방언인 중부방언과 북부, 동부, 서부방언 그리고 제주방언이 존재하게 되였다.

14세기말 조선봉건왕조의 성립으로 수도가 한양(서울)으로 옮겨졌으나 그것으로 하여 결코 민족어의 기초방언문제가 달리 뒤흔들리는것과 같은 심각한 변화를 가져오게 된것은 아니였다.

그것은 한양말이나 개경말이나 본래 다 같은 방언구역에 속하는 옛 고구려말이였다는 사정과 관련된다.

그와 함께 또한 10세기이후 단일민족국가공통어는 거의 500년동안의 고려시기에 일정하게 굳어져왔기때문에 한양에로의 수도의 옮김이 민족어의 기초를 근본적으로 흔들지 못하였던것이다.

조선봉건왕조시기에 들어서면서 판도의 확장과 대량적인 이민에 의하여 방언구획에서 일정한 변화가 일어나 북부방언은 동북방언, 서북방언으로 구획되고 종전의 동부방언인 동남방언, 종전의 서부방언인 서남방언 그리고 중부방언과 제주방언 등 6개 방언이 있게 되였다.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자본주의적관계가 발전함에 따라 조선말은 새로운 발전단계에 들어서게 되였다.

이 시기에 이르러서는 민족공통어와 방언의 관계에서 그리고 민족어의 규범화와 교육 등 민족어와 관련한 모든 분야에서 일련의 변화가 일어나게 되였다.

이것은 부르죠아민족운동의 한 고리로 벌어진 애국문화운동에 의하여 더욱 촉진되고 그 성과가 공고화되였다.

그러나 일제의 조선강점으로 말미암아 조선말의 발전은 혹심한 인위적인 장애를 받게 되였으며 심지어 언어생활에서 조선말을 쓰는것이 금지되고 탄압받으며 말살되는 상태에까지 이르게 되였다.

일제의 조선민족동화정책의 한 고리로 집행된 조선어말살책동으로 조선말교육과 조선말에 의한 출판활동은 금지당하고 심지어 일상적인 언어생활에서까지도 조선말을 쓰지 못하게 금지당하는 참상이 빚어지게 되였다.

일제는 조선말과 글을 쓰지 못하게 하였을뿐아니라 조선사람들이 성까지도 제놈들식으로 부르도록 강요하였다.

일제의 간악한 식민지통치로 말미암아 조선말은 조선민족과 함께 빛을 잃고 없어질 운명에 처하게 되였다.

잃어버릴번 하였던 조선말은 민족의 태양이시며 전설적영웅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에 의하여 구원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영광스러운 항일혁명투쟁을 벌리시는 첫시작부터 조선말의 고수와 발전을 위한 투쟁을 현명하게 령도하여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항일무장투쟁을 준비하던 시기로부터 무장투쟁의 피어린 나날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말과 글을 지켜내고 그것을 더욱 보급발전시키기 위하여 정력적인 투쟁을 벌리시였다.

그리하여 우리의 말과 글은 일제침략자들의 검은 마수에서 고수되고 자기 발전의 새로운 길을 걸어나갈수 있게 되였으며 언어분야에서 영광스러운 혁명전통이 마련될수 있게 되였다.

조국해방을 이룩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선어를 발전시키기 위한 몇가지 문제》를 비롯한 여러 로작들에서 주체사상에 기초한 독창적인 언어사상을 제시하심으로써 민족어발전의 앞길을 뚜렷이 밝혀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벌써 해방직후에 우리 말을 국가공용어의 위치에 끌어올리고 일본말의 잔재를 없애버리도록 하시였으며 우리 인민이 조선말의 진정한 주인으로 되게 하기 위하여 문맹퇴치사업을 힘있게 벌리는것과 함께 서사생활에서 한자사용을 페지하는 등 조선말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를 취하시였다. 이와 함께 언어규범화사업과 어휘정리사업을 힘있게 벌리게 하심으로써 우리말발전의 새로운 시대를 펼쳐주시였다.

그리하여 조선말은 봉건통치배들의 사대주의와 일제침략자들의 말살책동의 후과로 빚어졌던 부족점을 가시고 민족적특성이 높이 발양된 문화어로 활짝 꽃펴나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사상과 리론을 빛나게 구현해나가시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일찌기 《언어생활에서 주체를 세울데 대하여》와 《언어와 민족문제》를 비롯한 불후의 고전적로작들을 발표하시여 자주시대 민족어문제해결의 밝은 앞길을 밝혀주시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언어의 사회적본질과 기능, 우리 민족어의 우수성, 언어의 변화발전의 합법칙성, 언어교육과 학습 등에 관한 과학적이며 독창적인 사상리론과 시대의 요구와 인민의 지향에 맞게 주체적이며 문화적인 언어생활기풍을 세울데 대한 혁명적인 사상리론을 제시하시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정력적인 사상리론활동과 문필활동을 통하여 문화어발전을 위한 우리 인민의 투쟁을 현명하게 령도하여오심으로써 오늘 조선말은 자기의 발전력사에서 일찌기 있어본적 없는 일대 전성기를 맞이하였으며 우리 인민의 언어생활은 더욱 높이 발전하게 되였다.

조선말의 어음구조

조선말은 말소리에서 고유한 민족적특성을 가지고있다. 모음 21개와 자음 19개로서 모두 40개의 말소리를 가지고있다.

모음은 홑모음 10개(ㅏ, ㅓ, ㅗ, ㅜ, ㅡ, ㅣ, ㅐ, ㅔ, ㅚ, ㅟ)와 겹모음 11개(ㅑ, ㅕ, ㅛ, ㅠ, ㅒ, ㅖ, ㅘ, ㅝ, ㅙ, ㅞ, ㅢ)로 되여있다.

조선말 홑모음의 특징은 10개가 다 질적표식에 의하여 서로 구별되는 독자적인 모음들이라는데 있다. 일련의 인디아유렵언어들에서도 홑모음의 수가 적지 않으나 질적표식에 의하여 구별되는 모음이 대개 5➰8개정도이며 나머지는 량적표식 즉 길이, 강약 등에 의하여 구별되는 모음들이다. 질적표식에 의하여 구별되는 홑모음들이 절대적으로 많은것이 조선말모음체계의 중요한 특징으로 된다.

조선말에는 중국-티베트어들이나 동남아시아어들에서 찾아볼수 있는 세개소리, 네개소리요소의 겹모음이 없다.

모음은 《ㅡ, ㅣ》를 제외하고는 발음할 때 혀의 높이에 있어서 서로 가까우면서 발음의 특성이 비슷한것끼리 짝을 이루는 독특한 체계성을 띠고있다. 《ㅏ-ㅓ》, 《ㅗ-ㅜ》, 《ㅐ-ㅔ》, 《ㅚ-ㅟ》, 《ㅑ-ㅕ》, 《ㅛ-ㅠ》, 《ㅒ-ㅖ》, 《ㅘ-ㅝ》, 《ㅙ-ㅞ》와 같은 짝이 그러한것이다. 이 체계성은 우리 말에 풍부히 발전해있는 모음조화현상에서 뚜렷이 찾아볼수 있다.

짝을 이루고있는 모음들가운데서 앞의것은 뒤의것보다 혀의 높이가 상대적으로 낮으며 비교적 밝은 느낌을 주는 모음이므로 밝은모음이라고 하며 짝을 이룬 뒤의것은 비교적 어두운 느낌을 주는 모음이므로 어두운모음이라고 한다.

모음조화에서는 밝은모음은 밝은모음끼리, 어두운모음은 어두운모음끼리 각각 어울리는 특성을 가지고있다. 례컨대 동사 《살다》, 《보다》의 말줄기 《살》과 《보》에는 밝은모음 《ㅏ》, 《ㅗ》가 있기때문에 거기에 과거시칭토가 붙을 때에는 밝은모음이 있는 《았》이 어울려 《살았다》, 《보았다》로 되는것이다.

이와 반대로 동사 《썰다》, 《불다》의 말줄기 《썰》과 《불》에는 어두운모음 《ㅓ》와 《ㅜ》가 있기때문에 과거시칭토가 붙을 때에는 어두운모음이 있는 《었》이 어울려 《썰었다》, 《불었다》로 되는것이다.

또한 말줄기들에 이음토 《아/어》가 교착하는데서도 모음조화가 작용하여 《살아》와 《보아》로, 《썰어》와 《불어》로 되는것이다.

그리고 본딴말에서도 모음조화현상이 뚜렷이 지켜져 《종알종알》, 《중얼중얼》과 같이 되는것이다.

조선말의 자음은 9개로 되여있다.

조선말의 자음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진다.

세계의 많은 언어들에서 유성음과 무성음이 체계적으로 대응하고있는데 비해서 조선말은 성대진동이 음운구별의 표식으로 되지 못한다. 물론 말소리의 일정한 흐름속에서는 유성음과 무성음이 구별되고 일정한 위치에 따라 유성음이 무성음으로, 무성음이 유성음으로 변하는 어음론적현상은 존재한다. 그러나 이것은 음운론적가치를 가지지 못한다.

울림자음인 《ㄴ, ㄹ, ㅁ, ㅇ》과 소음인 《ㅎ》을 제외하고는 조선말자음은 모두 순한소리-된소리-거센소리의 체계속에 놓인다. 《ㄱ-ㄲ-ㅋ》, 《ㄷ-ㄸ-ㅌ》, 《ㅂ-ㅃ-ㅍ》, 《ㅅ-ㅆ》, 《ㅈ-ㅉ-ㅊ》의 체계가 그러한것이다.

자음의 이러한 체계적대립은 조선말에서 다른 발음조건들은 모두 같으면서도 오직 순하게, 되게, 거세게 내는 점만이 다른것으로 발음을 구별하게 하는 뚜렷한 계선을 그어준다.

이것은 곧 조선말의 발음을 조화롭고 선명하게 하여주는 중요한 요인의 하나이다.

자음의 이러한 세소리체계는 조선말에서 기본뜻이 같으면서도 그 정도나 규모의 차이를 미세하게 구별하여 표현하는 비슷한 본딴말을 풍부히 만들수 있게 하여주고있다. 《빙빙-삥삥-핑핑》, 《사분사분-사뿐사뿐-사푼사푼》, 《감감하다-깜깜하다-캄캄하다》 등은 이러한 특성을 반영한것이다.

조선말의 말소리에서는 모음과 자음이 각각 이상과 같은 정연하고 체계적인 특성을 가지면서 표현을 섬세하고 풍부하게 하여주는 요인으로 되고있다.

또한 조선말에서는 말소리의 수량, 모음과 자음의 비률의 특성도 표현의 섬세성을 보장하는데 크게 기여하고있다.

한 언어의 말소리가 40개나 된다는것은 적지 않은 수량이라 할수 있다. 더구나 조선말말소리는 모음의 수가 많은것이 특징적이다.

모음이 21개, 자음이 19개의 비례를 이루는것은 소리마디를 매우 풍부하게 만들고있는 요인으로 된다.

대체로 언어에서 소리마디가 구성되려면 매개 소리마디에 모음이 들어가야 하는데 같은 40개의 소리마디라도 모음이 10개, 자음이 30개 되는 언어의 소리마디보다는 그 절반절반의 비례인 언어가 훨씬 많게 된다.

더구나 조선말에는 독특하게도 속터침소리 즉 받침소리가 있기때문에 그 매개 받침소리가 붙어서도 딴 소리마디를 또 이루는것만큼 그것은 훨씬 많아진다.

례컨대 자음 《ㄱ》과 모음 《ㅏ》로서 소리마디 《가》가 이루어질뿐아니라 《각, 간, 갈, 감, 갑, 갓, 강, 갖, 같, 갚, 갛》들도 하나의 소리마디를 이루므로 그 수는 훨씬 늘어나는것이다.

소리마디가 이처럼 풍부한 언어는 세계에서도 보기 드물다.

이와 같이 다양한 소리마디를 가지므로 조선말로는 세계 여러 언어의 말소리를 거의나 자유롭게 다 적어낼수 있다.

례컨대 《ㅓ, ㅡ, ㅚ, ㅟ》와 비슷한 모음이 없는 언어가 세계적으로 적지 않은데 이런 언어들로는 이 모음이 있는 나라 말을 적거나 또는 배우기가 어려운것이다.

또한 조선말의 말소리는 발음이 순하고도 조화로우며 아름답게 울려나올수 있도록 발전해있는것이 특징적이다.

울림소리를 이루는 모음이 많은데다 자음가운데서도 《ㄴ, ㄹ, ㅁ, ㅇ》 등 울림자음이 4개나 있으므로 울림소리가 전체 말소리의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므로 조선말의 발음은 전반적으로 그 울림이 고르로와서 류창하고 아름답다. 즉 꺽꺽 막히는 소리가 없는것이다.

또한 조선말의 모음에서는 혀의 앞부분을 높여서 내는것과 뒤부분을 높여서 내는것이 잘 배합되여있으므로 말소리가 밝은것과 웅근것이 조화롭게 어울려있다.

조선말에서는 또한 받침소리가 발전해있어서 뒤에 모음이 잇달려오면 그것이 접미사 또는 토인 경우에는 받침소리가 내려가서 이음소리가 된다.

그리고 받침소리를 끝맺거나 또는 자음이 잇달려있을 때에는 그 받침소리가 속터침소리로 발음되므로 이 속터침소리와 겉터침소리가 알맞춤히 배합되면서 발음이 똑똑하게 구별되고 박력을 가지게 하여준다.

조선말의 소리마루는 기본적으로 높낮이의 소리마루이다. 그러면서도 거기에 세기마루, 길이마루 같은것이 높낮이를 발음하는데 필요한것만큼 같이 달려있다.

조선말에서는 매개 소리마디에 있는 모음들에 높낮이의 소리마디가 알맞는 비례로 오게 되여있으므로 발음이 단조롭지 않고 적당한 굴곡을 가지면서도 말소리가 조화롭고 아름답다. 조선말발음에는 또한 이음소리와 끊음소리가 있는것이 특징적이다.

이음소리: 《비바람》〔비바람〕(비와 바람), 《눈보라》〔눈보라〕, 《땅버섯》〔땅버섯〕 등. 끊음소리: 《비바람》〔비빠람〕(비가 오면서 부는 바람), 《눈발》〔눈빨〕, 《땅벌레》〔땅뻘레〕 등.

이처럼 말뿌리가 다같이 합성되더라도 이음소리로 내는 경우와 끊음소리로 내는 경우가 있어서 조선말의 발음은 아주 조화롭다. 끊음소리에서의 된소리발음과 이음소리에서의 순한소리발음이 잘 어울려서 전반적으로 볼 때 소리가 힘차면서도 딱딱하지 않다.

이와 같이 조선말은 말소리가 풍부하여 동서양의 어떤 나라 말의 발음이든지 거의 자유롭게 나타낼수 있을뿐아니라 매우 아름다운 특성을 가지고있어 듣기에도 좋다.

말소리의 발음과정에 주고받는 영향에 의하여 생기는 다양한 결합적변화와 전통적인 관습에 의하여 생기는 위치적변화로 하여 매우 아름답고 류창하게 들린다.

말소리의 길고짧음과 높낮이가 잘 배합되여 아름다운 선률이 이루어지며 말의 성격과 이야기의 목적에 따라 다양한 어조, 억양을 나타냄으로써 감정적색채가 잘 표현된다.

조선말의 어휘구성

조선말은 어휘가 매우 풍부한 언어이다. 조선인민의 오랜 세월에 걸친 활동과 생활이 반영된 수많은 고유어들이 어휘의 골간을 이루고있으며 우리 말의 민족적특성을 생동하게 나타내고있다. 그러므로 필요에 따라 외래적인 말마디를 받아들이는 경우에도 고유어들은 그것들을 조선말어휘답게 동화시킨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주체적언어사상과 리론, 현명한 령도에 의하여 조선말의 어휘들은 잘 다듬어져 고유어로 된 하나의 체계를 이루고있다.

목적지향성있게 적극적으로 다듬어져 가장 인민적이며 현대의 요구에 맞는것으로 발전한것은 조선말어휘의 제일 중요한 특징을 이룬다.

조선말어휘들은 그 수에 있어서나 표현력에 있어서 아주 높은 수준에 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말은 표현이 풍부하여 복잡한 사상과 섬세한 감정을 다 나타낼수 있으며 사람들을 격동시킬수 있고 울릴수도 있으며 웃길수도 있다. 또한 우리 말은 례의범절을 똑똑히 나타낼수 있기때문에 사람들의 공산주의도덕교양에도 매우 좋다.》(《김정일선집》 3권, 137페지)

조선말어휘는 어떤 복잡하고 섬세한 내용도 높은 추상성과 일반성을 요구하는 이야기도 다 표현할수 있으며 그것을 위하여 필요한 새 단어도 훌륭히 만들수 있다.

조선말어휘는 그 뜻이 아주 정밀하고 섬세하게 발전해있다. 필요에 따라서는 하나의 단어라도 그것이 여러 뜻을 가짐으로써 수많은 딴 단어가 있는것과 동일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조선말의 단어들은 기본뜻과 함께 미세한 여러 뜻빛갈도 잘 나타내고있다.

특히 조선말에는 같은 대상이나 행동 기타를 나타내면서도 거기에 대한 말하는 사람의 정서가 반영된 어휘들이 발전하였다. 《할아버님, 할머님, 아드님, 따님》, 《계시다, 잡수시다, 주무시다, 모시다》, 《친히》 등과 같이 높이거나 정중하게 대하는 정서적뜻빛갈을 가진 단어들이 발전하였으며 《아바이, 오라버니, 알짜배기, 몸뚱아리, 아래동아리, 어린것, 아재비》 등과 같이 친근하게, 정답게, 귀엽게 또는 속되게, 낮잡아서, 홀하게 대하는 이러저러한 정서적뜻빛갈을 가진 단어들이 발전해있다. 그리하여 이런것들은 례의범절을 비롯하여 말과 글의 표현성을 높이는데서 잘 쓰이고있다.

조선말어휘는 또한 본딴말이 발전한것이 중요한 특징으로 되고있다. 조선사람들은 본딴말을 많이 창조하여 소리나 모양을 아주 생동하게 직관적으로 상징해내고있다. 이러한 본딴말은 조선말 말소리체계의 특징을 리용하여 기본적인 뜻은 같으면서도 미세한 정도나 규모의 차이가 있는 단어를 만드는 방법으로 많이 이루어져있다.

례를 들면 조선말에는 발걸음 하나에도 다음과 같은 다양한 본딴말들이 있어 경우에 따라 표현을 다양하게 할수 있도록 되여있다. 《사분사분, 사뿐사뿐, 사푼사푼》, 《뚜벅뚜벅, 투벅투벅, 타박타박》, 《터덕터덕, 타닥타닥, 투덕투덕, 토닥토닥》, 《살근살근, 슬근슬근》, 《살살, 슬슬》, 《척척》, 《상큼상큼, 성큼성큼》, 《자박자박, 저벅저벅, 처벅처벅, 짜박짜박, 쩌벅쩌벅》, 《타달타달, 터덜터덜》, 《뚜벅뚜벅, 떠벅떠벅》 등. 조선말에서는 본딴말뿐아니라 구체적인 또는 추상적인 모든 사물현상을 잘 표현할수 있는 단어들이 발전하여있다.

그 한 측면을 실례들면 어떤 대상, 현상을 형용하여 나타내는 말이 다양하고 정밀하게 발전해있는것을 볼수 있다.

아주 힘찬 모양을 형용하는데도 《서기차다, 거세차다, 힘차다, 기운차다, 거세다, 억세다, 굳세다, 등등하다, 당당하다》 등과 같이 얼마간의 색채상 차이를 두고 다양하고 정밀하게 쓰이는것이다.

감각적인 느낌을 나타내는 형용사가 풍부한데 그가운데서도 맛과 관련한 단어가 《달다, 쓰다, 짜다, 싱겁다, 맵다, 시다, 아리다, 떫다, 고숩다, 텁텁하다, 쨍하다》 등과 같이 많으며 《달다》 하나만도 《다디달다, 달큰하다, 달콤하다, 달큼하다, 달착지근하다, 달척지근하다, 달짝지근하다, 달달하다, 달그무레하다, 달근하다, 달근달근하다, 달금하다, 달치근하다, 달싸하다》 등으로 여러가지로 표현된다.

조선말에서는 시각, 후각, 청각, 촉각에 관한 표현도 못지 않게 풍부하다. 촉각에서 체온보다 더 높은 온도의 감각을 주는것에 대한 표현만 보더라도 다음과 같다. 《뜨겁다, 따갑다, 따끈하다, 따사롭다, 따스하다, 따습다, 따뜻하다, 따땃하다, 뜨뜻하다, 따끈따끈하다, 뜨끈뜨끈하다》 등. 일반적으로 더운것에 대한 표현도 다양하다. 《뜨뜨미지근하다, 미지근하다, 미적지근하다》, 《덥다, 무덥다, 후덥다, 후덕지근하다, 훈훈하다, 후끈하다, 후끈후끈하다, 화끈하다, 화끈화끈하다》 등.

조선말의 문법구조

조선말은 문법구조에 있어서도 고유한 민족적특성을 가지고있다.

품사에 있어서는 특수한 품사인 감동사를 제외하면 크게 대상자체와 관련된것, 대상을 풀이하는것과 관련된것으로 구분된다. 대상을 이름지어 부르는 명사, 대상의 수적인 측면을 나타내는 수사, 대상을 장면이나 또는 문맥관계로 가리키는 대명사, 대상의 어떤 표식을 규정짓는 관형사는 모두 대상과 관련된 품사이다. 그리고 대상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동사, 성질이나 상태를 풀이해주는 형용사, 행동이나 상태의 표식을 더 정밀하게 특징지어주는 부사는 모두 대상을 풀이하는것과 관련된 품사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하여 조선말에서는 명사, 수사, 대명사의 문법적특성이 거의 공통적이고 이것을 묶어서 체언이라고 하며 동사, 형용사도 그 문법적특성이 비슷하기때문에 이것을 묶어서 용언이라고 한다.

조선말에는 부사가 있는것과 짝을 이루어 관형사라는 특수한 품사가 있다. 조선말은 또한 보조어 또는 보조적으로 쓰이는 단어가 특별히 발전되여있다.

먼저 불완전명사라는 특수한 어휘부류를 갈라볼수 있다. 불완전명사란 《것, 데, 따름, 만큼, 대로》 등과 같이 명사에 소속되기는 하나 단독적으로는 쓰이지 않는 비자립적인 단어로서 일종의 《보조어》라고 말할수 있다. 불완전명사는 어떤 현상을 대상적으로 파악해서 표현하는데 이바지한다. 《깔것, 덮을것, 읽는분, 읽는이, 읽는자, 보는켠, 오른쪽, 밝은데, 일할만큼, 나의것, 어느쪽, 어느분》 등과 같이 거의 모든 사물현상을 대상화해서 말할수 있다는것은 불완전명사가 있는것과 관련되는 조선말의 특징이다.

불완전명사 《것》 하나만 놓고보아도 그앞에는 모든 동사, 형용사의 규정형이 붙어서 그리고 수많은 명사,대명사, 관형사가 와서 그 행동이나 상태 또는 대상, 표식들과 관련된것을 대상화하여 나타낼수 있다. 이것은 《읽을것, 볼것, 먹을것, …흰것, 큰것, 시원한것, …학교것, 우리것, 어느것, 모든것, 딴것, …》 등과 같은 생활에서 표현해야 할 수많은 대상적인 개념을 자유롭게 나타낸다. 불완전명사는 조선말에서 상당한 수에 이르므로 어떤 대상적개념도 충분히 나타낼수 있다.

불완전명사는 또한 《만날것이다, 만날번 하다, 만날법 하다, 만나는척 하다, 만나는체 하다, 만날상 싶다, 만날나름이다, 만날따름이다, 만날뿐이다, 만날수 있다》 등과 같이 《만나》는 하나의 행동을 놓고도 그 행동과 여러가지 양태성을 정밀하고도 풍부하게 나타낼수 있게 한다.

조선말은 또한 자립적단어도 보조적으로 아주 잘 리용되고있는 언어이다. 조선말에서는 명사, 동사, 형용사 등에 속하는 많은 단어들이 보조적으로 쓰이면서 수많은 문법적인 관계들을 나타낸다. 《만나는 바람에, 만나기가 무섭게, 만나기가 바쁘게, 만나는가보다, 만날것 같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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