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한국에서 보면 아 미국만 가면 RN이라도 연봉 1억인데...

하며 아쉬워하는데 현실 알려드림.

일단 연봉 1억이상 버는 RN이 가능한 지역은 두 종류가 있는데

첫째, 캘리포니아 뉴욕 보스턴 워싱턴 등 경쟁 존나 심한 지역이나

둘째, 동양인 한명없고 쓸쓸해 미쳐버리는 시골지역임.

첫번째 지역에 대해서 설명해줌.

여기서는 왠만해서는 RN들 죄다 미국내 BSN (4년제) 이상만 원함.

Associate 이나 (전문대) 해외출신 간호사는 쳐다도 안봄.

심지어 타주에서 BSN 따고 온 애들도 안받아주고

캘리, 뉴욕, 보스턴 학교 출신만 받아주는 경향이 심함.

그 이유는 각 주마다 RN 프로그램의 질이 조금씩 다른데

미국내에서 가난한 주에서 BSN 따왔다 해도 쳐다도 안봄.

필리핀에서 10년 넘게 간호사하던 애가 캘리에서 다시 간호하려고

이악물고 1학년부터 다시하는곳이 이 지역임.

두번째 지역은 일 해본적 없고

1억벌자고 아무도 안사는 첩첩산중에서 일하는 한국인도 모름.

정말 빚쟁이에게 쫓아다니며 사는분이 아니면

정말 보기도 드물고 희귀함.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영어임.

미국 가노교육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도

communication 인데

환자와의 커뮤, 의료진끼리와의 커뮤가 스무스하지 않으면

간호 경력 100년 있어도 별 의미가 없음.

영어 정말 잘해야함.

특히나 두번째 지역에서 일할 생각이라면

외국인 하나없는 초 백인지역인데

악센트만 있어도 벌써 온 동네방네 소문남.

가끔 한국에서 오신 간호사들 영어안되시면

죄다 엘에이 한인타운가서 일하는거 볼수있음.

그러므로 영어는 정말 자막없이 영화볼줄 알고

전화로 빡친일을 구구절절 설명할 줄 아는 레벨로는 해야함.

여튼 이래저래 미국와서 일해보면 좋은점은 많음.

한국에서 간호사로 일해본 적 없지만

지인들 이야기 들어보면 좀 충격적이긴 하더라.

연봉도 충격이고 사회적 시선도 충격이고 환자들 태도도 충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