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역시 마찬가지에요

저는 2학년 1학기까지는 정말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전문직

그리고 서울쪽 병원들은 돈 많이 주니깐....왠만한 남자들보다 많이 번다니까....

그거에 자부심 느끼면서 학과공부도 되게 열심히 했어요

성적도 최상위였고 선배들 군기도 병원가면 그러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할만큼

학교생활도 충실히했구요

순진했던 걸까요 ㅠㅠ

그런데 2학년 2학기 들어서면서 아동간호학/성인간호학 이런거 들어가잖아요..

배우는데 너무 어렵고 내 적성 아니란 생각도 들고 간호사에 대한 안좋은 말들 들리고...

돈을 많이 주는건 다 이유가 있다

이런 말 들리고 공부에 상당히 흥미가 떨어지더라구요

2학년 1학기까지는 전공이 있어도 재밌었거든요?

근데 막 하나하나 짜증나고

과행사는 왜 무조건 참요인지? 걔다가 주말행사를?

주말은 내 시간인데 왜 그걸 강요하는지도 모르겟구요

결국, 고민끝에 제가 좋아하는 걸 찾아야겠다는 생각으로 1년휴학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제가 뭘 좋아하는질 모르겠어요

영어를 정말 좋아하긴 하는데 제가 영어쪽으로 나간다고 해도 해외에서 수년간 살다온 애들한테 치일테고

취업은 될지 계속 그런 현실적인 문제들이 밟히네요

공대 역시 간호학과 같이 적성에 맞지 않습니다.

지금 3학년 1학기 재직중인데 수업을 너무 폭풍진도를 나가니 반포기상태구요....

어떻게 내일모래가 중간고사인데 수업을 연속 3시간을 하고 책을 두챕터를 나가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요

옛날에 학구열에 불타던 저는 없어요

엄마한테는 간호사면허만 따고 요양병원정도만 간다고 했더니

등짝 맞았어요

아래글에도 그런글 있던데 요양병원간다고 하시는분

저는 진짜 이해해요 ㅠㅠ

그래서 저도 대학편입이라고 할까 생각중이에요

간호사면허는 평생 쓸 수 있으니 일단 따두고....

다행인건 영어르 워낙 좋아해서 편입영어 잠깐 봤는데 어휘는 모르는게 많은데 구문분석이나 이런건 되드라구요.

대학교 졸업하면 25이니 그때까지 정말 좋아하는걸 찾으면 대학편입시험이라도 치는게 옳은걸까요?

아니면 저는 제가 공부가 힘들고 그러니깐 징징거리는건지....그것도 잘 구분이 안가요

막 중간고사가 임박했는데도 긴장감도 안들고 될대로 되라는 식......간호사 면허만 따자 이런식....

정말 인생에 방향을 잃은거 같아서 괴로워요 ㅠㅠ

엄마는 무슨 간호사는 돈 잘번다는 걸로 저를 설득하는데 저는 이제 그런거 관심없어요

제가 좋아하는거 하고 싶어요

이것만 찾음 정말 열심히 할 수 있을거 같은데

그래도 일단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 간호사면허는 따두는게 맞겠죠? 자퇴는 진짜 하면 안되겠죠?

제발 제발 진실한 답변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