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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갤문학] 원민 고등학교-8

ㅇㅇ(210.92) 2016.02.11 23:47:04
조회 2102 추천 44 댓글 13

														

망상글이 옴념에 올라가는걸 싫어하는 갤러들을 위해 개추는 안하셔도 됩니다


지난글은 ' 원민 ' 으로 제목검색 하면 찾기 쉬울겁니다


그리고 연휴가 끝나서 저번처럼 하루에 몇개씩 올리기는 힘들거 같습니다


대신 하루에 한회씩은 무조건 올릴거고 시간대는 밤 11시~12시 사이 정도로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길어질것 같네요..생각해놓은 스토리가 있는데 기왕 하는거 다 풀고 마무리 짓고 싶어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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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늦었네 왠열"


"저번처럼 톡 남기고 혼자 가버릴라고 했냐 문디야?"


"아 그거 한번 그런거 가지고 되게 뭐라 그러네..나 그날 일찍 갔어야 됐다고..너도 알잖아"


"뿡이다"


예원이가 전학온지도 어느덧 한달반쯤이 지났다. 비록 동은 다르지만 같은 아파트에 사는 나와 예원이는 아침에 톡을 주고 받고 나오는 시간대가 비슷하면 만나서 함께 등교를 하는게 자연스러워졌다.


그리고 전학 첫날 내가 봤던 수줍은 소녀가 맞나 싶을 정도로 예원이는 시간이 흐르며 점점 원래의 성격이 드러났다. 말도 잘하고 약간 터프하면서도 털털하기도 하고..


처음엔 무슨 힙합이냐며 나를 원망했던 동아리 활동도 이제는 시아 선배의 애제자가 되어 매일같이 춤연습도 하고 있다. 친화력도 좋아서 이미 동아리내 우리 기수 사이에선 실세 비슷하게 되가고 있는것도 같다...제일 늦게 들어온 주제에..엄연히 우리 기수의 부장은 나인데..


아, 처음엔 미현 선배한테 랩도 배웠다. 정확히 삼일을 배워 보더니 이건 못할거 같다며 그만뒀다. 예원이는 화끈한 성격만큼 포기도 빨랐다.


그리고 어느샌가 예원이가 나를 부르는 호칭은 문디가 되었다. 그래 저번에 들었던 사투리를 내가 제대로 들었던거야.


그래도 싫지 않았다. 꽤나 털털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외모는 또 뽀얗고 앙증맞은..누가 보면 기껏해야 중2 정도로 볼듯한 애기같은 비주얼..이런걸 갭모에라고 하나.


어찌됐든 같은 반에, 짝에, 같은 동아리에, 같은 아파트까지 살아서 등하교도 같이 하는 경우가 많았던 관계로 나와 예원이는 짧은 시간내에 급격히 가까워 지고 있었다.




















부끄럽지만 나는 모솔이다. 여자에 관심이 없던건 아니다. 나도 내 또래 다른 남자놈들처럼 여자에 관심많고 여친이 생긴 친구놈들을 보면 마냥 부럽고 여자친구가 생긴다는건 어떤 느낌일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해봤다.


이것 또한 내 자랑 같아 부끄럽지만 그렇다고 내가 막 외모가 심하게 떨어지는것도 아니다. 훤칠한 키는 아니지만 그래도 평균은 되는 키에 어디가서 별로라는 얘기를 들어보지는 않았던 얼굴..살도 안쪘고 피부도 멀쩡하다.


그냥 지극히 평범하다고나 할까..잘생긴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연애 못할 외모는 아니잖아? 라고 스스로도 생각했고 주변에서도 많이 들었다.


그런데 왜 고2가 될때까지 연애 한번 못해봤을까를 생각해보면..나도 모르게 여자들 앞에선 좀 퉁명하게 말이 튀어나오기도 하고 의식해서 말을 아예 안한다던가..한마디로 서툴렀던거 같다.


유빈이랑은 서스럼없이 얘기도 잘하고 장난도 잘치는데..아마도 유빈이는 워낙 어렸을때부터 같은 동네서 자란 친구라 그런거 같기도 하다. 하지만 예원이는 처음 만났을때부터 뭔가 달랐다.


그녀가 매우 수줍어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먼저 말도 잘 걸었고 대화를 이끌어 나가고 동아리까지 강제로 데려가고..왜 그랬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그리고 많이 친해진 지금은 거의 유빈이랑 있을때처럼 편하다. 그런데 이게 연애감정은 아니겠지. 편하긴한데 막 두근거리고 그런건 없다. 원래 연애감정이면 좀 두근거리고 그래야 되는거 아닌가? 


물론 가끔 두근거릴때는 있다. 마을버스에서 사람이 많아 밀착한 상태라던가..장난치다가 허그 비스무레한걸 하게 된다던가..근데 이건 남자의 생물학적 신체의 두근거림이지 연애감정이랑은 다른거잖아. 아닌가? 내가 모솔이라 뭘 모르는건가?


하여튼 유빈이랑 있을때와 같이 편하고 좋은걸 보면 연애감정은 아닌거 같다. 결정적으로 예원이도 나한테 그런걸 느끼는거 같지가 않고. 날 대할때 보면 그냥 남자들끼리 장난치듯이 대한다.


내가 두근거리는 감정을 느끼는건 오히려 지호쪽이다. 지호야 말로 나를 그저 동아리 친구로만 생각하는거 같지만..동아리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지호를 보면 가끔 뒤에서 빛 같은게 보이는 적이 있다. 


하지만 지호는 너무..인기가 많다. 단순히 반에서 인기가 많은 수준을 떠나 전학년이 다 아는 우리학교 전체 퀸카라고 해야하나. 이런 여신같은 존재를 좋아하는것도 어떻게 보면 학창시절에 한번쯤은 겪게 되는 그런 일 같다. 연애감정을 떠나 그냥 그런거 있잖아..아 이쁘다..너무 이쁘다..보면 그냥 좋다..이런거..



















"토요일에 약속 있어?"


우연히 복도에서 만난 유빈이가 물었다.


"어? 토요일? 어...음..."


"왜? 약속 있어?"


"아 저 그게..우리 동아리 정기발표회 준비 때문에..애들이랑 모여서 연습하기로 했는데.."


"아..그래? 그럼 안되겠구나..일요일은 너 밖에 나오는거 싫어하잖아..일요일도 안될거구"


"어..어..근데 왜? 무슨일 있어?"

"아니..쿵푸팬더3 개봉했잖아..그거 보러가자구.."


맞다. 유빈이는 영화 보는걸 좋아한다. 특히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그중 쿵푸팬더는 정말 광팬이다. 1, 2 모두 같이 봤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아..맞다 개봉했지..그럼 다음주에 보면 안될까? 어차피 그건 인기 많아서 금방 내리지도 않을텐데"


"...그래..조금 기다렸다 보지 뭐. 어차피 이번주 토요일은 개봉한지 얼마 안됐으니까 사람도 엄청 많을거 같고 좋은 자리 예매하기도 힘들거 같아. 잘됐네 뭐"


약간 실망한듯한 눈치였으나 유빈이는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금새 분위기를 바꿔 대답을 했다. 이런면은 본받아야 되는데.


"그래..대신 미안하니까 영화는 내가 쏠께"


"진짜지? 다음주에 까먹지마. 약속 깨면 나 화낼꺼야"


"응..야 쉬는 시간 다 됐다 들어가"


"알았어 빠잉"


트레이드 마크 같은 눈웃음과 함께 손을 흔들며 유빈이는 자기 반으로 돌아갔다. 문제가 뭐냐고? 내가 너무도 태연하게 거짓말을 했다는거다.


동아리 정기발표회가 있는건 사실이다. 우리 동아리는 주기적으로 자체 발표회를 통해 서로 평가의 시간을 갖는다. 그런데 그 발표회의 날짜는 아직 한달도 더 남았고 보통은 2주 정도를 앞두고 좀 강도높게 연습을 시작한다. 벌써부터 그럴 필요도 없고 그런 약속 자체가 없다.


이번주 토요일 내 진짜 약속은 예원이랑 우리 옆동네 외곽쪽에 새로 생긴 맛집을 가기로 한것이다.


예원이는 특유의 친화력과 털털함으로 학교 생활은 빠르게 적응했지만 아직 이 동네 자체는 모르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이사온 첫주를 제외하고 그 다음주부터는 거의 매주마다 나를 불러내 어디가 좋냐 어디엔 뭐가 있냐 하면서 졸지에 동네 가이드 역할을 해주고 있었다.


이번주도 그 가이드의 연장선인데..정확히는 예원이가 맛집 블로그를 보다가 우리 옆동네 맛집을 발견하고 무조건 가봐야겠다며..그런데 그쪽 동네 길이 익숙하지 않으니 같이 가보자고 했다.


그렇게 약속이 생긴건데..왜 나는 유빈이에게 거짓말을 했을까..그것도 아주 자연스럽게 미리 준비해놓은 대답인것처럼..


또다시 얘기하지만 나는 이런 작은 양심을 속이는걸 별로 안좋아한다.


진짜 왜 그랬지?
























"어떻게 가는지 알아왔지?"


"어..근데 여기도 다 버스 다니고 지하철 다니는데 여길 혼자 못찾아가냐"


"아니 그 동네를 처음 가보니까 그렇지. 너는 뭐 날때부터 여기서 살았냐"


"...됐다. 얼른 가자. 여기서 420번 버스 타고 한번 갈아타면 돼"


"거봐 복잡하구만 이 문디야"


"알았어.."


가만보면 예원이는 날 구박하는게 일상이 된거 같다. 어떻게 한마디를 안지냐. 그래도 평소엔 그냥 티셔츠에 청바지 입고 나오더니 오늘은 좀 멀리 간다고 평소랑 옷차림이 다르다. 하늘색 원피스에 안신던 구두도 신고..음..근데 저 원피스 치마 길이가 좀 짧은거 아닌가..흠흠..


"뭘 그렇게 봐?"


"어? 뭐? 아니?"


"뭐야..너 뭐봤어? ....너...꼴에 남자라고.."


"뭐가..내가 뭐?"


"아니다..이해해..내가 좀 예쁘긴 하지..그래도 그런 시선은 좀 부담스럽다 문디야"


"아 아니라고! 얘가 사람을 뭘로 보고.."


...나도 모르게 시선처리가 안된거 같다. 근데 맨날 교복 아니면 수수한 차림만 보다가 이렇게 입으니..좀..이쁘긴 하네. 교복도 줄이거나 그런거 없이 거의 스탠다드로만 입는 애가..


"아~ 이동네 이사오고 이렇게 멀리 가는건 첨이다..맨날 가는데만 갔는데"


"야 그렇게 말하면 섭하지. 내가 너 데리고 여기저기 얼마나 많이 가줬냐"


"그래봤자 다 같은 동네잖아. 괜히 돌아다니다 학교 애들만 잔뜩 마주쳐서 사귀냐는 얘기나 듣고"


"헐..그럼 애초에 나한테 부탁하지 말던가..효정이고 있고 혜진이도 있고 걔네 불러서 놀지 왜?"


"걔네는 둘다 남친 있거든요? 주말엔 바쁜 애들이야..너야말로 나같은 애가 불러주는걸 영광으로 생각해야지"


"와..얘 봐라..장난 아니다 너.."


"내 미모가?"


"아 좀 그만.."


시덥잖은 얘기를 하다보니 중간 정류장에 도착했다. 여기서 버스를 갈아타야 되는데..생각해보니 꽤 멀긴 하다.


"문디야! 저기..니 친구 아니야?"


"어? 어디?"


"저기 길 건너 횡단보도에 서있는 여자애.."


"응? 누구..."




....뭐지. 현승희가 저기 왜 있는거지. 쟤가 왜 오늘 이시간에 여기에 있는거지.








-8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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