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 복습하니까 영호형님 코트입고 찍힌 사진이 작년 말일에 최이사랑 송도에서 촬영한건가 본데

본방 당일까지 며칠 여유 있었으니 그씬 편집할 시간 없을만큼 촉박하진 않았을거 같은데

이런거 보면 대본엔 있는데 본방엔 안나온 씬이 더 있을수도 있단 얘기 아님?

15부였나 16부였나 얇디 얇았지만 제본된 대본사진 뜨긴 했었으니까 쪽대본은 아닐테고..

드라마에 안나온 씬이 있단걸 알고 나니까

작가가 아무리 초짜에 어설프다 해도 막판 분량 못채울만큼 씬을 부족하게 썼을까 라는 의문이 퍼뜩 들었음(쉴드 절대 네버 아님)

내용이 넘쳐나는것도 아니고 마지막주 2회차를 회상으로 떡칠하기 바빴는데 찍어놓은걸 길게 늘려서 편집해도 모자랄 판에

있는걸 되려 쳐낸다????? 당일도 아니고 며칠전에 찍은걸???

생방 들어간 드라마들 본방 나가고 있을때 뒷부분 편집하느라 epg 보면 오분 십분단위로 쪼개지기도 하는데

(오마비는 본방 달리느라 그런거 확인할 겨를도 없었지만)

찍어 놓고도 편집할 시간 촉박해서 방송 펑크만은 막느라 회상으로 떼울수밖에 없었던건지

아니면 나중에 딥디 발매하려고 맘먹고 본방 삭제씬 이런 드립치려고 남겨 놓은건지 모르겠지만 

(너무 비약이라고 해도 할말 없으나 제작사 행태를 볼땐 가능성 없는것도 아닐거 같고....)

끝까지 드라마 본 시청자들 생각해서 마무리라도 깔끔하게 해줬으면..

차라리 연출에 공 들이느라 방송 펑크 났으면 이렇게까지 허무하진 않았음

예전에 케사 적do의 Nam자 19화 본방 보다가 화면 멈췄을때 첨엔 캐황당 했어도 내내 연출 봐온게 있어서 그 상황이 납득은 갔는데

이번주 방송분은 진짜 너무 무성의했음

대본 빈곳 많은거야 다 아는 사실이고 그걸 연출빨로 커버쳐야 하는데 우린 그것도 없었잖음?

고매하신 제작사는 딥디를 발매하든 아니든 메이킹 가지고 장사하든 말든 노관심이고

드라마에 애정갖고 끝까지 본 시청자들 생각을 손톱만큼이라도 한다면 이번주 본편이라도 성의있게 다시 편집해서 재방 내보내 주시길..

촬영을 급하게 들어간 탓에 갈수록 연출이 빈약해지는게 너무나 아쉬웠고,

같은 대사의 반복에 에피소드의 치밀하지 못함 등등 따지자면 끝도 없겠지만

그래도 주은이 스토커나 민준이 할머니 에피소드 통해서 이 험한 땅 살아가는 여자들 맘 헤아려주고 공감해주고,

사람을 대하는 시선이 따뜻한거 그건 참 좋았음

영호 주은 본체가 그걸 알아봐 줘서 편성까지 된거 같던데, 

두 배우의 안목을 작가가 끝까지 뒷받침 해줬다면 흙속의 진주처럼 반짝거리며 이쁜 마무리가 되었겠지만..

온돌방 아랫목같이 맘씨 따땃한 영호형님이랑, 씩씩하고 맘 먹으면 뭐든지 할수 있는 주은이랑 두달 동안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