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으로 인생씹창나고

부모님이랑 대화한지 오래됐고
술쳐먹고 수면제로 뒤질려고 했는데
결론만 말하자면 안뒤짐

인터넷에서 술쳐먹고 수면제먹으면
중추신경이 마비되고 호흡마비가 와서 뒤진다고해서
엊그제 뒤지고 싶어 실행에 옮겼다

편의점에서 후레쉬 640짜리 2병 필굿 2병 무슨 레몬맛이랑 사과맛 맥주 2병 사옴
컴퓨터로 넷플 유튜브 보면서 안주먹으면서
후레쉬 1병 반 필굿 반캔 레몬 사과맛 2병 마시고나서
수면제 5알 두통약 2알먹은거같음

그러고나서 실제 일어난건지는 모르겠는데
화장실로 들어가서 변기에 구토하고
엄마한테 빚있는놈이 음식쳐먹을 돈은 있냐고 쳐맞고
아빠한테 술 쳐먹고 약먹어 뒤질려고 했다라는 흐린 기억이있는데
이게 그냥 꿈 얘기인건지 아니면
의사가 수면제 다량 복용 시 몽유병이 올수있다 했는데
진짜로 몽유병이 온건지는 모르겠다
재밌는건 저 기억인지 뭔지 모를 일이
전부 내 눈은 감은 상태로 일어난 일임
그래서 더 실제 일인진 불분명하고
부모님이랑은 얘기 안한지 오래고 일이 일이다보니 물어보기도 그렇고...

그 후 부작용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안그래도 허리 아팠는데 누워있어도 힘들정도로 허리아프고
멍 때리고 있지 않은데도 멍때리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안경끼는 사람은 공감할지 모르겠지만
안경 도수를 새로 맞추고 끼면 좀 뭔가 시야가 달라보이잖아 그런 느낌?
게다가 잠도 많아짐
평소 아무리 피곤해도 7 8시간 자면 일어나는데
약먹고 이틀 계속 자고 오늘도 14시간 잔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