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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안와서 기구한 인생 뻘글함 적어봅니다앱에서 작성

백갤러(211.246) 2023.09.16 08:21:42
조회 50 추천 2 댓글 0

코로나 터지기 3년전 처음으로 자영업을 했는데 나름 대박이터져서 월 천대사로 지냈었습니다 ^^

그전까진 전 공부를 늦게까지 해서 돈은 얼마벌어보진못했었습니다 벌어봐야 시간강사 수입정도였죠

그런데 처음 시작한 자영업이 대박이 터진겁니다 하루하루가
너무기뻤고 몸이 갈리도록 힘들었지만 찾아와주는 손님에게
실망시키지말자는 마인드로 정말 눈물나게일했습니다
매장도 세개나 늘렸고 수입도 점점 커져갔습니다 
집 장만 계획도 하고 
당시 여친부모님께 인사드리고 결혼계획도 잡고 좋았었죠~~

이때까지가 인생의 오르막이었습니다

코로나가 터지자 매출이 40프로정도 뗠어졌고 그 이하로는 떨어지지않아 다행이었지만 덜컥 겁이나더라구요
이러다 더 뗠어지면 어쩌지? 

그 때 마침 어쩌다 알게된 지인에게서 투자제안이 들어왔
습니다. 
꼼꼼하지못했고 치밀하지못했던 제 불찰이었습니다. 네 맞습니다 사기를 당했습니다 

3년간 모은돈을 한순간에 전부 날렸습니다.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당장 월세 알바생들 월급 재고구입 등 아무것도 할수있는게
없었습니다

매장부터 정리했었어야했는데 전 바보같이 대출을 하여
기존매장들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는데 ㅠㅠ 코로나가 장기화되고 유행이 바뀌면서 매출은 급감했고 전 결국 망했습니다

매장빼는데도 돈이 들더라구요 ㅜㅜ

그 와중에 여친과도 헤어지게되었고 전 결국 몸뚱아리 불알두쪽 얼마인지 생각하기도 싫은 빚만 떠안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매일 빚독촉 전화가왔지만 갚을 방법이 없었고 모든통장이 전부압류가 되더라구요 결국 신용불량자가 되었었습니다

하 정말 이때 생각하면 ㅠㅠㅠㅠ

한줄기 빛이 나에게있을까 그런 날이 올까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1년정도 공원 산 등을 정처없이 배회하며 소주까고 울고 쓰러지고 
정말 열심히 살아왔는데 이렇게된 상황이 너무 억울하고 분했습니다

그러던중 우연히 길에뗠어져있던 인력소 명함을 보게됐고
인력소가 뭐하는곳이냐고 물어봤더니 일보내주는곳이라하여
직접 찾아가서 인사하고 안전교육인가뭔가 받고오면 바로 일 보내준다하여 다음날로 안전교육받고와서 바로 
노 가 다 라는걸 처음으로 하게되었습니다^^

새벽 다섯시반까지 인력소앞으로 오라길래 갔더니
그당시 느낌으로는 노숙자같이 시커멓게 생긴아저씨들이
봉고앞에서 믹스ㅡ커피 먹고있더라구요 ㅎㅎ 

어쨌든 봉고타고 한참30분인가가서 내린곳이 현장이었고
밥먹은후에 해당 현장에서 아무말귀도 못알들었지만 걍 시키는데로만했습니다

옮기라면 옮기고 들으라하면 들고 쉬라고하면 쉬고 ㅋㅋ

어찌저찌 하루가 지났고 다시 봉고타고 오는데 바로 돈이 입금되더라구요 142000원 ㅎㅎ 


그렇게 시작한 노가다가 이제벌써 1년 가까이되어가네요

빚은 노가다덕분에 개인회생이 승인되어 5년간 월 150만원 정도로 조정되었고 노가다 열심히했더니 잔업이많은 좋은곳에서 계속불러주어 이제는 일당이 22만원 정도 들어오고있습니다 물론 잔업이 없으면 똑같습니다 4대보험 제하고 13.5 

여튼 지금하는곳에서 짤리지않기위해 엄청 열심히 하고있습니다

그리고 건설쪽 일을하다보니 건설업에 관심이 생겨서
건설쪽에 관련된 기사시험을 준비중인데 시험이 담주 일요일입니다 합격하고싶네요 ㅎㅎ 내년에 건설회사로 취직하려구요

그러나 어쨌든 제 인생은 80퍼는 망한거같습니다

결혼하기엔 이제 너무 나이를 먹어버렸고 
만약 이 나이에 결혼하려면 돈이라도 있어야되는데
빚만있고 ㅎㅎ 그렇네요 ㅜㅜㅜㅜ

그때 그 투자사기만 안 당했더라면 지금쯤 결혼하고 집사고
애도 낳고 평범하게 살았을까요 ㅎㅎ

그래도 20프로 희망이 있기에 내일은 오늘보다 더 열심히 살아보려합니다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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