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생 고졸
공부도 ㅈ도 안하던
운동도 안하고 게임만해서 살찐돼지

어렸을때부터 진짜 찢어지게 가난한걸 알았지만
알면서도 알바도 안하던놈

공부도 운동도 특기도 없어서 취업고 들어가서
1학년때 승강기기능사 학교특혜로 필기 면제받은 전기기능사
자격증 두개땄다고 우쭐대던놈
2학년 말 군대대신가는 방위산업체 갈사람이라는말에 손들고
뚱뚱하던 몸 이끌고
일도 못하고 이부서 저부서 끌려다니다가
폐렴걸렸다는걸 핑계삼아 힘들어서 4개월만에 때려친 살면서해본 첫 공장일

그대로 학교로 돌아가 또 시간만 축내다가
결국 얻은거라곤 자격증 단 두개와 패배감뿐

늘 핑계만 대면서 도망만 치던 삶
나는 의지가 약해서 살을 못빼 운동을 못하겠더라고.
자격증 1학년때 두개땄으면 좀 쉬어도 되는거아닌가?
운전면허? 난 무서워서 못따겠더라고.

그렇게 핑계대고 피하고 살아가다보니

아직까지도 키작은98kg 물렁살돼지
알바 하루해보고 힘드네하고 그만두던.
살만 빼면 몸쓰는 일이라도 할텐데...

자격증 두개? 1학년때까지는 반중에 1등이였지
일 그만두고 와서 빈둥빈둥 노니깐 아니더라
Plc? 워드? 엑셀? 난 머리가 나빠서 안맞는다..라며
또 포기하더라..

운전면허?
뭘 따던 따뒀으면 딸배를 하던가 운송업을 하던가했을텐데..

군대가기전까지 몸편한 편의점 알바만 1년

전역하고도 편의점 알바만 하면서 지내다가
조금 뺐던 살마저 도로 불어서는
평일5일하던 알바마저 주말 2일로 줄여버린놈

게임하고 주말 편의점알바만하던삶

같이 게임하는 친구놈들은
한명은 일하면서..한명은 스페인 마드리드 유학,일하면서
한명은 이미 지방 공무원 합격에 한명은 경찰공무원 대학다니면서준비중 한명은 대학원생하다 랩실 들어가고 한놈은 군인에 한명은 농협 지점장 아들이라 일도 안한다...

똑같이 노는놈들인줄알았는데
나만빼고 모두 미래를본다

당장 오늘도 주말에 2일 하던 편의점 알바마저
앞으로 하루밖에 안될거같다는 점장의 메세지에
다음달 중순까지만 한다고 그만두는 선언하고오는길이다...

알바천국 벼룩시장을 뒤저보지만

기초적인 영어 수학도 모르는 고졸
자격증은 딴지 몇년 지나서 이론 실전 모두 기억도 안나는 빈 껍데기

무슨 알바를하던 5분만 움직여도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쓰레기
몸쓰는 일은 하지도 못하는 몸뚱아리와 의지

포토샵 워드 엑셀? 전부 맛만보고 때려처서 사무직도 불가

운송업조차 면허도 없다

당장 모아둔돈도 단 한푼도 없고


반 강제로 주말에라도 쥐꼬리만큼하던 알바마저
반강제로 그만두고

무슨일을해서 당장 다음달 먹고살아야지하며
알바천국이나 뒤적거리다
현타와서 장문 신세한탄 주저리주저리 늘어놓고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