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기대가 컸던 사람 있어?(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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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서양의 자취방 -2-.jpg [시리즈] 서양의 자취방 · 싱글벙글 서양의 자취방.jpg 1. 에콰도르 살리나스에 거주 중인 중년 집에 들어설 때마다 경치에 압도된다고 함 2. 레딧 처음하는 청년의 방 최근에 침대 밑에서 불개미를 발견해서 쿠키를 뒀더니 불개미들이 신나게 집에 가져갔다고 함 3. 담쟁이와 조명으로 심플하게 꾸민 남성의 방 인테리어 조언을 얻기 위해 올림 4. 연인과의 이별을 겪은 남성의 방 이별 후에 재정적으로도 안 좋아졌지만 처음으로 안정된 기분이라고 함 댓 : ㅂㅅ같음 고등학교 댄스파티냐? 5. 첫 오피스텔을 구매한 남성 인테리어 조언을 구하기 위해 올림 6. 윗집이 대형사고 쳐서 강제이사 온 남자 윗집에서 건물 전체를 침수 시켰다고 함 이사 후 새로 꾸민 집을 자랑하기 위해 올림 7. 처음으로 혼자 살아보는 남성의 아파트 자기가 원하는 느낌으로 꾸미기 위해 노력했다고 함 8. 전함에서 근무 중인 군인의 방 방마다 6명이 생활 하고 있음 규칙적인 일과 생활에 만족 중이라고 함 9. 51세 남성의 방 따듯하고 안락한 느낌을 좋아한다고 함 10. 로스앤젤레스에 거주 중인 30대 게이 파트너 함께 해외 여행과 운동을 즐긴다고 한다. 그냥 자랑하려고 올린거라고 함 번외) 한국인 남성의 오피스텔 인테리어 조언을 구하기 위해 올림 댓1) 노르웨이 감옥임? 댓2) 러그도 깔고 램프도 넣고 벽에 포스터도 걸고 식물도 좀 배치하고 그러면 괜찮을듯? 댓3) 스웨덴 저위험 감옥같음 러그 좀 깔고 식물 두고 나무 액자로 된 그림도 좀 걸고 하셈 댓4) 조명이 끔찍하다. 뭐저리 밝냐 램프 사고 러그 깔고 벽에 그림도 좀 걸어 그러면 좀 사람 사는 느낌 날듯 댓5) 죄목이 뭔데? 작성자 : mp4맨

부모님 기대가 컸던 사람 있어?(장문)앱에서 작성

ㅇㅇ(14.33) 2024.05.12 21:05:03

조회 145 추천 0 댓글 8

고급 인생이라? 욕먹을지 모르나 써봄.

난 부모님이 첫째라고, 심지어 사촌 중에도 첫째라고 기대가 꽤 컸음. 그러다 보니 종종 성적 때문에 매를 들고 화도 냈어도, 혹은 남이랑 비교했어도 공부에 꽤 많은 투자를 해주신 거 같은데 중학교 때까진 나름 한성적 했지만 고등학교 때부턴 과목별로 약점이 늘 있었음. 이땐 취미생활도 뭐도 없이 학교 독서실 야자하고 학원 가는게 전부였다.

머리가 안되서인가 수능은 4등급밖에 못받았어. 이과인데. 이래서 재수는 안함.

그래도 운좋게 가고 싶던 지거국이 있어 가고 싶던 자연대 학과 갔는데 전공 때부터 쉽지 않아서 학점은 복구하려 해봤어도 결국 지쳐서 놀기만 한건 아닌데 2.8 맞았어. 국장 받을 기회 있어 1년더 꿇고 졸업했어도 ㅋㅋㅋㅋ

학점과 진로문제로 갈등하면서 교내, 교외활동 지원도 많이 해봤지만 잘된 거도 아니고 자격증도 따려 해도 의욕 안생기기도 하고 필기도 두세번 해야 붙고 실기는 두세달 해도 예상만치 잘 안되기도 하고, 내 스스로가 왜 그러나 싶더라. 동아리도 해봤는데 1년 못채우고 나옴.

9급 공무원 이야기 많이 나올때 그땐 하루종일 책상에만 붙어있는게 싫어 거절한게 후회도 되더라. 대학교 때 만난 유일하게 연락히는 선배님은 결국 7급 하다 졸업 후 유턴해 작년에 9급 붙어 지내시는게 부러워서.

정말 죽었다 생각하고 9급 1-2년, 한국나이 30살 전까지만 작은 알바하며 해보는 거 어떠냐 권유도 친한 학창시절 선생님이 하던데 에바겠지? ㅋㅋㅋ

전공외 관심있는 쪽으로도 대학 시절 간간히 한 물류나 마트 알바경험 활용해 자소서 쓰는 거도 생각중인데 엄두가 안나더라. 작년엔 자신없어 걍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이나 어학, 2외국어만 파고 독서하고, 운동하고 어쩌다 친구 만나다 올해 두개 썼는데 이미 광탈했다 ㅋㅋㅋㅋ

지금은 28살, 만으로 27인데 집앞 편의점 주3일 야간 작년부터 알바중임. 돈은 예상보다 꽤 나와서 적금도 조금 넣고 이런저런데 쓴다. 손님 새벽엔 잘 안와서 남는 시간 공부하고 책읽기도 좋던데.

우울증 증세도 보여 정신과 가서 상담도 하고 운동도 하고 일찍 아침에 일어나고, 심지어 서로 친해서 만나면 돌아가면서 밥도 사고 선물도 교환하는, 심지어 술먹고 속마음 얘기해도 뒷담화 없는 학창시절 몇안되는 친구나 선생님이 자소서 쓰기 도와준다 해도 용기가 안 나네. 은둔하고 싶기도 하고.

대학교 때 만나 5년째인 미국 사는 친구도 있는데 난 애 보러 가기 글른 건가 생각도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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