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아, 강진 외할머니가 응원한다성전면 월평리 처인마을… 외할머니 김영례씨 현재 거주
“온 마을 응원에 잠설쳐”… 문화전당 하늘마당서 거리응원전
　폴란드에서 열리고 있는 2019 FIFA U-20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이 16일 새벽 우승을 통해 새로운 축구 역사를 쓸 지에 온 국민의 시선이 쏠려있다.　대표팀을 결승으로 이끄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이강인 (18·발렌시아)의 외가가 강진 성전으로 뒤늦게 밝혀져 그의 활약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현재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대회 MVP에게 수여하는 골든볼 후보 1순위에 올라 있다.　이런 이강인을 낳고 기른 어머니가 바로 전남 강진 출신이다. ‘이강인이 전남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현재 이강인의 외할머니 김영례(86)씨가 성전면 월평리 처인마을에 거주하고 있다. 김 씨는 13일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 요즘 우리 동네 사람들이 외손주 강인이가 축구하는 것을 보기 위해 새벽에 잠도 자지 않고 TV를 보면서 응원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씨는 ” 강인이가 6살때 슛돌이하면서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는데 지금 월드컵 대회로 또 인기를 끌고 있는 것같아 너무 대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강인은 2007년 그의 나이 6살때 KBS ‘날아라 슛돌이 3기’에서 처음 모습을 보인 후 ‘축구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10살 때 스페인으로 건너가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합격했고 발렌시아에서 6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이강인은 유소년팀을 거쳐 성인 B팀에서의 꾸준한 활약 속에 지난해 7월 바이아웃 8000만 유로(약 1070억원)에 계약기간 4년을 연장하는 A팀 계약서에 사인했다.　그리고 마침내 작년 10월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올해 1월 13일 17세 327일의 나이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를 밟았다. 이는 한국 역대 최연소 유럽 리그 데뷔 선수이자, 발렌시아 역사상 최연소 리그 데뷔 외국인 선수로 기록됐다.　김씨에 따르면 이강인의 어머니는 강진군 성전면에서 태어나 대학졸업때까지 고향에서 살았다. 서울에서 유치원 교사를 역임하다 인천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도장을 운영하던 남편과 결혼해 이강인을 낳았다고 했다. 이강인의 가족은 부모와 누나 2명 등 모두 5명인데 강인이의 축구 뒷바라지를 위해 전 가족이 스페인으로 이사했다고 김씨는 말했다.　김씨는 외손주의 강진과의 인연을 회고하기도 했다. “강인이가 아마 초등 2학년때 강진공설운동장에서 축구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