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잘 자지 않는 낮잠을 잤는데 꿈을 꿨어..

너무 더워서 굥 옆에서 딩굴거리다가 살짝 잠이 들었는데..
잠 든 자세 그대로 누워있었는데 아무리 눈을 떠도 보이지가 않는 거야.
눈을 뜬 것 같은데 모든게 희뿌옇게 보여서 아무것도 분간할 수가 없었어.
소리가 들리는데
굥 노래 부르는 소리도 들리고 아나운서 나레이션 소리도 들리고 하는 게
굥 영상 틀어주고(아님 내가 틀었거나) 있었나 봄.
눈이 안보여 당황한 와중에도 굥 노래 목소리 참 좋다 이 생각이 들더라 ㅋ
짚어가며 슬금슬금 움직이는데 드는 생각이
아까 나 굥 옆에서 딩굴거렸는데 나 이제 굥 못 보나..
액자에 있는 굥도, 책에 있는 굥도, 아무것도 못 보나..
포기도 절망감도 아닌 이상한 감정이 들더라는..
이젠 아무것도 할 게 없구나 하는 그런 망연자실한 마음쯤이었을까..
그러고 있는데 뜬금없이 개그맨 두 분이 출연하시어!!
아주 잠깐 내 정신을 쏙 빼놓고 사라짐 ㅡㅡ;;
여전히 눈이 안보여서 으으!으으!! 를 외치다 경기하듯 잠에서 깼어..
두 번은 꾸고 싶지 않은 꿈이었다..
깨자마자 굥한테 나 이상한 꿈 꿨어. 를 열번쯤은 한 듯..

근데 지나서 생각하니
마음으로 굥을 보는 법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기도 하네..
하지만!!!

아직 난 눈으로 보는 게 더 조타!!!!! ㅋ







굥~
이거 굥 장난이었으면
오늘 너님의 장난은...




멱살잡이 당할뻔 했어.... -_-^

넝담이욬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