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문득 용하가 생각나서 한번 네이버에서 검색해봤는데 이곳으로 연결이 되었네요..

사람들에게 잊혀졌는 줄 알았건만 이렇게 아직도 많은 분들이 그리워하고 있는 줄은 몰랐네요..

마포구 합정역 근처에 있는 XX중학교 1학년 때 짝이었고 

2, 3학년 때는 다른 반이었던, 지금은 유부남인 한 남자입니다.

그 당시 남녀 각반이었고, 한 교실에 약 50 여명의 학생이 있었는데 

용하는 45번, 저는 46번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키 순서대로 번호를 정했던 것 같고요.

그 당시 홍대 근처에 살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깔끔한 외모와 옷차림, 활달한 성격 등으로 인해 언제나 부티가 났고 특히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굉장히 많았답니다.

용하와 항상 함께 다니던 친구들도 기억나네요.

중학교 3학년 때 한 친구로 부터 용하의 아버님께서 매니져라는 직업을 갖고 계시다는 얘기를 얼핏 들었는데

연예계에서 엄청 유명하신 분이라는 건 뒤늦게 매스컴을 통해서 알게 되었네요.

군대 가기 전에 MBC 에서 밤 시간에 방영했던 테마극장을 즐겨봤는데 마지막 장면에 아주 잠깐 나왔던 그 친구가 용하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병원에서 침대에 누워있다가 일어나면서 "저는 아버지가 자랑스러워요" 라고 했나?

대충 비슷한 대사 한마디 하고 잠깐 한 장면 나왔던 것 같은데, 그 순간 용하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아직도 확실치는 않네요..

그 후에는 군시절에 티비를 통해서 '보고 또 보고' 라는 드라마를 통해서 용하를 보게 되어서 참 신기했고요.

짧은 머리에 안경을 쓰지 않았던 용하의 모습만 기억하는데 이미지 변신을 많이 했더군요. 머리도 길고, 안경도 쓰고..

아는 사람이 TV에 나오니까 굉장히 신기하더군요. 내 짝이 맞았나 싶기도 하고..

지금은 아쉽게도 중학교 졸업 앨범 분실로 인해 졸업 사진을 볼 수가 없게 되었네요. 

오늘따라 문득 생각나서 소중한 추억을 떠올려봅니다.

어느 새, 약 25년 전의 추억이 되어버렸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