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저 밑에 윤진아 이해글 썼던 갤런데

마지막까지 포기 못하고 한번 더 쓴다

새남친 만난 거 가지고 자꾸 머라 하는데

오늘자 예고 보면 진아 제주도로 이사갈 생각인거 같은데 남친이랑 어떻게 될거 같냐?

첨부터 눈속임용이라니깐

엄마와 부딪히지 않기 위해서 선봐서 아무하고나 사귀고 있는거지 그래야 조용해지니까

제주도 가는게 말이 쉽지 미국가는 거나 별차이 없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거다 오래 준비해야 하는 거고 돈도 많이 모아야 해 부모 도움 없이 객지에서 살려면

옥상씬에서 준희가 엄마 얘기한거 그 씬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괜찮다고 했던 사람이 드디어 본심이 나온 거잖아.

괜찮다는 말 믿었는데 사실은 괜찮지 않았구나 나때문에 상처받았구나 갑자기 그런 생각 들면 충격먹는게 당연하지

같이 버틴다는 게 이사람한테는 괜찮지 않은 일이구나 깨달아버렸는데

막상 집에서 쫓겨나고 나서 그 후로 둘이 이사할 집 보러다니면서 희망적이었던 적이 있었냐

그 와중에 미국 가자는 말은 게임으로 치면 인생 리셋하자는 얘기다.

근데 진아는 회사에서 그 지옥같은 일을 경험하고도 현실 포기 안한 사람이야. 그런 사람이 리셋을 왜해

다른사람에게 의존해서 사는 사람을 그누가 언제까지 사랑해줄수 있을까

준희 불쌍하다고 하는데 미국 안가고 남아있었으면 어떤 스토리가 됐을거 같냐

상황 자체가 불가피한 설정이야

진아가 먼저 손잡은거고 준희가 바닷가에서 그랬잖아 먼저 손잡지 못한거 후회한다고

아버지 증오했듯이 불행하기를 바라면서 본인인생 축내면서 살다가

이제 행복해지려고 다시 진아인생으로 돌아와서 먼저 손잡는 게 왜 호구짓이냐?

이제 준희도 좀 행복해져야 되지 않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