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나온 국군분들께 선물드린게 자랑 -2-

훈민정음

2019.08.02 21:41:04

조회 3614 추천 135 댓글 16

반년전 정도 국군분들께 선물드리는 캠페인을 한 디시인임 참고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ride&no=300560 휴가나온 국군분들께 선물드린게 자랑 -1-

이번에 고등학교 여름방학을 맞아서 다시 한번 캠페인을 하게됬음

인증과 후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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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용 구성. 저번 동계용이랑 큰 차이는 없지만 커피를 냉장고에 넣어서 시원하게 보관했고 핫팩을 뺀 정도의 차이임.

구성은 ABC초콜릿(2)+마이쮸(색깔별 1개씩)+브라우니(1)+페페로로쉐(1)+스타벅스 캔커피(냉)+하리보(1). 화면에 얼린 생수도 있는데 결로가 심해서 이건 뺌.

자랑갤 답게 자랑을 추가하자면 이번에도 저번에 남은 성적 우수자 장학금으로 진행한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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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같은 20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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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태로 1차를 나감. 1차라는 단어에서 알수 있겠지만 1차는 실패했음. 오전 10시정도에 이천 터미널을 중심으로 한 시내로 갔는데 군인이 아무도 없음. 날씨도 덥고 너무 일찍 나와서 그런지 그 넓은 공간에 농담이 아니고 진짜 한명도 없음. 결국 1차는 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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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멘 회색티, 베이지색 바지가 본인)

2차시도는 경기도 광주 터미널을 중심으로 4.5초짜리 휴가를 마치고 오후 복귀를 준비중인 분들을 노렸음. 그렇지만 2차도 실패.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광주시내에는 군인이 별로 없다고 함. 30분정도를 돌아다녔지만 3명정도밖에 찾지 못해서 결국 하나밖에 드리지 못했음(나머지 2분은 거절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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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3차시도까지 갔음. 오후 5시정도에 다시 이천 터미널을 중심으로 주변을 둘러봤는데 다행히 이번엔 군인들이 정말 많았음. 터미널을 통해 이동하시는 분들이 못해도 수십분은 있었고 이번엔 잘 성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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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for your service-

-Thank you for your sup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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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이 보이진 않지만) 이렇게 웃으시며 받으시는 분들도 많으셨음. 그렇지만 저번도 그랬듯이 거절하시는 분들도 많으셨음. 저번엔 성공률이 50%였는데 이번엔 30%정도? 아마 날씨도 덥고, 습도도 높은 날 잡상인 같은 놈이 다가온다고 생각되니 당연히 거부감이 들수밖에 없고, 저번과는 달리 혼자서 진행하다보니 피켓도 들수없어서 의도를 확실히 전하지 못한것이 요인이라 생각함. 추후에는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봐야겠음.

그리고 실패율이 높다보니 많은 사람을 보게되었고 활동시간도 4시간정도로 길다보니 꽤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었음.

기억에 남는게 갑자기 본인도 하나 달라고 하시던 민간인 아저씨. 캠페인하는걸 보고 옆으로 오시더니 "학생 이거 뭐여? 나도 하나 줄수 있어?"... 내 신념은 좁게는 현역 사병을 대상으로 더 높은 수준의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지만 넓게는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남성은 기본적으로 예비역, 방위, 공익, 혹은 소집 대상자를 포함한 의무 복무 이행자이므로 하나 드렸음.

그리고 근처 피씨방에서도 몇분을 만났는데 신기하게도 거기선 성공확률이 100%였음. 아마 시원하니까 상대적으로 기분이 좋아서? 그중 한분은 꽤 인상적으로 반응을 하셨음. 굉장히 고마워하시면서 소속이나 하게 된 이유같은걸 물어보시더라. 고등학생이고 수고하시는 군인분들께 조금이나마 보답을 하고 싶다고 함. 정말 좋아하면서 받으시더라.

커플관련해서도 있음. 저번 경험때 유난히 여친, 부모님같은 분들과 같이 있는 경우 굉장히 그분들이 자랑스러워 하시고 성공확률도 높았던걸 참고해서 이번에는 많은 커플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함. 역시 여친분들이 좋아하시더라. 의무복무대상은 아니지만 남친의 군복무를 자랑스럽게 여겨주는게 나도 매우 보기 좋았음.

여하튼 20개를 무사히 드리는데 성공함. 앞으로도 큰일이 없는한 방학마다 한번씩 진행할 예정임.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더 자주 할 계획이고. 그리고 여전히 군인들이 일반인의 감사표현을 당연한것으로 여기지 못하는 것은 참 안타깝게 생각함.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Thank you for your service를 자연스럽게 말할수 있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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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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