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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친한 친구가 프듀101을 강제로 보게 했었는데...

어쩌다 보니 계속 보게 됐고, 나만의 BEST 11을 뽑고 그랬었지.

그러다가 어디다 가져두어도 하드캐리할 완벽한 세정이가 있는 반면,

자꾸 눈에 치이는 가녀린 퀵(목이 길어서 짱짱ㅋ)을 발견하게 됐고, 

얘만큼은 꼭 11인 안에 들게 만들겠다는 결심을 하고 5년만에 DC에 입갤을 하게 됐지.

처음에 생각 없이 퀵이 V자 하는 것을 보고 기호 2번 포스터를 만들었었는데,

갓세정갤에서 우리도 해달라 하는 바람에 다른 연습생들 포스터를 해주게 됐고... 

그게 많은 투표와 응원으로 이어지는걸 보고서는 이갤저갤 다니면서 홍보하고 영업을 하게 됐던거 같애ㅋㅋ

(덕분에 일은 뒷전에 계속 밀리고ㅠㅠㅠㅠㅠ)

또 퀵갤에 찾아와서 감동을 주는 글로 제작을 부탁하는 형들도 있었어. 감동받아 몇번이고 그걸 읽었지.

그러다 협조 잘해주는 형들 만나면 정말 뿌듯한 포스터들도 많이 나왔었지.

항상 응원해주는 형들 덕에 힘들어도 계속 해서 만들었고, 

인제 나만의 포스터 미션 대단원을 마무리 하게 된거 같애.

작별인사 그런건 아니고 만들어 주고 싶은 아이들 인제 다 차버려서 뿌듯해서 쓰는 글이다.

센치해지는 새벽에 마지막 포스터를 만들고, 조금의 알콜 기운에 힘입어 키보드를 두들겨 본다.

앞으로도 우리 퀵 많이 사랑해주고, 우리 퀵갤 자주들 놀러와줘!!!

아 물론 여서 일일히 어느 연습생인지 밝히지 않지만 내 BEST 15  모두 다 격하게 응원하고 있다ㅠㅠ

PS1 - 페북 도박 광고쟁이가 이 시리즈로 존나 광고하는데 어케 그거 내리게 하냥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