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헤엄쳐 나온 사람을
우린  땅을 밟고 서서 응원만 하는 것이
헤엄쳐 온 사람보다 더 힘들까요?
우리가 보는 세상은 복잡하고 덫이나 유혹도 많고 내 의지대로 움직여 지지도 않습니다
터널은  환한 것 같아도 좁고 통로는 갈고 어둡습니다
우리가ㅈ가는ㅈ길은 모두가 진흙에 발을 담그고 살아갑니다
그 진흙에서 한 발자국이 생명과 이어진 것을 아시나요
한 발자국이 중요한 것은 누군 땅으로 딛고 나와 살고 누군 진흙에 한 발을 뗌으로서
나락으로 가곤 합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유천은 한 발자국으로 삶을 선택하고 생명이 사는 곳을 선댁하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 의지대로 그는 움직일 뿐이고 삶의 기로에서 보다 나은 더 밝은 해가 빚디는 곳을 선택하려 합니다
그것이 죄일까요?
사는 방식이 다 다르듯  유천의 삶이 다르다 해서 그를 죄로 묶지 마시고 전에도 지금도 오직 바라보는 당신들께 부탁하는 것은 한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인격 존중을 바라는 거 아니겠어요?
한 사람이 잘못 되는 것을바라고 그의 의지를 꺾는 것은 한 생명을 짓밟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최소한의 해택이 유천에게도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그를 도울방법과 그에게 삶의 의지를 심어주는 것이 선을 행하는 것이 아닌지요?
우린 누구나잘옷도 하고 실수도 하고 그래서 뭇매도 많이 맞습니다
그 뭇매를 달게 받는 유천을 욕하는 건 내가 팬으로서 두둔하는 것으로 비칠수도 있다 오해 하겠지만요
목발로 의지하고 가는 자의 그 다리역할인 목발을 부러뜨리는 것으로써 인간적인 이치에서 볼 때 어긋난다고 생각 들지 않는지요?
나도 살러고 발버둥 칩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마찬가지고요
그렇듯 유천도 살아가야 하고 악몽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지금도 그렇고 내일 그리고 몇년 지나서라도 당부 드리고 싶은 건 그에게 그만 돌팔애질 하던 손들을 멈추세요
내 형제고 자매고 이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