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신안교온쉬 주요배역이다. 문수: 손원일 -이건 무디님도 인정한 것이다. 구자형님의 목소리가 문수의 성격과는 달리 친절한 느낌이 들어서 거부감이 들었단다. 또, 문수라는 캐릭터가 자신에게 저주를 걸어서(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폐활량이 엄청나게 달리는 설정인데 너무 말끔하다는 것이다. 만약에 내가 캐스팅한다면 약간은 악당의 기운이 느껴지는 한편 정의감도 느낄 수 있는 목소리의 소유자인 손원일님을 캐스팅할 것이다. 산도 춘향: 배정미 -'팔방미인' 배정미님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듣기에는 너무나 대사가 적지만 ("산도. 내 이름은 산도" , "히얍!", "합!" 이 고작.) 산도 춘향의 '순종적' 캐릭터에는 배정미님이 적격이다. 박쥐: 이선호 -정말 박쥐 역은 대사가 거의 없다. "끽,끽"이 고작이니... 그래도 나는 이선호님을 박쥐 역에 캐스팅하겠다. 그이유는 아래를 보기를 바란다. 방자: 이미자 -난 방자라는 녀석을 그냥 아역이라 가정하고, '천방지축 소년' 목소리의 소유자이신 이미자님을 캐스팅하겠다. 방자는 박쥐와 듀오를 결성했으니, 나도 이를 따라서 '두 이(이미자-이선호)' 라인을 구성하고자 한다. 미스 황: 양정화 -역시 '색기깜찍 캐릭터' 하면 양정화님이 떠오른다 (개인적으로 내가 누구보다도 좋아하는 여자성우분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양정화님 목소리에 에코가 첨가되면 아주 환상일 것이다. 정화님, 믿습니다! 아지태(& 어린 아지태): 김장 -파우스트의 후광때문인가? 내가 아지태를 처음 본 순간 "녀석은 짱님이 적격이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산도 춘향이 아지태를 보고 몽룡을 떠올리는 장면 때문에 전광주님을 캐스팅하려 했으나 이건 너무 억지인 것 같아서 전광주님은 전.후반부 나레이션으로 보내버렸다 (극장판에서 너무 짧게 나왔으니 이 정도는 해야지). 그 대신 초심을 유지하여 아지태 역에 김장 님을 캐스팅했다. 원술: 엄상현 -처음에는 원술 역에 어떤 성우분을 캐스팅할 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좀비가 되어 다시 살아나서 문수를 쫓아올 때 "난 당신을 믿지 않습니다"라는 대사를 보고 엄상현님을 캐스팅하기로 마음 먹었다. 엄상현님이 다양한 스타일의 연기를 하시니 이 정도는 식은 죽 먹기일 것이다. 내가 요청을 한 가지 한다면 원술을 연기할 때 켄신의 톤에다 엔비의 톤을 섞어달라는 것이다. 웬 서양 여자검객(이름을 까먹었다): 김상현 -김상현님 연기를 자주 못 뵈어서 정말 아쉽다. 김상현님의 중성적인 톤을 이 캐릭터에 쏟아붓는다면 100% 아니 1000% 싱크로율을 기록할 것이다. 가상캐스팅은 여기서 끝. 지금부터 성우이야기. 1. 몇 년 전부터 김선혜님이 삐꼼씨 대신에 논콜마요 CF (오뚜기 하프마요 CF 끝나고 아주 드물게 나옴)에 아주 잠깐 나오시더군.("어? 콜레스테롤이 없네요?" 선혜님 목소리가 아니어서 아쉽다.) 아무리 봐도 선혜님은 정말로 예뻐, 안 그래? 푸흐흐. 2. 내가 어제 수업 중에 양정화님이 생각나서 교과서에 끄적거렸지. 내가 얼굴을 딱 잡고 양정화님 특유의 미소와 헤어스타일을 그려넣고, 거기에다 케로로 더빙현장 때 입으신 정장을 생각나는 대로 그렸지. 정말 양정화님 캐릭터를 그리자면 그럴 것 같아. 내가 형들한테 보여주도록 하지. 언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