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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조삼모사 + 극장판 애니메이션과 연예인 캐스팅史

Typhoon7 2006.06.10 17:32:34
조회 535 추천 0 댓글 4


애니메이션에서의 연예인 캐스팅은 하루이틀 된 일이 아니었죠. 1994년, 성인용 애니메이션을 표방하고 나선 '블루 시걸'은 최민수, 김혜수등 유명 배우들을 대거 기용했으나... 연기력의 한계로 악평을 듣기에 바빴죠. 그나마 악역으로 나왔다는 노영국씨정도만이 밥값을 했다고 하더군요. 너저분하고 지저분한 스토리, 작화 붕괴등은 일단 넘어갑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최민수씨의 연기는 기본적으로 단 하나의 패턴을 반복하고 있으며 김혜수씨는 지속적으로 연기변신을 시도하고는 있는듯했지만... --------------------------------- 1995년, 故 신동우 화백의 홍길동을 원작으로 만든 67년작 홍길동을 리메이크한 '돌아온 영웅 홍길동'이 블루시걸이 더럽힌 한국 애니메이션계에 등장했으나... 시사회에서 신동헌 감독(67년판 홍길동의 감독이며 원작자인 신동우 화백의 형)이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는 소문이 돌정도로 일본인 스텝의 냄새가 강해져 '역적 홍길동'이라는 오명(길동은 가출전에도 칼을 차고 다니고... 산은 후지산, 전투는 드레곤볼 Z)을 뒤집어 썼으며 목소리 연기를 맡은 김민종, 채시라, 신현준, 윤석화, 노영심(???)에게는 악평을 선사했죠. 김민종씨는 당대 하이틴 스타로서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었으나 '우수에 찬 뺀질이'에 그치고 있었던 연기폭에서 홍길동이라는 캐릭터는 무리였고, 신현준씨는 '하야시'의 냄새를 못 지운 상태... 채시라씨는 캐릭터(곱단디;) 파악이 안 되어 있었는지 여명의 눈동자에서 얻은 연기에 대한 호평을 깎아먹을 판이었고, 윤석화씨가 그나마 나은 상황이었으나 그다지 좋은 소리는 많이 못 들었죠. 노영심씨는 아무도 관심을 안 갖는 상태; -------------------------------- 1996년 몇년간 '제작된다... 제작될 걸... 아마 곗돈 타면 제작될거야...'라는 농담이 붙었던 대작 '아마겟돈'이 개봉! 이 작품도 당대 유행을 따라 연예인 캐스팅과 CG사용이 이루어졌죠. 다만 캐스팅 된 연예인에는 변화가 있던 것이 95년도 자료에서는 [오혜성: 한석규, 케사로스: 최민식]으로 되어 있었습니다(하마터면 '쉬리 ZERO'가 될뻔했죠^^;). 이 두 사람 모두 연극무대 출신으로 연기력에서는 어느정도 보장은 되어 있었고, 한석규씨는 한때 성우로 일하기도 했었기에 그나마 안심이 되는 캐스팅이었죠. 그러나 96년 개봉시 오혜성은 최고의 하이틴 스타인 이병헌씨로 바뀌어 있었고(한석규씨의 목소리는 소년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제작진의 판단 탓이라고 합니다.), 상대역인 케사로스는 전문 성우인 이정구님으로 바뀌었습니다(어설픈 연예인이 아니라 다행;;;) 그러나, 하이틴 스타 출신치고는 연기력이 된다던 이병헌씨도 오혜성의 캐릭터에는 제대로 스며들지 못했고, 극장판 1편 분량으로 원작을 모두 살리기에는 무리가 오면서 스토리는 엉망이 되어 버리면서 다시 한국 애니메이션은 무릎을 꿇습니다. 같은해(96년)에 개봉된 극장판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이 흥행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였지만, 한동안 한국 애니메이션은 참패의 길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무개념의 연예인 캐스팅도 한동안 모습을 감춥니다. -------------------------------------- 2001년, MBC가 일본측과 합작으로 만든 TV용 애니메이션 '미래전사 럼딤'이 좋은 반응을 얻게 되자 이를 극장판으로 만든 '런딤: 네서스의 반란'이 개봉됩니다. 일본측 캐릭터들이 메인이지만 한국인 캐릭터인 강두타와 유미라가 주인공의 '선배'역할로 비중있게 다뤄져 있었는데... 극장판에서 이들의 캐스팅이 바뀌게 됩니다. 강두타의 목소리는 TV판에서 연기하신 이규화님(MBC가 타사 성우를 기용하는 드문 사례)이 아닌 김정현씨로 캐스팅 됩니다. 모래시계에서 최민수의 아역으로 관심을 끌었으나 한동안 기대에 못미치는 상태로 잠잠했고, 이후 드라마 '카이스트'를 통해 복귀하게 됩니다. 그러나 김정현의 강두타는 강한 캐릭터처럼 보이긴 했지만, 어깨에 힘만 들었을뿐 신뢰감 있는 리더로서의 강두타를 표현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그나마도 유미라 역을 맡은 소유진에 비하면 양반인셈이었죠. 유미라는 강두타의 오른팔로 얼음공주 타입의 캐릭터입니다(혹자는 에바의 레이에 비유). 하지만, 강두타에 대한 뜨거운 마음을 품고 있는 양면성을 갖는 캐릭터인데 소유진의 유미라는 그냥 '여자애'에 불과하게 됩니다. 엔터테이너로서는 우수했지만 연기자로서 그녀가 갖는 한계점이 드러난 부분이기도 했죠. 극장판으로 옮겨가면서 일본의 극우성향의 단체인 J-SAS가 정체불명의 단체인 NESAS로 바뀌면서 스토리는 나름의 명분(설정상으로는 일본이 황폐화되어 이주를 위한 침략)을 갖는 극우파와의 대결이 아닌 세계정복을 꿈꾸는 찌질이 일당들과의 싸움으로 순식간에 굴러떨어져 원래 호응을 보이던 팬층이 이반되었으며 연기력의 한계를 보인 김정현,소유진 커플은 이를 더욱 악화시키게 됩니다. --------------------------------------------------- 그후 근 몇년간에도 헐리웃 애니메이션의 수입 더빙판에서 종종 연예인 캐스팅이 시도되었으며(밸리언트에서 탁재훈, 옥주현등) 2004년 '날으는 돼지 해적 마테오'에 조정린씨가 여자 돼지역할로 나왔습니다(이쪽은 제가 본 적도 평가를 들은적도 없어 생략합니다.). 그리고 2006년 '빨간 모자의 진실'이 개봉되지만, 캐스팅의 측면등에 있어서 이전과 같은 악평을 듣지는 않게 됩니다. 이는 연기 능력을 보유한 연예인들이 적절한 캐릭터에 캐스팅된 덕이기도 했죠. 김수미씨의 할머니 역할이나 노홍철씨의 다람쥐 찍사 역할등은 특히 주목을 받았었죠. 물론 빨간모자역의 강혜정씨는 썩 좋은 말은 못 들었습니다만, 영화는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넘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20세기말의 무개념 캐스팅의 악몽을 되살릴 작품이 다가오고 있었으니...-_-;;; 3줄 요약: 1. 1990년대 극장판 애니메이션에 연예인 캐스팅이 많았다. 하지만 연기를 발로 했다. -_-; 2.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연예인 캐스팅중에서도 나름대로의 개념작은 있었다. -_-a 3. 1990년대 극장판 애니메이션같은 참사가 도래할지 모른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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