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O3O8TzAIF6w



Q. 옷소매 붉은 끝동 방영 후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요?

되게 오랜만에 연락해 주신 분들도 있고 지방으로 촬영을 가도 어르신께서도 알아보시고 심지어 덕임이라는 이름까지 불러주시니까 정말 다양한 연령층에 좀 사랑을 받고 있구나 이렇게 새삼 느껴지더라고요 사극퀸 ㅇㅅㅇ이라는 얘기도 들었는데요 저는 쑥스럽네요 말씀만이라도 너무 감사합니다

Q. 상대역이었던 ㅈㅎ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요?

너무 좋았어요 3개월 이렇게 찍는 것도 아니고 거의 7개월 함께 호흡하며 가장 많은 분량을 소화해야 하는데 상대 배우랑 좀 불편하다거나 혹은 뭐 어색하다거나 그러면 저는 좀 힘들었을 것 같아요. 근데 굉장히 다정하고 친절하시고 또 일할 때 굉장히 프로시고 의지도 많이 했어요. 오빠가 좀 현장에 올 때마다 이제야 왔냐고 그렇게 반갑게 달려가서 인사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하하면서 제가 혼자 현장에 있다가 오빠가 오면 내 마음을 다 알아줄 것 같고

Q. 촬영을 하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장면이 있나요?

소원 내기를 하면서 물수제비를 들어간 장면이 있어요. 실제로는 바스트를 촬영할 때는 돌이 어떻게 던져졌는지 안 보이잖아요 엄청 멀리 갔다라고 말을 하는데 바로 앞에서 풍덩 이러고 이제 좀 터득을 한 게 저는 상대적으로 힘이 약하기 때문에 돌 무게 자체가 무거우면 멀리 못 가더라고요
  
Q. 정조와 덕임의 목욕신이 큰 이슈가 됐었는데 촬영 당일 현장의 분위기가 궁금해요

제가 이제 ㅈㅎ씨였다면 아 조금 더 그냥 살짝 웃음 나고 조금 더 민망했을 것 같더라고요 춥기도 하고 살짝 젖은 상태에서 벗고 있어야 하는데 자 다들 나가주세요 이런 분위기가 형성이 되면서 괜히 그냥 힘들겠다. 그런 생각이 제가 평소처럼 이렇게 보면 뭔가 계속 보고 있는 것 같아서 뭔가 무례한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계속 먼산을 봤죠. 제가 그렇게 시선을 피하니까 그것도 더 되게 이상하더라고요 ㅈㅎ오빠 대단하다 생각했어요 제가 물동이를 들려다가 몸을 보고 놀라서 휘청거리니까 오빠가 그거를 자기가 들어주려고 당기면서 제가 같이 이렇게 물속으로 빠지거든요. 근데 강하게 당기는 장면을 따로 보여주지 않으니까 제가 그냥 어맛 하고 이렇게 뛰어든 것처럼 보여서 조금 더 부끄러웠어요.
  
Q. 결말을 보고 마음 아파한 시청자들이 많았는데 홀로 남은 정조에게 덕임으로써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네. 어서 후사를 이으셔야 합니다 그래서 또 저는 잘 지내고 있으니 중궁전과 또 새로운 후궁을 드리시고 후궁을 잘 아껴주시고 왕으로서 원하시던 바도 다 이루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저승에서 만나요.

Q. 방금 얘기를 하며 눈물을 보이셨는데 마지막 화을 찍을 때는 어떤 심정이셨나요?

아 진짜 막 소리 내서 울고 싶었는데 그러면 이제 드라마 전체 엔딩 부분에서 정말 눈이 이렇게 많이 부어 있을 것 같은 거예요. 그래서 최대한 다른 생각하고 그냥 집중을 안 하려고 이제 딱 촬영 슛 들어가기 직전 혹은 리허설 할 때만 잠깐 상황이나 대사를 떠올리고 연기를 했어요. 이 공간 자체가 너무 생각만 해도 슬퍼서 계속 이상한 장난치면서 ㅈㅎ씨랑 감독님이랑 자꾸 다른 생각하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납니다



들으면서 텍스트로 정리함 오타 이런거는 봐주라
들으면서 하나씩 쓰는데 내용도 너무 좋더라 영상 꼭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