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님의 개념글 독후감 (투덱 잘해지는법?)

소머리 · 2020.09.17 00:23:36

공부 하기 싫어서 끄적대보겠습니다 이하 반말함 ㅈㅅ

잘해지는 법은 각잡고 말하면 박찬호되니까 적당히 Q&A느낌으로 하나하나 내생각을 적당히 적어보겠음

어느정도 실력이 있는 싸람을 대상으로 쓰고있음 만약 궁금한거 잇으면 댓글달으삼

일단 개념글 내용이 갤러리님 자기 이야기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누구든 이렇게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나열할 수 있다면 충분히 훨씬 더 잘해질 수 있다고 생각함

뭐가 문제인지만 알아도 목표가 확실해지니까

1. 노트를 정확히 치려는 강박증이 있음 (비비는건 도저히 용납이 안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사실 크게 될 사람임)

이건 좋은거라고 생각함 최대한 노트가 어떤식으로 내려오는지, 어떤 리듬으로 눌러야하는지를 생각하고 있다는 소리니까

사실 리듬 고수됐다쳐도 추하면 싫잖아 게임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아름다움 깔끔함을 추구하는, 말하자면 자신만의 미학을 갖고 있는게 고수라고 생각함

2. bpm별 처리 방식에 차별을 두고 있지 않다 (얘낸 bpm 190 넘어가는것도 힘을 무식하게 줘요 failed인데도)

이건 최근에도 느낀건데, bpm만의 문제가 아니라 물량, 박자, 피크 등등 여러가지가 관련되어 있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 특히 클딸에서 스코어링으로 넘어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체력분배를 잘 못하는 것 같음

예를 들어서 레벨 10인 푸들이랑 레벨 12벨플레겐을 똑같은 힘으로 치려고 하는거라든지...

근데 이런거임. 50미터 달리기는 앵간한 일반인들한테 전력질주로 뛰라고 하면 뭐 못뛸거야 없지만 2키로 전력질주 하라고 하면 힘들잖아? 왜냐면 뛰어야 되는 거리가 훨씬 길기 때문이지

이걸 비트매니아에 적용해서 달려야 하는 거리를 노트 수로, 달리는 속도를 버튼을 누를 때 들이는 힘이라고 친다면, 푸들은 노트수도 별로 없고 길목에 큰 장애물도 없는 50미터 코스고 벨플레겐은 중간에 막 삼단 멀리뛰기랑 장대높이뛰기도 해야되는 2키로 코스인거임

벨플레겐 해본 사람들은 느끼겠지만 븜스같은거 잘하는 사람도 처음 한 30초는 판정 잘 뽑다가 중반부 이후 특히 쉬는구간 전에 오는 긴 발광이나 16비트 스크 사이에 나오는 발광은 판정 잘 안나올거임 왜냐면 체력분배가 안되서 중반부 전에 힘을 다 써버렸기 때문에

물론 니가 크큼처럼 모든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힘빡주고 칠 수 있다면 당연히 그게 점수가 잘 나오겠지

근데 크큼은 말하자면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라서 스태미나 통을 겁내 단련한 사람이라 2키로 자기 전력으로 달려도 끝까지 달려낼 수 있는거라고 생각함

니가 븜스 ㅈㄴ해가지고 지력이랑 스태미나 오지게 키워서 하겠다면 당연히 좋지 근데 그게 하루이틀 가지고 되는 일도 아니고 재능과 노력 둘 다 필요해짐 시간도 오래 걸릴거고 대부분의 사람은 중간에 나가떨어질거임 왜냐면 변화를 체감하기 힘드니까 재미없거든

그러니까 일단 지금 당장 가지고 있는 스태미나를 잘 활용하는게 중요함. 힘을 쫌 빼고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힘으로 누를 수 있게 되면 당연한 말이지만 초반이랑 후반이랑 판정이 비슷하게 나올거임 물론 어려운 부분에서는 조금 내려갈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하다보면 점점 평균화 될거임

그게 되면 이제 조금씩 힘을 넣어서 치는거임 달리기로 치면 달리는 속도를 조금씩 점진적으로 늘려가는거지. 이렇게 하면 적응될 때마다 점수가 조금씩 오르는게 느껴질거임. 길게쓰니까 귀찮다ㅋ

3. 완전 분할만 찾으며 나머지 배치들을 개좆으로 봄 사실 초보 입장에선 반분할이 최고

클딸 점수딸 하고싶은거면 분할도 좋지만 사실 실력 상승에는 별 의미없음 오히려 똥배가 좋음 이건 다 알거임.

분할이 점수내기 클딸하기 편하긴 한데 생각보다는 쉽지 않은게, 분할은 손은 편한데 뇌지컬이 좀 필요함.

트릴 생각하면 편한게 트릴이라는게 사실 진짜 별거없잖아 그냥 버튼 두개 번갈아 누르기만 하면 됨 근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판정 튀고 그런게 뇌랑 신체랑 동기화가 잘 안되서 그럼

쉽게 말하면 나는 분명히 이 박자로 누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몸은 사실 안그런거임 거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음.

많이 일어나는 것 중 하나가, 어려운 트릴이라는게 보통 길다보니까 처음 몇 노트는 잘 치다가 중간에 어긋남이 생기는 건데, 이럴 때는 트릴을 노트4개 단위로 끊어서 첫번째 노트마다 악센트를 준다던지 마음속으로 메트로놈을 울려서 조정한다던지 하는 연습을 하면 훨씬 동기를 유지하기 편할거임

4. 어려운 구간에서 시야를 가만 두지 못하고 쫄아서 이상한 곳으로 도망치려고 함

이건 사실 지극히 당연한거고 연습만이 살길임... 내 인식력이 늘어서 어려웠던게 더이상 어려워지지 않으면 시야가 흔들릴 일도 없겠지?

이 이야기는 긴장이나 흥분이랑도 연관되는 이야긴데,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서 그런 시츄에이션을 여러번 경험하면서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하면 점점 나아질거임 자세하게 말하자면 끝도없으니 일단여기까지

하튼 의식이 중요함 뭐든 글치만 의식하면서 하는거랑 아무생각없이 하는거랑은 다름

5. 자세

자고로 리듬겜 고수는 에이스침대에 누운 것처럼 어떤 채보가 내려와도 흔들리지 않아야 함 그래야 내 시선도 흔들리지 않고 평정심도 유지할 수 있게 되서 게임에 집중할 수 있음

자랑겸해서 요번에 마레 트리플할때 아는사람이 운좋게 뒤에서 찍어줘서 동영상 올림 (화질 구려서 ㅈㅅ)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포지션에서 흔들림 없이 게임하는게 보일거임 (중간에 쉬는구간에 똥마려운 개처럼 왓다갓다하는건 전날에 스쿼트해서 다리 근육통땜에 개아파서 그럼 ㅠ)

자세 유지하는건 뭐 사람마다 방법이 다르겠지만 갠적으론 무릎을 약간 굽히는걸 추천함

버스에서 자리없어서 서있을때 손잡이 안잡고 있으면 바로 자빠지겠지만 무릎을 굽히게 되면 무게중심이 내려가서 자세 잡기가 쉬워지는거랑 같은 원리임 뭐 이것도 자세하게 이야기 하면 끝도없으니까 생략함

이거 말고도 다른거 몇개 더 있었던 것 같은데 힘들다 생략 궁금하면 댓글로 ^^,,,

https://www.youtube.com/watch?v=ks6BFTt1NfY

하튼 잘해질려면 항상 자기 자신을 분석하는 자세가 중요함 나도 애초에 게임 그렇게 열심히 하는것도 아니고, 하고싶은 노래만 골라해서 개잘하는것도 아니지만 어떻게 해야지 잘해지는지는 잘 안다고 생각함

다들 이거 보고 조금이라도 더 잘해져서 게임 즐겻음 좋겟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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