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리우스의 바지가 축축해졌다. 오줌을 지렸다는 사실은 이미 공포에 질린 그에게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죽고 싶지 않아. 그의 머리 속에 든 생각이었다. 도대체 왜 그가 조트의 오브를 찾겠다고 던전으로 향했을까? 그의 형의 의지를 이어받기 위해서? 하지만 애초에 사람들은 다 트렐리안을 원하지 않았던가? 그의 형이 호랑이었다면 자신은 개였다. 아니, 개보다도 못한 그냥 강아지였으리라. 벨리우스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탄식 어린 한숨을 그는 듣지 않았던가?
차라리, 차라리 벨리우스를 대려갔으면… 트렐리안이라면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있었을 텐데. 대체 왜…
신들이 시기하신 게야. 전쟁의 신들이 영원한 전장에서 싸울 용사를 원해서 데려간 게지. 그렇게 생각하자고. 제발…
밤에 무심코 잠에 깨어 화장실로 향하다 그가 들은 소리는 그를 바꿔놓았다. 그는 자신이 부모간의 대화를 들었다는 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그 날 이후부터 벨리우스의 마법책은 그를 다른 수습생들과 같이 가르치던 마법사도 알지 못할 정교한 마법진과 수식으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마법의 신이 직접 그에게 파괴적인 마법을 가르친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의 스승이 자신이 더 이상 가르칠 게 없다고 선언한 다음날, 벨리우스는 빵 한 조각만 가지고 던전으로 향했다.
던전의 특수한 힘이 그의 능력을 약화시켜 아주 간단한 마법 투사체밖에 쓰지 못하게 만들었지만, 그의 경험과 지식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던전 안에서 다시 그는 파괴의 신에게 자신을 바쳤고, 신은 그에게 다시 익숙한 지식을 내려주었다.
벨리우스는 아래로, 아래로 내려갔다. 바퀴벌레 고기를 씹고, 고블린의 시체에서 마법봉을 찾아내 계단을 내려가자마자 마주친 오우거에게 쏘아댔다. 오크 사제를 불태우면서 남은 잔해에서 반지를 발견했고, 던전 구석에서 음침한 상인 주인을 만나 말없이 동전을 건네고 미치광이 연금술사가 썼다는 모자를 구했다. 멍청한 주인이 그 모자가 실은 파라켈수스가 여러 보호마법을 건 모자라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파괴의 신은 그를 저버리지 않았다. 익숙한 주문들이 다시 그의 머리속에 떠올랐다. 다시금 감각이 돌아왔다. 번개구체를 발사할 때의 짜릿한 느낌. 주위의 대기를 얼려 고드름 덩어리를 만들 때의 마음 속까지 차가워지는 느낌. 독구름이 적들을 덮칠 때 나는 역겹지만 충분히 감당할 만한 승리의 냄새. 다 그가 예전에 겪었던 감각이었다.
마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리라. 특히 그의 부모에게. 벨리우스가 아니라 트렐리안을 데려간 게 잘한 거라고 그들이 엎드려 비는 꼴을 보고 싶었다.
하지만 이제 그렇게 될 일은 없을 것이었다. 벨리우스는 그렇게 생각했다. 뱀굴의 나가들은 전혀 만만한 족속이 아니었다. 그냥 독사들 뿐만이 아니라 한번 무는 것만으로 그의 마나를 빨아먹는 뱀이나 전기를 쏘는 뱀, 인간도 조여서 온몸의 뼈를 부서트릴 수 있는 거대한 아나콘다 등 뱀들만 해도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진정 무서운 적은 그런 뱀들을 부리는 나가들이었다. 나가들은 결코 혼자 있지 않았다. 마치 그가 올 줄 알고 있었다는 듯이 무리를 지어 돌아다녔다. 그는 나름 잘 숨어있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들은 혀를 쉭쉭거리며 공기에 그의 냄새를 맡았다는 듯이 그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뱀굴의 길다랗고 좁디좁은 통로 끝자락에서 그는 나가들에게 둘러 쌓였다.
그는 영웅이 아니었다. 엄마 아빠 말이 맞았다. 신은 트렐리안이 아니라 그를 데려가야 했다. 나가의 화살이 활시위를 떠나는 순간 그의 팔에 맞았고, 그는 아픔에 비명을 질렀다. 화살이 두개 더 박혔고, 그는 이제 엉엉 울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다가왔다.
“두렵느냐…?” 나가들 중 특히 화려한 머리장식을 한 자가 쉭쉭거리며 말했다. “흠…그런 듯 하구나.” 그녀가 손을 들자 다른 나가들이 스르르 물러났다. 벨리우스는 전혀 기쁘지 않았다. 그녀 혼자라도 그를 죽이긴 충분했다. 마치 뱀 앞의 개구리처럼 공기 자체에 독이 퍼져 그를 마비시킨 것 같았다. 그녀의 길다란 혀가 쉭쉭거릴 때마다 그의 피가 얼어붙는 듯 했다.
나가가 가까이 다가오자 벨리우스는 움찔했다. 옛날 생각이 났다. 그 때도 이렇게 아팠다고 그는 느꼈다. 그러지 말아야 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술 취한 아버지가 다가오면 피하는 게 옳았다. 이제 그가 마법으로 아버지를 단숨에 제압할 수 있었겠지만, 오랜 버릇은 고치기 힘들었다.
“이런… 불쌍하기도 하지.” 나가가 비늘진 손으로 그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아프겠구나. 용서해다오. 침입자는 죽어야 한단다.”
“사…살려주세요…” 벨리우스는 자신도 모르게 말했다. 죽고 싶지 않았다. 자신도 모르게 눈에서 눈물이 계속 나왔다. “제…제발…살려주세요…” 훌쩍였다. 콧물도 나왔다. 옛날 생각이 났다. “잘못…흐윽..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예전의 기억대로 그의 입이 움직였다. “때리지 마세요..흑..잘못했어요…”
그녀는 손으로 얼굴을 막은 그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럼, 그럼. 내게 방법이 있는데, 들어보겠니?” 그녀의 손에서 빛이 났고, 벨리우스의 팔에서 통증이 덜해졌다. 조심스럽게 화살을 뽑으며 그녀가 말했다. “너를 보니 내 아들이 생각나는구나. 마법을 잘 썼었지… 마치 내 그이처럼 말이야. 그 또한 뛰어난 마법사였다.”
벨리우스는 그녀를 유심히 바라보았다. 아까보단 차가움이 많이 누그러진 것 같았다. 이게 또 다른 속임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통증은 덜해졌기에 그녀의 이야기를 좀 더 들어보기로 했다. 최소한 그녀가 말하는 동안은 그는 살아있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내 이름은 카렌드레스란다. 예전에 나는 모험가에게 내 남편과 아들 모두 다 잃었지….”
“죄…죄송해요.” 그녀의 다시 싸늘해진 표정에 자신도 모르게 벨리우스가 말했다.
“네 잘못이 아니란다, 애야. 네 이름은 뭐니?”
“벨리우스…벨리우스에요.”
“벨리우스라…그래. 벨리우스. 너면 되겠구나. 예언자가 말한 대로야.”
“네? 아, 아니, 이게 무슨-“
벨리우스의 눈 앞에서 나가는 그녀의 갑옷을 벗기 시작했다. 갑옷이라고 해 봤자 그녀의 머리장식과 가슴가리개 밖에 없었는데 미끈한 비늘로 둘러 쌓인 그녀의 몸을 보는 게 부끄럽다고 베리우스는 생각했다. 지금까지 전투에 열중하느라 눈치채지 못한 그녀 가슴의 부풀어오른 곡선이나 그녀의 늘씬하고 우아하게 흔들리는 몸, 그리고 그녀의 부드러운 미소를 본 벨리우스의 얼굴은 곧바로 빨개졌다. 대체 저 뱀 괴물의 어떤 점을 보고 그의 몸이 화염 주문을 쓴 것도 아닌데 뜨거워진 것일까? 그의 마음 속에서 타오르는 화염은 모든 것을 태우는 파괴의 화염이 아니라 새로운 감정을 나타내는 창조의 따스한 손길이었다.
벨리우스는 왜 그런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오른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런 산뜻하고 부끄러운 느낌은 던전의 괴물을 보면서 떠올라야 할 감정은 아니었다. 하지만… 자신을 카렌드레스라고 불른 저 괴물은 그녀의 손으로 그의 얼굴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를 걱정하는 엄마의 손길처럼, 그리고는 그의 손길을 원하는 애인의 달콤한 자극처럼.
“만져봐도 좋단다. 앞으로 네가 자주 관심을 가져야 할 테니. 익숙해지는 게 좋겠지.”
그의 시선이 그녀의 두 알맞게 부풀어오른 곳에 특히 머무른다는 것을 잘 알았다는 듯 그녀는 그녀의 손으로 그의 손을 잡아 이끌었다. 따듯했다. 그녀의 비늘은 차갑지 않았다. 마치 푹신한 침대처럼 따듯하고 매끄러웠다. 그의 눈이 저절로 감겼다.
그리고 그녀의 가슴은 더욱더 따뜻했다. 뜨거웠다. 그리고 푹신푹신했다. 그의 손의 크기에 딱 알맞게 들어왔다. 그의 손은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었다. 한번도 여성의 몸을 제대로 만져보지 않았지만 수컷으로써 그의 손은 본능적으로 움직였다.
“마셔도 좋단다…독은 아니란다. 오히려 너에게 새로운 생명을 줄 거란다.” 그녀를 잡고 있는 그의 손 위로 따듯한 액체가 흐르자 그녀가 부드럽게 그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벨리우스는 망설이지 않고 그의 입을 액체가 나오는 곳에 대고 힘을 주었다. 그의 입이 그녀의 가슴에서 떨어졌을 때, 그의 혀는 뱀처럼 끝이 갈라져있었다. 그녀의 쉭쉭거리는 소리에 맞추어 그의 혀도 비슷한 소리를 내었다.
“뭐…무슨…”
“그래, 그의 말대로야. 너가 바로 나의 빈 자리를 채워줄 자로구나. 걱정하지 마렴. 내가 너의 빈 자리를 채워 줄 테니… 내가 너에게 새로운 삶을 줄 테니, 나에게도 새로운 삶을 주게 해 다오.”
그녀의 혀가 벨리우스의 혀에 닿았다.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짜릿했다. 그녀의 체온이 혀를 타고 전해지는 것만 같았다.
“뭐…뭘 하면 되나요..”
“나의 남편과 아들의 빈 자리를 채워 다오. 그거면 된단다. 내가 다 알아서 하마.”
“무슨 말인지…”
“정말 쉽단다. 내 말대로만 하면 돼. 먼저 날 임신시켜다오.” 벨리우스의 눈이 휘둥그래졌다. “그리고 내 안으로 들어오렴. 너는 내 남편이자 아들이 되는 거란다. 너는 나가로 다시 태어날 거고, 죽지 않아도 되겠지. 나는 다시 가족을 가질 테고 말이야. 그리고 벌써 넌 나를 받아들였잖니.” 그녀는 점점 비늘이 자라나는 벨리우스의 손을 만지고 그의 얼굴을 가리키며 말했다. “네 눈…벌써 변했구나. 참으로 아름다워. 정말 선명한 뱀의 눈이야.”
“아…안돼요… 저는..”
그녀의 꼬리가 그의 다리를 기어 올라와 그의 하반신을 간질였다. 그의 그쪽 상태가 어떤지는 그녀도 이제 잘 알고 있었다. “벌써 마셨지 않니? 이제 넌 돌아갈 수 없단다. 그리고…너를 안으면서 나는 잠시나마 느꼈단다. 네 안의 슬픔… 이제 내가 널 행복하게 해 줄게. 엄마에게 오렴. 아이는 엄마의 젖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야 하지 않겟니? 하지만 그 이전에, 남자로써, 수컷으로써 이 암컷이 알을 품게 해 다오. 네 아들들과 함께 너를 같이 잘 키우기로 약속하마.”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이미 점점 변해가는 자신의 몸을 본 벨리우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말이 맞지 않았던가? 엄마는 트렐리안이 아니라 벨리우스를 원했다. 적어도 자신 앞에 있는 엄마는 말이다. 그녀는 진정으로 그를 원했고, 그 또한 그녀를 원했다. 서로의 부족한 면을 채울 수 있었는데 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
엄마의 몸을 마음껏 만지는 아이처럼, 자신의 암컷을 그녀가 이끄는 대로 충실히 따르는 수컷처럼 벨리우스는 그녀의 안 깊숙이 자신의 것을 찔러 넣었다. 그리고 그녀는 포근히 감싸주었다. 그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은 기쁨과 쾌락의 것이었다. 엄마는 그를 버리지 않았다. 카렌드레스는 벨리우스를 감싸주었다. 엄마가 마땅히 해야 하는 것처럼 그녀의 아들을 꼭 안아주었다.
몇 시간 동안이나 둘은 서로 붙은 상태로 있었다. 둘 사이에는 질퍽거리는 소리와 서로의 신음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두 줄기가 서로 뒤엉키듯이 둘은 서로 몸을 섞고 서로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꿔갔다.
그녀의 안은 그가 움직일 때마다 더 적극적으로 그를 받아주었다. 그녀의 안에 벨리우스가 흔적을 남길 때마다 카렌드레스도 벨리우스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갔다. 그의 이가 날카롭게 자라고 얼굴에도 비늘이 뒤덮이기 시작했다. 그의 눈은 더욱더 완벽하고 아름다운 뱀의 날카로운 눈으로 바뀌어갔다.
그의 몸이 부들부들 떨리면서 그녀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을 때, 벨리우스는 이제 그녀의 긴 뱀의 입에 버금갈 만큼, 그녀와 제대로 입맞춤을 할 수 있을 만큼 길다란 주둥이를 가지고 있었다. 서로 만족스러운 키스가 끝나고 난 뒤, 아직도 그녀 안에 박혀있는 자신의 물건을 조심스럽게 빼낸 벨리우스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카렌드레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의 짝이여, 이제 나의 아들이 되어다오. 나에게 삶을 주었으니 나도 보답을 마땅히 하겠노라. 고통스러운 과거는 잊어버리렴, 아들아. 그리고 나의 남편이여. 너의 어머니이자 아내에게 맡기려무나…”
아직도 자신의 흔적이 남아있는 그녀의 안은 그가 들어오는 걸 환영하듯 넓게 벌려져 있었다. 그녀가 갑자기 커 보였다. 하지만 그런 거대한 품 안에서 벨리우스는 전혀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다. 그 거인은 자신 같은 연약한 아기를 지키는 든든한 어머니가 아니었던가? 상처 입은 수컷을 감싸주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주는 암컷이 아니었던가? 카렌드레스는 그의 엄마이자 그의 짝이었다. 그녀는 트렐리안이 아니라 벨리우스를 원했다. 그녀의 안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그 안락한 보금자리에서 그는 다시 태어날 것이었다.
“엄마…나의, 나의 어머니… 나의 아내… 나의 짝…” 벨리우스는 눈을 감고 그녀의 늘씬한 뱀의 하반신에 얼굴을 파묻었다. 한참 동안이나 그러다가, 마침내 결심한 듯 옷을 벗기 시작했다. 인간의 조잡한 방어구는 필요 없었다. 필요하다 한들, 우선은 엄마처럼 강해지는 게 먼저였다. 알몸인 채로 그는 미끈미끈한 그녀의 안으로 들어갔다. 강한 근육으로 뭉쳐진 그녀의 안은 꽉 조이면서 그의 몸을 점점 안으로 깊숙이 밀어 넣었다. 완전히 그녀의 안으로 들어가기 전, 그는 카렌드라스를 올려다보았다. 그녀의 사랑스러운 얼굴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런 미소를 그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그에게는 어둠밖에 남지 않았다. 처음에는 그녀의 두근거리는 심장 소리가 들렸지만, 이내 그 안에서 그는 아기처럼 움츠러든 채 악몽도 꾸지 않는 편안한 잠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 평화로운 심연 속에서 그는 변화했다. 얼굴이 완전히 뱀의 형태로 변하고, 그의 몸은 다 비늘로 덮여갔다. 그의 연약하고 다치기 쉬운 다리는 단단하고 어떠한 지형도 미끄러지듯이 이동할 수 있는 나가의 길다란 꼬리로 합쳐졌다.
그렇게 시간은 계속해서 흘렀다. 이제 부풀어오른 배를 감싸며 카렌드레스는 생각했다. 알들이 적어도 다섯 개는 되는 것 같았다. 예언자의 말대로 그녀의 가족은 예전보다 훨씬 더 커질 것 같았다.
마침내 알들이 나왔을 때, 그녀는 7개의 알을 자신의 품에 감싸 밤낮으로 지켰다. 마침내 하나의 알이 깨졌을 때, 그는 작은 나가 아기를 보면서 말했다. 그는 다른 아기처럼 울지 않고 그녀를 보고 활짝 웃었다.
“환영한단다…벨리우스. 엄마에게 오려무나…. 그리고 네 아내에게도.”
그는 알아들었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이고 힘차게 그녀의 가슴에서 나온 젖을 빨기 시작했다. 무는 힘이 남달랐다. 그는 커서 늠름한 나가가 될 것이었다. 그리고 다시 그녀에게 많은 자손들을 베개 해 주겠지. 그녀와 벨리우스 모두 잃어버린 가족을 되찾은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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