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서브던전 림보(Limbo). 처음 있는 몹 자체는 아크바일 몇 마리 정도 뿐이다.
문제는.. 몬스터 시체 수백 개와 함께 스폰된다는 점이다. 그 뒤 벌어질 일은 예상대로다.
이렇게 바로 몬스터 부활을 시작한다..
BFG 난사가 답이다. BFG나 로켓같은 폭발의 경우,
폭발 반경 내의 모든 시체를 한번에 소각시킨다.
Limbo/Mortuary 맵은 BFG 말고는 쉽게 공략할 방법이 없다. 특히 권총이나 밀리 트리의 경우.. 여기가 무덤이 될 것이다.
부활한 적들의 수가 벌써부터 심상치 않다.
중앙을 전부 처리했으면 스위치로 양쪽의 가교를 내릴 수 있다.
어차피 지금은 케르베로스 부츠를 끼고 있어서 다리 안 내리고 그냥 가도 되지만.
카코데몬이 있는 걸 보니 저 쪽에도 아크바일이 있다는 뜻이다. 저 쯤에다 쏘면 보이는 시체들이 한번에 소각될 것이다.
역시 아크바일이 있었다. BFG 난사로 처리.
뜬금 맵을 클리어했다. --; 왼쪽 파트에는 아크바일이 소환되지 않았던 것 같다.
보상은 꽤 화려한 편이다. 확정 드랍인 앤젤릭 아머와 함께,
레드 아머 6개, 메디킷 4개, 슈퍼차지 6개, 벌크팩 1개, 파워팩 1개, 아머 샤드 4개, 뉴클리어 BFG 1개, 어썰트 샷건 1개.
앤젤릭 아머. AC 7, 물리/불릿/샷건 저항 50%. 강화 불가하며, 롱기누스의 창과 같이 장착하면 AC+4 효과.
좋은 갑옷이지만, 어차피 후반 가면 위협적인 공격들은 플라즈마/산성/화염 공격이기 때문에 사실상 계륵이다. 쓸 일은 별로 없을 것이다.
뉴클리어 BFG이다. 그냥 BFG와 다르게, 탄창을 재장전할 수 없지만, 들고 있을 때 액션당 1발씩 자동 장전된다!
보조 무기로 들고 있어도 똑같이 적용되므로, 보조 무기로 들고 있다가 쿨타임 차면 BFG를 한발씩 노코스트로 날려줄 수 있다.
너무 사기라서 그런지 원본 BFG보다 훨씬 공격력이나 폭발반경이 약하다.
이제 어려운 판은 다 깼으니 공격용으로 쓸 일은 별로 없지만.. 들고 가자. 필요할 일이 있다.
아라크노트론은 문을 열 수 없다. 문 닫기 짤짤이로 능욕이 가능.
쉽게 전멸시켰다.
여기서 위쪽으로 샷건을 쏘면 위쪽에 보이는 녀석을 용암으로 넉백시킬 수 있다.
아크바일은 용암 지대에 피해를 입지 않는데도 용암 한가운데에 두면 이동을 하지 않는 이상한 AI를 갖고 있다.
시야 밖에서 능욕 가능
마지막 서브 던전, 에레부스 산(Mt. Erebus). 용암 구덩이(Lava Pits)와 둘중 하나가 생성된다. 근데 어차피 둘 다 비슷비슷한 맵.
용암이 쫙 깔려 있어서 방호복이 2개 이상 있거나, 케르베로스 부츠가 있지 않는 한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
케르베로스 부츠만 있으면 쉽다. 스위치를 내리면 벽이 하나씩 열린다. 총 세 겹의 벽을 열어야 한다.
맨 왼쪽과, 위쪽, 아래쪽 이렇게 세개가 벽을 한 겹씩 여는 스위치이다.
방호복의 숨겨진 효과는 화염, 산성 저항 25% 추가이다. 레드 아머의 경우 기본 화염 저항이 25이므로, 화염 저항 50/산성 저항 25의 상태가 된다.
둠로그의 경우 저항을 먼저 계산하고 AC를 계산하기 때문에, 저항이 아주아주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아크바일의 화염 공격은 데미지가 20인데, 그냥 파워팩 박은 레드 아머의 경우 (20 * 0.75) - 6 = 9 데미지를 받지만,
여기다가 방호복까지 쓰면 화저가 50%이므로 (20 * 0.5) - 6 = 4 데미지를 받는다.
방호복이 아니라 버서크 팩이면, 저항 60%가 추가되므로 화저 85% 상태가 된다. 이 경우 데미지는 (20 * 0.15) - 6이 되어 데미지를 1만 받게 되는 것이다.
안쪽의 몹은 맨큐버스, 헬 나이트들이다. 시야 밖에서 잡으면 쉽다.
마지막 스위치.
전부 잡으면 보스로 라바 엘리멘탈(Lava elemental)이 등장한다.
AC가 5이기 때문에 샷건으로는 거의 잡을 방법이 없다. 플라즈마 계열로 벌집을 만들어 주면 낙승.
전리품으로 픽다트 네크로아머와, 보스 고정 드랍인 라바 엘리멘트(lava element)를 얻었다.
라바 엘리멘트의 경우 진엔딩을 위해 꼭 필요한 아이템이다.
네크로아머의 경우, AC 6이며, 특이한 점은 이속+10%의 능력을 가졌으며
아머의 내구도가 깎이면 둠가이의 체력을 뺏어 내구도를 스스로 수리하는 재수없는 아이템이다.
이속+10% 효과가 커서 도움은 되지만, 역시 쓰기는 꺼려진다.
이거 쓰던 중 세이브가 날아갔다. ㅡㅡ;
로갤러는 날아가고, 후발주자 둠가이 'd'로 다시 키웠다.
희귀 모드팩인 나노팩. 방어구에 박으면 자가수복, 무기에 박으면 탄약 자동생성의 기능을 추가해 준다.
진작 나왔다면 레드아머에 박았겠지만.. 지금 나와봤자 무쓸모
저기로 들어가면 라스트 보스전이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간다.
무기는 뉴클리어 BFG 9000을 장비.
운 좋게 있었던 무적 아이템 2개를 연속으로 먹고 마지막 맵에 진입했다.
마지막 보스는 원본 둠대로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Spider Mastermind)이지만.. 세 가지 엔딩이 존재한다.
부분 엔딩(partial win) : 핵폭탄으로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와 동반 자살.
노멀 엔딩(standard win) :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를 정공법으로 사살.
진 엔딩(full win) : 핵폭탄을 쓰고 무적 아이템으로 핵폭발에서 살아남아 스파이더 마스터를 날려버린 후,
핵폭발로 드러난 숨겨진 포탈로 들어가 진 최종 보스인 존 카맥(John Carmack)을 쓰러트림.
뉴클리어 BFG 9000의 경우 (R)eload로 특수 장전을 하면 핵폭발을 발동시킬 수 있는 숨겨진 기능이 있다.
10초 뒤에 폭발하며, 당연히 폭발 시점에 무적 상태가 아니라면 플레이어도 무조건 죽는다.
그러나 무적 아이템 2개를 연속으로 먹고 왔으므로.. 진 엔딩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핵폭발을 발동시켰다. 뉴클리어 BFG는 가루가 되어 사라졌다.
핵폭발!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가 허무하게 날라가는 모습이다.
그렇다. 이걸로 게임이 끝나지 않은 것이다! 숨겨진 보스가 있는 것이었다.
구석의 숨겨진 계단으로 들어간다. 여기가 진 최종보스의 서식처, 지옥의 요새(Hell Fortress)이다.
진 최종보스, 존 카맥(John Carmack). 사이버데몬에 몬스터 소환 + 블링크 + 회복 능력이 추가된 것 말고는 특별한 것이 없다.
BFG 난사를 하면 쉽다.
중간에 헬 나이트들을 소환했으나 BFG로 같이 날려버리면 되므로 위협은 되지 않는다.
BFG를 8방째 박아 넣고 나서 빈사상태가 된 모습이다.
가볍게 승리!
<둠 로그 오리지널 진엔딩 스토리>
존 카맥은 죽었다. 다시는 이 세계에 더 이상 악이 침공하지 못할 것이다.
당신의 저주받은 영혼은 지옥의 세력이 더 이상 지구를 위협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며 휴식한다.
아니...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DoomRL II : 헬 온 어스에서 밝혀질 것이다!
클리어를 하면 업적이 쌓이면서 이렇게 플레이어의 랭크가 오른다.
더 높은 난이도, 더 많은 챌린지 모드를 해금할 수 있다.
스코어보드에 등록.
로그라이크 중에 이렇게 FPS 하는 느낌이 나게 하는 게임은 처음이었음.
밸런스가 좀 많이 안맞고 개발자가 손을 놓은지 오래된 게임이지만 둠을 좋아한다면 정말 재밌게 할 수 있음
꿀잼이니까 꼭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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