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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0도시0 / 사막지역 모드

지난 이야기

나만착색유리한쌍업어

모든 일이 그렇든 간절히 원하는게 있다면 쉽게 이뤄지지 않음

뽑기에서 가지고 있는것 빼고 전부 나온다던가 냥이나 문어 하면 꼭 못입는 좋은것만 나오는 등 뭔가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는게 분명함

이런 보이지 않는 손이 카타클리즘 발생과 동시에 모두에게 작용하는건진 몰라도 착색 유리가 안나옴

순수 자연주의자라면 동굴을 찾아 황 덩어리를 얻어 착색유리를 만들 수 있긴 하지만 그 경우수는 용접용 고글 통째로 얻는 것 보다 힘듦

지금은 우가부가맨이 아니라 사막에서 사는 찍순이니 최대한 선글라스 찾는 쪽을 노리고 있음

한 화면에 표시되는 지도 전부를 훑어보고 다녔음에도 그 착색유리 한쌍 단 한개가 안나옴

아이템 운과 더불어서 회전 기능 없는 샌드크롤러가 정말 사람을 피곤하게 만듦

회전해야함->브레이크(s) 후 시동끄기(^e)->붙잡고(G)원하는 방향으로 돌린 뒤 손놓음(G)->다시 시동걸고(^e) 운전 반복

얼마나 많은 탐색과 회전을 했을까 손가락 근육에 s^eG1298G^e 가 각인되서 눈감고 샌드크롤러 방향 돌릴 수 있음

죽음이 찾아온듯한 겨울 전경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벌써 겨울이 찾아옴

사막이라서 이런건 아니고 타일셋이 흰색 눈쌓인 모습에서 잿빛 흙으로 바뀜

하얀 눈이 소복히 쌓인걸 보면 겨울이 온듯한 느낌이 들어 좋을거 같지만 겨울 고정으로 하면 현실에서 눈고글 쓴 것 처럼 ㅡㅡ 하면서 해야 함

눈이 덜 아파 좋긴 해도 먼가 겨울맛이 안나서 아쉬움

찍순이가 살기좋은 계절

저녁 시간대라 시원한것도 있지만 겨울이 되니 더욱 시원해짐

여전히 쪄죽을 정도로 더운 시간대가 있지만 겨울이라 해뜨는 시간이 크게 줄어 더 살만함

온도계도 없고 털가죽까지 입고 있어 온도가 가늠이 안되지만 대략 0도 근처로 추측함

무엇이 됬든 겨울은 털가죽 뒤집어 입고 다니는 찍순이에게 정찰하기 좋은 계절임

정찰하지 않는 곳으로 나아갈려면 며칠이 걸리기에 도시락에 텐트까지 싸들고 원정을 떠남

낮에는 샌드크롤러로 시원하게 달리고 밤에는 시원하게 텐트치고 자는걸 반복함

사막에서 좀비와 싸우는 모습

이 허무한 모래밭을 달리는 중 유일한 유흥이라면 지나가던 좀비 잡기임

꼬리와 수염 덕분에 회피가 뻥튀기된 찍순이라 근접전투 기술이 낮아도 싸울만함

거기에다 모래 더미를 장애물로 이리저리 유인해서 공격하면 피해없이 좀비를 눕힐 수 있음

카타클리즘에서는 바닥의 상태에 따라 해당 타일 들어가고 나올때 턴 소모가 더 길어짐

로그라이크에서 대기해서 먼저 공격하는 전략처럼 적은 느려지는 타일을 밟고 나오게 해서 나만 공격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음

좀비의 경우 이리저리 방황하며 생존자에게 다가가는데 이걸 이용해 일부러 모래더미를 밟게 해 시간을 더 걸리게 함

공격속도가 짧은 트렌치 나이프를 이용해 턴을 잡아먹는 동안 콕 찌르고 피하고 모래더미에서 나올때 또 찌르면 2번 피해없이 찌를 수 있음

기술이 부족하거나 방해도 때문에 헛손질을 하게 되면 턴소모가 크게 되어 저렇게 붙잡히거나 맞을 수도 있으니 무적전략은 아님

멋 있 는 선 글 라 스

얼마나 이 드넓은 모래 지옥을 방황했을까

모래 알갱이가 나인지 내가 모래 알갱이인지 구분이 흐려질 즈음 모래 알갱이와 다르게 생긴 무언가를 찾음

손가락 근육에 각인된 주차 s^e 를 한 뒤 기계적으로 토막을 내버리니 무언가 모래 알갱이 치고 너무 멋진걸 발견함

선글라스는 분해 시 착색 유리 한 쌍이 되고 그게 간절히 원하던 용접 고글의 마지막 부품임

신나서 돌아갈 준비를 했지만 이미 예비로 챙겨온 배터리까지 바닥을 보이기 시작함

얼마안가 샌드 크롤러는 움직이지 않게 되었고 식량 또한 전부 고갈됨

하지만 손에는 착색 유리가 끼워져 있는 선글라스가 쥐어져 있으니 희망차게 걸어서 이동함

굶주림과 탈수증이 오기 시작하고 불타는 땡볕에 사막을 횡단하는건 미친짓이지만 용접을 위해서라면 감수할 수 있음

정신을 차려보니 동굴이 보이기 시작했고 서둘러 들어감

들어올리기

오자마자 서둘러 물과 크래클린을 입에 쑤셔넣은 뒤 용접고글을 제작함

이 얼마나 길고 긴 기다림이었는가 용접용 고글을 손에 드니 그동안 겪은 고통이 싹 씻겨나가는 것 같았음

샌드 크롤러 회수작업도 해야 하지만 용접 고글 만들자 마자 신나서 연장식 크레인을 만듦

뜬금없어 보이지만 앞으로 행복한 마이 썸머 카를 하기 위해서는 들어올리기 기능이 필요하긴 함

지금 당장 쓸모 없는 접이식 잭을 만들고 난 뒤 샌드 크롤러를 회수하러 출발함

나무 쪼가리 같지만 자연생활에서 얻기 힘든 전기 모터가 장착되어 있음

풍력 발전기만 잘 돌아간다면 이론상 무한 동력이라 버려기엔 아까움

어짜피 걸어서 이동하는 김에 놓친 지점들을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가기로 함

찍순이의 총앞에 고개숙인 드론

원래 이전에 지나가다 들려서 잡고 회수할 예정이었는데 아필 지나가던 시간이 낮이라 몇번 놓친 드론을 잡으러 감

도착해보니 이 소이 로켓이 얼마나 화력이 좋았던건지 저번에 불타는게 아직도 불타고 있어서 놀람

불 근처에 가게 된다면 기분나쁜 레이져가 몸에 나타나고 몇 턴 안에 갑자기 찍순이가 묘비로 변하는 마법이 일어남

다행히 드론이 야간시야가 짧은 편이라 야간시야 만랩인 찍순이가 몰래 돌아가 총으로 암살함

임시로 쓰려고 만든 수제 소총인데 정말 요긴하게 쓰는거 같음

드론은 분해 시 그 4연장 소이 로켓 발사기랑 각종 부품들을 남김

기대했던 것 보다 주는게 없어 아쉬움을 느끼며 이후 샌드 크롤러 회수하면서 주워감

사막생활 1년차 찍순이의 기술

도시에서는 보통 책을 읽다가 도저히 안된다 싶을때 즈음 물건 반복 제작으로 기술을 높힘

하지만 사막에서 책이라곤 야한책이나 쓸모없는 잡지들 뿐이라 독서로 기술 올리는건 흔히 있는 일이 아님

자연에서 살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주 하는 것들이 기술이 오르고 아주 가끔 반복 제작으로 기술을 올림

기억나는건 총 만들려고 기계공학 5->6까지 반복 제작 했던거 같은데 기술이 꾀 높음

이렇게나 자연 생활이 유익한데 도시 외감 ㅎㅎ

기술 점검을 한 이유 중 하나는 꿈의 헬기 제작을 위해서임

헬기 부품 중 헬기 엔진이 헬기에서 뽑는데만 기계공학 8 을 요구함

다시 부착하는데 얼마나 더 기술이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이걸로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됨

마이 썸머 헬리콥터의 상상도

사막에서 타고 날라다니는 헬기 1호기는 이런 형태의 경량 헬기를 구상함

하지만 카타클에서 헬기를 지나치며 본적은 있어도 한번도 운전하거나 멀쩡한 헬기를 자세히 조사해본 적이 없음

아마 헬기 엔진, 메인 로터, 꼬리 로터 가 필요하지 않을까 추측함

아무리 카타클의 차랑제작의 한계가 상상력이라고 하더라도 헬기는 처음이라 이리저리 인터넷을 찾아봄

일단 부딛치는게 최선이라 생각하며 이리저리 헬기 추락 지점을 찾아 다녔는데 몇가지 문제점을 발견함

헬기 엔진 무게가 1400kg 이 넘어가서 이걸 집까지 옮기는 방법이 어려워짐

헬기가 추락하게 되면 당연히 헬기 로터가 가장 먼저 개박살날거란 생각을 못함

헬기를 만들고 싶다면 부품과 도구 모두 모아서 가장 멀쩡한 헬기 엔진과 그외 부품이 있는 곳에서 만들기로 함

샌드크롤러를 회수하던 중 여기에 조종장치 바퀴 달고 쓰는것 보다 새로 한대 더 마련하기로 함

나름 마이 썸머 카타클리즘이니 차가 여러대면 멋질 것 같음

일단 전기 모터 하나만의 마력으로는 부족한 감이 있어 전기 모터를 하나 더 구하기로 함

어떻게 첫번째 전기 모터를 구했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이리저리 고민하던 중 구할 수 있는 방법 하나가 떠오름

전기모터!

전기모터를 만들 순 없을까 고민하던 중 역으로 전기모터가 필요한 물건을 찾던 중 경작기를 찾음

황무지에 버려진 헛간 밖에 어떤 사고가 있었는지 모를 경작기가 버려져 있었음

산산조각이 난 상태였지만 그 중 경작기가 멀쩡하게 달려 있어 뜯음

경작기 3개가 달려있어 전부 뜯어서 회수한 뒤 전기모터 여유분을 장만함

막상 전기모터 달거 생각하니 전기만으로는 마력이 부족하고 매번 충전하기 귀찮음을 느낌

적당히 튼튼한 벌쳐같은 느낌으로 만들 생각이었는데 접이식 경량 프레임은 너무 약함

강철 프레임으로 만들자니 무거워서 전기모터로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이 듦

거기에 무게를 더 얹어서 자동차에 쓰는 바퀴를 달면 더 무거워져 빌빌 길 것 같은 느낌이 듦

원래 만들려고 했던 전기 오토바이는 나중에 헬기 만들때 남은 잔해를 쓰기로 함

마이 썸머 모터싸이클의 상상도

황무지하면 매드맥스고 매드맥스하면 폭발적인 디젤 엔진을 단 차량임

황무지를 달리는 차 보다는 오토바이가 더 멋질 것 같아 이걸로 하기로 함

마음같아선 V8을 외치며 8기통 엔진을 달고 싶지만 오토바이에 8기통은 과한감이 없잖아 있음

경작기를 뜯는김에 V6 엔진을 뜯어 사용하기로 함

|o/

도로에서 달릴 일보다는 황무지를 달릴 일이 더 많으니 |o/만큼 넓은 오프로드 바퀴를 사용하기로 함

날이 짱짱 덥지만 오랜만에 멍하니 사막을 보며 5 만 누르는게 아니라 뭔가 만들고 수리하니 신나서 작업함

엔진이 개박살난 상태지만 못쓸 상태는 아니라 의자에 앉아 이리저리 수리하며 시간을 보냄

후일담으로 내구도 말고 고장난 상태를 고칠 때 소지품 또는 손에 물건이 있어야 해서 손에 들고 작업하다 엔진에 깔려 낑낑댐

결국 고치진 못하고 조금 납작해진 찍순이가 되자 옆에 뒀던 크레인에 들어올려 넣은 뒤 수리함

샌드 샤크 얼리엑세스

드디어 모래를 달리는 요상한 나무판 말고 차량이라 불릴만한게 만들어짐

지금은 연료가 부족해 임시로 전기모터를 달았지만 성능이 빵빵해서 놀랐음

압도적인 속도! 완벽한 험로주행! 그 무엇보다 무려 방향을 전환 할 수 있는 바퀴!!!!

즐겁다!

드디어 s^eG9812G^e 에서 해방됨

눈물이 찔끔 나올 정도로 행복해 그 기쁨을 주체 못하고 쳇바퀴를 돎

내가 방향을 전환한다! 나는 사막을 지배할 수 있다!

한동안 실험용으로 끼워둔 소형 배터리가 방전될 때 까지 뱅뱅 돌음

방향 전환의 즐거움을 뒷전으로 하고 목표했던 V6 디젤 엔진의 구동을 위해 연료 수급에 나섬

사막에 기름 한방도 안날거 같지만 무수히 많은 헬기가 추락한 사막이라면 이야기가 다름

JP8 fuel

디젤엔진이면 원래 경유나 바이오디젤을 써야 하지만 사막에서 쓸만한 기름이라면 JP8 연료밖에 없음

의외로 대형 헬기에서 정말 많이 나오는데 아마 압도적으로 연비가 안좋은 헬기를 암시하는 것 같음

헬기에서 드럼통을 뽑아 대충 외부에 부착한 뒤 모든 연료를 뽑으며 사막을 돌아다님

참기름을 넣어도 차가 굴러가는걸 어디서 봤는지 디젤 엔진은 경유, 바이오디젤 이외에도 램프 기름과 모터오일 그리고 JP8을 넣어도 굴러감

설명을 보면 경유 이외 램프기름과 모터오일은 성능이 떨어진다고 적혀있지만 JP8은 특별함

담배 피지 마시오!

제트 연료 JP8은 이름대로 제트 엔진에 사용되는 연료임

제트 엔진에만 쓰이는 고오급 연료 같지만 미군에서 트럭, 오토바이, 헬기, 제트기 등 다방면에 활용하는 흔한 연료임

카타클리즘 발생으로 군용헬기들 대부분이 추락했는데 아마 그 고증에 따라 JP8이 가득한 헬기가 사막에 나뒹군 것 같음

위키에 따르면 JP8은 디젤에 비해 조금 더 가볍게 증류한 혼합물로 디젤 엔진에 넣어도 잘 작동한다고 함

엔진에 따라 일반 경유보다 더 높은 성능을 보인다고 하니 기대가 높아짐

사막에 마련한 조그만 주유소

연료를 가득 가져온 뒤 이러지리 차량을 개조하며 시간을 보냄

날이 더운건 여전하지만 차량 개조하니 시간가는줄도 몰랐음

200L 드럼통 2개 연료 가득 있으니 앞으로 연료 부족할 일은 없을거 같음

헬기에서 연료 뽑는 김에 화물 저장고도 뜯어와 수리함

용접용 고글이 없어 차량을 수리할 수 없다면 차량에서 그 부품을 뜯어낸 뒤 용접기를 사용(a) 해서 수리하면 고글없이 수리됨

이방법으로 용접용 고글 없을 때 주먹구구 식으로 차량 부품 수리한 뒤 분해해서 손실없이 부품을 모음

사막의 지배자 샌드 샤크

드디어 마이 썸머 카타클리즘 하면서 차량이라 부를만한 오토바이를 제작함

제트 연료를 사용하는 디젤 엔진에 연료가 없더라도 긴급용 전기모터까지 장착함

화물저장고로 기존의 샌드 크롤러가 150L 적재량이었다면 샌드 샤크는 500L으로 크게 오름

그리고 그 무엇보다 회전이 가능한 바퀴가 있어 내리지 않고 회전이 됨!!!!

속도가 사막에서 안정적으로 80km/h 로 달리다 보면 샌드 크롤러는 이름대로 바닥에 기어다니는 느낌이 들정도임

맨발로 걷고 신발신고 뛰고 샌드 크롤러로 모래를 헤치다 샌드 샤크로 모래 위를 미끄러지니 자유로움이 느껴짐

일부러 앞유리를 안달아 찍순이는 시원한 모랫바람을 만끽하며 여름에도 시원하게 달릴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