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초기지를 털고 대피소로 돌아왔지만 주인님에게 개가 죽었다는 것을 차마 말하지 못한다.
미션을 해결하면 우호도가 크게 올라 동료로 받아들이기 쉬워지는데 우호도가 초기 그대로라 설득 확률이 많이 낮다
그 와중에 위협 선택지를 보니 얀데레 하녀 끼도 보이네
벌써 새벽 3시가 넘었다.. 일단 고단한 하루를 보냈기에 짐을 풀고 지하에서 잠을 잔다.
내일도 살아가는데스
주인님이 계속 개를 찾는게 안타깝기만 하다. 죽었다고 말하는 선택지가 있어야 함
근데 우호도는 그대로인데 설득 확률이 1% 올랐다? 시간 지날수록 설득 확률이 올라가나?
설득 확률은 일반적으로 지능과 대화술 스킬 영향을 받는데 문맹이라 대화술 스킬을 올릴 수 없고
지능은 아무리 스탯스루스킬 모드여도 +4 이상 올리는 것은 어렵다.
이미 +2니까 능지 상승으로는 어렵고 시간이 지날수록 확률이 오르는 걸 기대해야겠다
주인님을 오랫동안 놔둬야 하기 때문에 멀쩡한 창문을 하나 뜯어 주택가 근처 창문에다가 재배치해주자
이러면 좀비들 시야를 차단할 수 있어 어그로가 안끌리겠지
참고로 창틀 앞에서 숙여서 지나가면 시야가 뚫려있어도 가려진다. 어그로 안끌리게 숙여서 창문을 설치해줌
헬기가 추락한게 보여서 파밍할 게 있나 가봤는데 시체가 처참히 찢겨 육편이 난무한 상태였다
정말 무시무시한 상황이 아니냐 SAN치 체크가 필요하다
군인 아이템들은 케블라 수급에 도움이 되지만 지금 당장은 부피도 무게도 감당이 안되니 놔두고 옴
대학생 인카운터가 나왔는데 스모커 좀비와 스피터 좀비가 함께 나왔다.
스모커 좀비는 방구차마냥 지나가는 길에 연기를 피워 시야를 가리고 총기 조준을 방해함
스피터 좀비는 산성액을 뿌려 다리랑 발을 살살 녹인다
인카운터를 보니 켈텍 서브2000이라는 소총이 하나 보여서 납탄을 먹이고 루팅했다
흔히 보이는 9mm탄을 쓰는 소총이라 탄 수급이 편하지만 점사 기능이 없어 화력은 구림
그래도 소총 스킬을 올리기는 편할 것
전초기지에서 턴 총기를 가지고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찰나 FMEA캠프가 보였다
군인들이 민간인을 지키기 위해 만든 난민촌인데 지금 상태에서 멀쩡할 리가 없지
군인 좀비들과 민간인 좀비들이 우글대는 곳이다
일단 베이스캠프로 중간에 있는 목장으로 가고
그 뒤에 FMEA캠프를 털어먹기로 결정함
전날의 피로가 가지 않은 상태라 목장에서 한숨 푹 자주고 간다.
전초기지를 털면서 9mm탄이 900개 정도 쌓였기에 켈텍서브2000 위주로 진행할 예정
군인 좀비는 방어력이 좋지만 전초기지에서 루팅하는 9mm탄은 FMJ탄으로 관통력이 좋기에 문제없다
FMEA 입구에서는 서치라이트 2개와 무수히 많은 좀비들이 있었다
좀비들은 서치라이트를 공격하려고 하지만 서치라이트의 방어력때문에 흠집조차 나지 않는 상황
좀비는 가장 가까운 적을 무지성으로 공격하니까 멀리서 총질만 해주면 쉽게 해결됨
죽어서도 쉬지 못하는 군인들을 해방시켜줄 시간이다
그렇지만 아뿔싸, 후임의 작전은 찐빠라고 했던가!
반쯤 탄 좀비를 죽이자 연기가 가득차면서 서치라이트를 가리고 말았던 것이었다
서치라이트를 볼 수 없으니 좀비들이 나한테 어그로가 끌림
재빨리 혹시 몰라 들고나왔던 5.56탄 소총으로 바꿔들고 더욱 강력한 납탄을 먹여줬다
오른쪽에 있는 서치라이트가 사선에 겹쳐 터뜨려버린 찐빠가 한번 더 있었지만 어떻게든 정리했다
끝나고 보니 9탄은 350발, 5.56탄은 150발을 썼더라 많이도 썼네
서치라이트는 근접 수련을 위해 일부러 남겨뒀다.
공격수단이 없으면서 단단하고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수련하기에 알맞음
근접전투가 1렙 이상이 되면 싸움을 좀 하게 되어 '주먹질' 무술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뒷골목 싸움법 같은 느낌임
근접전투가 오를수록 더 많은 기능들이 추가되는데 근접전투 3렙에 페인트를 쓸 수 있게 되어 쓸모가 많다.
공격에 미스가 나면 턴 손해를 보는데 손해를 메꿔줌
깜깜한 밤이라 몰랐는데 목장과 FMEA캠프 사이에 공동묘지 인카운터가 있었다.
좀비들이 시체를 파헤쳐 한입씩 뜯어먹고 있었음
납탄으로 좀비들을 모두 치료해줬다.
설득 확률이 1%씩 오르고 있다. 50일 정도가 지나면, 그러니까 가을 즈음 되면 설득확률이 제법 되지 않을까?
제발 그렇다고 해줘 주인님이랑 안가면 안된단 말이야
시간이 걸릴 것 같아 거점을 잡고 빌드를 올려야겠다.
원래는 첫날에 발견했던 농장에 거점을 만들려고 했는데
FMEA 캠프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여기에 거점을 잡기로 함
근접무기술 수련이 가능한 서치라이트가 밤에도 영구조명을 제공해주는데 이거 완전 혜자 아니냐
학살의 현장은 YO 정리기능을 이용해서 시체와 불결한 의류, 그 외 나머지로 1차 구분을 해줬다.
불결한 의류 중에서는 쓸모있는 것들은 자르거나 세척해서 사용할 것임
FMEA 내부에 마련된 첫번째 거점.
간이 침대를 만들어 잠자리를 만들고 나무난로 옆에 땔감들을 쌓아두고 종류별로 선반에 아이템들을 놔뒀다.
세제를 구하면 불결한 의류들은 지하수 펌프를 이용해서 세척해야지
이제 한동안은 빌드업할 시간이다
첫날이 할게 제일 많으니 3일동안 3편이 나왔지만
다음 연재에서는 정신과 시간의 방 마냥 많은 것이 달라지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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