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aclysm : Dark Days Ahead 카타클리즘 어둠날은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 게임임

일반적인 게임과 다르게 배경 자체가 일반적인 멸종을 넘어선 종말 그 자체에서 희망이라는 것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듯 엔딩이 따로 없음

포크 버전인 밝은 밤은 엔딩이 있다곤 하지만 이를 한다고 세상을 구하거나 그런것도 아니라 여전히 엔딩이 없는것이나 마찬가지임

이와 비슷한 게임인 좀보이드는 엔딩을 시작부에  '이것은 당신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다' 라고 제시함

이는 세상에서 당신이 무엇을 하든 지나간 좋은 시절은 다시 돌아올 수 없고 그저 살아가다 죽을 뿐이라는 메세지를 남김

좋은 시절 뿐만 아니라 나쁜 기억도 의미 없기에 지금을 즐기다 떠나라는 의미도 담고 있음

세상 살이가 그렇듯 과거나 미래에 비교하고 남들과 비교할 것 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떠나가는 결말을 맞이하게 됨

그렇기에 멸망한 세상에서 자신이 이루고자 했던 것을 하다 죽으면 그만임

하지만 이건 일반적인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 게임 이야기지 사실 카타클리즘은 포탈 아포칼립스 생존 제작 싸이버-퍼리 전쟁군주 시뮬레이터임

엔딩의 순간은 죽지만 않는다면 스스로가 정하면 됨

스스로 정한 엔딩 이야기를 잠깐 소개하며 이 이야기에서 스스로 엔딩을 고르고 끝을 내는 것에 도움이 되길 바람

좀비, 헐크, 쇼거스 전부 다 잘게 다진 고기로 만드는 탄창과 연사력, 이를 감당할 반동제어가 되는 총을 가지면 엔딩일까?

괴물들을 잡는 게임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를 얻는다고 끝나버리는 것은 만족스럽지 않음

거기다 재수없이 총을 잃어버리거나 탄약을 다 써버리면 쓸모가 없어지니 더욱 만족 할 수 없음

미친 회피와 미친 무술 그리고 초능력과 바이오닉으로 총알까지 피하며 무엇이든 바닥에 닿기 전에 도륙을 내는 무신이 되는게 엔딩일까?

전략을 잘 짜서 싸우는 재미가 있는데 탭꾹으로 적을 정리하는 능력을 가진게 엔딩이라면 허전함

아무리 적을 잘 썰어 넘긴다고 해도 갑자기 총알 맞으면 아프기에 멋이 부족함

인형이 가득한 안락한 잠자리와 이를 도와줄 포근한 늑대 퍼리 메이드(집안일 잘함)가 밤마다 바이브레이터로 마사지 해주는게 엔딩일까?

진짜 엔딩에 가까워 지고 부족함이 없는 삶을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에서 만끽할 수 있지만 무언가 만족 할 수 없는 조각이 남아있음

그 어떤 수집욕을 아직은 이정도로 채울 수 없음

아직은 죽을 수 없음

아직은 엔딩이라 할 수 없음

아직은 할 일이 남아 있음

진정한 엔딩은 바로 정말 희귀한 올바른 LGBTQ+깃발을 모두 수집함에 있음

깃발봉도 건설이 되기에 만족감이 더욱 큼

카타클 하면서 처음 보는 '진보적인 프라이드 플래그'를 발견했을 때의 감동은 잊혀지지 않음

제작하면 지멋대로 튀어나올 정도로 흔한 가짜 LGBT 스타킹이나 티셔츠에 속아 슬픈 적이 있었지만 이제야 만족함

아직 LGBTQ를 전부 수집하려면 갈 길이 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