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집에서,

숲속씬을 베스트 2로 뽑았는데

그 장면이 무휼에게 그만의 역할과 캐릭터가 부여되는 순간이었으며,

그 순간을 통해 이도와 무휼 사이에 절대적인 신뢰가 만들어지고, 이도의 반항이 정당성을 인정받았음

이 장면이 실패하면 드라마도 실패한다는 생각으로 썼음

이렇게 코멘을 했네

앞에서의 긴 논쟁보다도 무사 무휼!!!을 중요하게 생각한 건가

아니면 그냥 그 순간이 흥했으니 그렇게 언급을 한 건가

장면 설명부터가 '무휼이 이도의 명을 받고 이방원에게 칼을 겨누는 장면'이네

코멘만 보면 '무솨아 무휼!!'을 위한 씬 ㅋㅋ

근데 감독도 이 장면이 실패하면 드라마 망한다는 생각으로 찍은듯

악마의 씬이라고 했었던가? 암튼 힘들게 찍은 거 같음

3일이나 고민하고 찍었다고 하고, 배우들도 많이 괴롭히고 ㅋㅋㅋ

그리고 베스트3은 스물여덟자!!

'알아? 한글은 고작 스물 여덟자야!' 한글부심 돋는 젊은 왕자 광평의 마음이 잘 표현돼서 좋다고

연출가와 연기자에게 대본을 완벽하게 이해받은 느낌이었대

이 장면에서 한글이 스물 여덟자인 걸 모르는 사람은 드라마 안팍에서 채윤이 뿐이라,

이 장면이 살지 않았다면 그 뒤에 채윤이랑 이도가 의기투합 하는 설정이 힘을 얻기 힘들었을 거라고도 했고... 진짜 그러네

그리고 감정이 아니라 글자라는 문명적 소재로 시청자에게 감동을 전달했다는 점이 뿌듯했다고

작가 코멘이라 그런지 TXT로 봐도 좋구나 ㅋㅋ

(광평이는 아니지만 귀여우니깤ㅋㅋ)

아트장은 짧은 대사도 잘 살린다

하례는 지랄!, 지랄하고 자빠졌네 등등

담아~~~는 레전드

긴 대사도 잘 살림

대사 없는 씬도 잘 살림

노래까지 잘 살림

빠른 컴백만이 답이다 ㅜㅜ

대본집 사놓고 아직 자세히 안 봤는데

조금씩 아껴봐야지

사길 잘했어

대본에 있는 캐릭터들 이름만 봐도 배가부르네 ㅋㅋ

다들 도1서1정1가1제 시행되기 전에 대본집 하나씩 장만하시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