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협력사에서 일 한거다

세후 기준

25살 180만원 - 동네 소방공사 딸딸이업체 

26살 230만원 - 직급 기사 화성 삼성현장

27살 270만원 - 직급 주임 인천 삼성현장

28살 300만원 - 직급 대리 아산 삼성현장

29살 320만원 - 직급 대리 아산 삼성현장

30살 320만원 - 직급 대리 아산 삼성현장 결혼함

31살 330만원 - 직급 대리 인천 삼성현장

32살 350만원 - 직급 대리 인천 삼성현장

현재 

33살 460만원 - 직급 과장 인천 SK현장

그리 대단한 급여는 아니지만...난 솔직히 내가 너무 기특하다..

인생 진짜 나름 개씹하타치엿거든 ?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 쓰러지시고

전기 가스 끊기고 촛불 켜 놓고 삶은 계란이랑 밥에다 고추장 비빈거, 라면 이렇게 존나 먹고 살다가

결국 집 경매 넘어가고 고모네 잠시 얹혀살았지?

그러다 중학교 때 친척들한테 도움 받고 반지하로 이사 .. 

아버지는 요양병원 가시고 어머니 혼자 돈 벌다 어머니 심하게 우울증 와서

수입 다 끊기고 기초생활수급 받으면서 알바 조빠지게 했지

우울한 청소년기 보내고(하지만 학교에선 존나 밝았음 아무도 상상못햇을듯)

똥통전문대 입성 ..한심하게도 공부를 존나 못했거든 그래도 사고는 안침 ..

이제 군대 갈 때 됐고 남들처럼 육군 가려다가 

인생 나름 힘들게 살았는데 군대 시바꺼 인생보다 힘들겠어?

쥐뿔도 없는 인생 나한테 조금이라도 특별한 걸 남기자 해서

해병대가자 해서 해병대 갔지.. 근데 존나 힘들었음 ㅋ 

이유는..

이병 때 아버지 결국 돌아가시고, 입대전 의사한테 시한부 판정 듣고 마음의 준비 했는데도 힘들더라

첫 휴가를 아버지 상 치르러 나옴 ㅋ

그렇게 잘 보내다 갑자기 시발 ㅋ 병장 달자마자 어머니까지 돌아가셨지 뭐야? 

이건 예상 못 한 갑작스러운 사별이라 많이 힘들었음 

대대장님께서 병장 때 의가사 전역하라는데 하겠어 ? 안했지..

암튼 .. 남은 기간 동안 아무도 나 안 건듬.. 진짜 개 씹 우울모드 였거든

그렇게 전역하고 23~25살까지 전문대 남은 1년 끝내고 국비지원 받고 캐드도 배워보고 3d max도 배워보고 하다가 

학원에서 이어준 취업이 25살 때 팔려간 화성현장...

당시 230만원이 너무 큰 금액이라 안짤리려고 열심히 일했는데..

그게 여기까지 왔네 ..

지금은 결혼 3년 차에 차는 GV70 타고 아파트도 청약 덕에.. 59타입 내년에 입주한다..

일은 나름 열심히 했으니 일대로 풀렸는데,

인생 자체가 풀린 건 지금 와이프 만나서 인 거 같다..

해병대 가길 잘했단 생각 특별히 해본 적 없는데 처음으로 했던 게

현재 30년 넘게 해군에 근속 중 이신 장인어른 뵀을 때 처음 한 거 같다.

어찌됐든 연결이 됐으니 ㅎㅎ해군과 해병대는..

암튼 처음에 연봉만 쓰려다가 두서 없이 뻘소리 적었는데

다들 화이팅 하자구 인생 살다 보니 죽으란 법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