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기숙사에는 꾀죄죄하게 입고 가는거임.
그리고 버즈케이스를 두는데 케이스의 자태가 웅장해서
주위사람들이 다 쳐다봄
"저거 삼성 제트플립 아니야?"
"풉, 저런 비싼 폰을 저런 거지같은 차림새를 한 녀석이 한다고?"
"딱봐도 등골브레이커네"
옆사람이 구경하든 말든 신경안쓰고
제트플립 케이스 열어서 버즈 딱끼고
넥스트 레벨 한곡 듣고 쥬시쿨 한잔 하고오면
주위사람들이 자리 몰려들어서
"와 미쳣다 버즈케이스였어"
"아니 ㅋㅋ 우리 지역에서 제일 돈 많은 거 아님? 저번에 동숙이도 저거 비싸서 못산다고 했잖아"
"이 사람 뭐하는 사람이길래 이런 부를 가지고도 겸손하게 아무 말 안하고 있었지!?"
이렇게 떠드는거를
"거기. 내 자리."
이렇게 한마디 슥 해주면 구경꾼들이
"죄..죄송합니다!"
"어이! 사진 그만 찍고 빨리 안비켜드리고 뭐하는거냐!"
그럼 난 카메라로 얼굴을 정신없이 찍고있는 여고생을 향해 (얼굴에 홍조가 피어있음)
"사진. 곤란."
한마디 해주고 다시 자리에 슥 앉아서
유튜브 IT 영상이나 보면서
"이정돈가"
한마디 하고 있을 때
학교 초절정 미녀선생님이 (동네에서 제일 예쁘다고 소문난 쿨뷰티 미녀, 몸매 S급, 처녀임)
"ㅇㅇ아 이거 마셔"
하면서 커피 한잔 주는데 커피 잔 밑에 포스트잇 한장이 붙어있음
'좀 이따 연락해, 010-XXXX-XX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