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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주 인터뷰 기사.gisa

장필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3.28 11:16:46
조회 1839 추천 53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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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문제 없습니다."

내 탓이오. 한 때 이런 캠페인도 있었다. 변화는 내 자신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내관(內觀)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남 탓, 환경 탓으로 돌리기 십상이다. 일단 회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삼성의 유턴파 신인 유격수 이학주(29). 데뷔 첫 홈런 포함, 멀티홈런을 날린 잊을 수 없는 하루. 멋졌던 그날의 야구보다 그의 마인드가 남 달랐다. 

이전 3경기 3실책 이야기를 꺼내자 "내 탓"임을 분명히 한다. '시즌 초 그라운드 조건이 조금 문제가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단호하다. 

"그라운드가 안 좋다고 해서 실책을 하고 안하고 그건 아닌거 같고, 앞으로 몇천개 몇백개의 타구를 처리해야 하는데 제가 조금 더 집중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변화의 출발은 내 안에 있다. 내가 변해야 우리가 변하고, 비로소 팀이 변한다. 

낯 선 환경과 낯 선 그라운드에 '신인 아닌 신인'으로서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왜 없으랴. 

"조바심이요? 있었죠. 시합 전에 운동할 때 박진만 코치님과, 타격코치님, 그리고 모든 코치님들이 마인드를 잘 잡아주셨습니다. 제가 해야할 게 무엇인지 알고 있고, 그걸 하기 위한 노력과 몸관리가 중요한거 같아요." 


삼성 왕조의 부흥을 이끌 대형 유격수. '안정된 수비는 기본, 타격에서도 팀에 공헌해야 한다'는 의지가 또렷하다. 개막 2연전은 조금 답답했다. 23일 NC와의 첫 경기에서 첫 타석에서 잘 맞은 장타성 타구가 중견수 김성욱의 다이빙 캐치에 빨려 들어갔다. 2경기 내내 중심에 맞힌 타구가 야수 호수비에 막히며 무안타. 26일 부산 롯데전에서야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그리고 27일 롯데전, 이전 경기까지 8타수1안타(0.125)에 3실책이 마음을 짓누르고 있었다. 뉴커머의 초조함. 코치들은 물론, 동료까지 이학주의 마음잡기를 도왔다. 

하나된 팀 워크 속에 이학주는 기어이 폭발했다. 0-1로 뒤진 3회초 무사 1루. 롯데 선발 장시환의 2구째 144㎞짜리 패스트볼을 힘껏 당겼다. 큼직한 타구는 125m를 비행해 오른쪽 관중석 가운데에 떨어졌다. 역전 투런포. 답답했던 마음을 씻어내린 한방. 3경기 6득점, 팀타율 0.144의 집단 슬럼프 속에 깊은 잠을 자던 사자 군단이 이학주의 홈런 한방을 신호탄으로 깨어났다. 막혔던 혈이 뻥 뚫렸다. 김헌곤의 그랜드슬램이 이어졌고, 줄줄이 터진 8개의 홈런으로 23득점을 올리며 사직구장을 초토화했다. 이학주는 8회 이인복의 바깥쪽 투심을 밀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밀어 넘긴 홈런, 의미 있는 장면이었다. 

"제가 쳐서 그런지(후속타선의 폭발)는 잘 모르겠지만요(웃음). 박한이 선배님 같은 레전드 분이 1시간 반 동안 앉아있다 (대타로) 나가셔서 홈런을 치니 나도 할 수 있다 자신감 붙었습니다. 앞으로 매 경기 우리 팀 타선이 터졌으면 좋겠습니다."

이학주는 수비형 유격수로 머물기를 원치 않는다. 공-수를 겸한 강한 유격수에 대한 지향점이 분명하다. 잘 안 풀렸던 3경기 동안 무슨 생각을 했을까. 

"타석에서 노림수 보다는 일단 집중해서 배트 중심에 맞히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연습 때 밀어친 타구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1990년생 동갑내기 김상수 김동엽은 이학주에게 없어서는 안될 동료들이다. 특히 김상수는 포지션 경쟁을 넘어 이학주와 김동엽의 새 팀 적응을 물심양면 도와주는 고마운 친구다. 이날도 이학주의 마수걸이 홈런이 터지자 김상수는 뛸 듯이 기뻐하며 덕아웃에서 제일 먼저 친구를 맞이했다. 

"많이 도와주죠. 소통도 많이 하고요. 잘 맞는 부분이 있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습니다."

부산에서의 잊을 수 없는 하루가 지났다. 이제 다시 차분해져야 할 시간이다. 

"이제 4경기 했을 뿐입니다. 아직 많은 경기 남아 있습니다. 나사 풀리지 않고 매 경기 집중해 제 역할을 충실하게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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