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엔 대구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대보 사우나'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3명이 숨지고 84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3년 전, 점포 700여 곳을 태우고 사흘 만에 진화된 '대구 서문시장 화재' 이후 도심에서 발생한 큰 사고였습니다. 

많은 사람이 찾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앵커) 사고를 키웠던 목욕탕 업주와 건물 관리인 등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겠는데요. 처벌은 어떻게 됐나요?

기자) 법원은 지난 8월, 이번 사우나 화재와 관련해 형을 선고했습니다. 사우나 이용객을 숨지거나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목욕탕 업주 A 씨에겐 금고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또 불이 난 상가의 화재경보기를 끈 혐의로 기소된 건물 소방관리자에겐 금고 1년 6개월을 선고했고요.

재판부는 "내부 구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이용객들의 신속한 대피를 돕지 않아 죄질이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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