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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보겠죠? 저의 작은 사랑이야기를요......

신라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12.30 02:31:02
조회 715 추천 0 댓글 1


"너 나랑 사귈래?...사실 나 너 좋아해" 라고 말한 지 어느 덧 2년....

그녀와 저는 그냥 친한 친구사이로 남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전화는 물론, 문자도 보내지 않습니다.

이렇게 저의 인연은 그져 지나가는 듯 했습니다.

그녀를 다시 본건 제가 고백하고 난 뒤 1년이 흐르고 난 뒤였습니다.

"어...너 윤정(가명)이 아니니? 우와..오랜만이다 잘지냈어??" 저의 심장을 힘차게 쿵쾅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이야...히...넌 더 남자다워졌다" 그녀가 말했습니다.

'머라고 말을 해야 하지...이것 저것 묻기엔 너무 집착하는 것 같고..이대로 보내기엔 싫어...' 저는 짧은 순간이지만 고민에 빠졌습니다.

"윤정아 ..'난 아직도 널...' 차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그래 오랜만에 보니깐 좋다~ 야 연락도 하고 그래 !"

결국 제 속마음은 말하지 못한 채 짧은 인연의 허락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윤정아 오늘 우연히 만나게 되서 반가웠어...' 핸드폰엔  수없이 같은 내용을 쓰다 지우다를 반복했습니다.

제 마음은 윤정이란 이름을 부를 때 마다 쿵쾅거리며 저를 옥죄어 왔습니다.

'지금와서 무엇하자고 이러는 거냐' 혼자 다짐하기를 여러번 하루에 시작과 끝엔 그녀의 이름이 맺혔습니다.

오늘 전 그녈 만났 던 그 장소에 다녀왔습니다.

아침엔 머리에 왁스도 바르고 면도도 깔끔하게 하고... 운동화끈도 다시 묶고 그랬습니다.

버스를 타고 그 장소에 가면 갈수록 알수없는 웃음과 설레임이 저를 이끌었습니다.

문득 창가에 비친 제 모습은 희미한 웃음을 띄고 있었습니다.

MP3에 넣어둔 노래는 제가 좋아하는 곡으로 반복재생을 해놓았고

그 장소로 드디어 도착을 했습니다.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버스역... 그 뒤로 울창한 나무 숲 앞엔 드문 드문 지어진 집과 이제는 운영하지 않는 빈 공장들....
 
하늘은 매서운 날씨와 어울리는 짙 푸른색과 저 멀리 빠알간 노을의 만남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춥다..추워.....너무 춥다' 그때에 마음 속에서 울리는 제 말은  어떤 기억에 대한 무의식적인 방어기제 같았어요.








여기까지 저의 이야기를 맺습니다.

내일은 2년째 되는 날입니다.

저는 다시 한번 그 장소로 가려고 합니다.

작게나마 이 한해에 끝을 웃음으로 지고 싶기 때문에 그런거 일지도 모릅니다.

왠지 가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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