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박강배사장님 인터뷰했네..ㅋㅋ

반항석주(218.101) 2007.02.23 10:13:08
조회 153 추천 0 댓글 6


임채무, "연예인 양산 시스템? 이대로는 곤란하다"
[스포츠서울 2007-02-21 13:59]    go_newspaper.gif
986_404341_S4.jpg

[스포츠서울닷컴 ㅣ 이명구·임근호기자] 10대들은 배우 임채무를 그저 재밌는 아저씨로 생각한다. 모 아이스크림 CF에서 보여준 \'모레노 주심\' 이미지가 너무도 강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황금어장\'에서 선보인 코믹한 모습도 임채무를 재미있는 배우로 만드는 데 한 몫 했다.

하지만 30대 이후는 임채무하면 대한민국 최고의 멜로배우를 연상한다. 그도 그럴 것이 임채무는 80년대 후반 수많은 멜로 드라마에서 애틋한 사랑연기를 온몸으로 그려냈다. 84년 MBC-TV \'사랑과 진실\'에서 부터 지난해 SBS-TV \'하늘이시여\'까지 임채무는 단정한 이미지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기자는 임채무에게서 \'고집스러운 배우\'를 떠올린다. 방송가를 지배하는 \'사람 좋다\'는 평가는 제쳐두고라도 임채무 만큼 스스로의 원칙을 준수하며 사는 배우도 드물다. "원래 고지식한 면이 있어요. 제 삶을 표현하라면 \'기차레일\'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그 길이 곧은 길이라 생각하면 쭉 밀고 나갔습니다. 탈선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죠."

지난 9일 배우 임채무를 만났다. 임채무는 원래 인터뷰를 하지 않는 배우로 유명하다. 어렵게 만났기에 이것 저것 물었다. 첫째, 왜 기존 이미지를 버리고 변신을 시도했는지. 둘째, 대한민국 최고의 멜로 배우가 되기까지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 셋째, 원칙을 지켜온 연예계 선배로서 한국 연예계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해결책은 없는지 등에 관한 것이었다.

첫번째 질문에 대한 그의 답변 ▶ "모레노 주심? 콘티에는 없었다"

지난해 브라운관 속 30초 세상은 임채무를 위한, 임채무에 의한, 임채무의 것이었다. 2:8 가르마를 머리에 얹고 그라운드를 질주하는 그는 영락없는 모레노 주심. 시청자들은 임채무의 파격적인 변신에 배꼽을 잡을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임채무는 2006년 \'대한민국광고대상\' 시상식에서 광고인이 뽑은 모델상을 수상하는 영광까지 덤으로 얻었다.  

986_404341_s3.jpg

2006년 광고계의 최대 걸작. 하지만 모레노 주심의 탄생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 임채무에 따르면 원래 광고 콘티에는 코믹한 부분이 없었다. 계획에 없던 B컷이라는 말. 임채무는 "정말 그 장면이 나올지는 꿈에도 몰랐다"면서 "현장에서 스태프들이 지쳐 있길래 웃겨주려고 장난삼이 뛴건데 그게 방송이 됐다"고 뒷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감독이 너무 재밌다며 다시한번 뛰어 달라고 요청하더군요. 그냥 분위기 띄울려고 장난친건데 방송은 안된다고 했죠. 가뜩이나 드라마 \'하늘이시여\'에서 \'홍파\'로 나와 무게잡고 있는데 우스꽝스러운 모레노 주심은 곤란하잖아요. 그러자 감독이 절대 그 장면은 안쓰겠다며 걱정말라고 약속하더군요. 한데 결국 그 B컷이 편집돼서 나왔죠. 처음에는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물론 감독이 과감히(?) 약속을 어긴 덕분에 임채무는 CF 스타가 됐다. 당시 제의받은 러브콜만 해도 30여개. 하지만 임채무는 모두 거절했다. 그는 "이것저것 찍으면 돈을 벌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미지는 되레 마이너스다"며 "들어오는 CF 대부분이 모레노 심판같은 코믹 설정이었다. 비슷한 이미지로 다른 CF에 연속출연 하는 것은 시청자에게 혼선만 줄 뿐이다"며 거절이유를 설명했다.

임채무는 이어 \'황금어장\'에 출연한 이유, 그만둔 사연도 밝혔다. "처음에는 출연 자체를 고사했습니다. 한데 거절할 수 없는 지인의 부탁으로 4회출연 조건으로 시작했죠. 그냥 맛만 보여준다는 생각이었어요. 한데 반응이 좋다보니 6개월간 이어졌습니다. 이미지가 너무 가벼운 쪽으로 쏠리는 것 같아 더이상은 안되겠다고 생각했죠. 마침 영화개봉도 있고 해서 제작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만뒀습니다."

두번째 질문에 대한 그의 대답 ▶ "무명시절만 7~8년 보냈다"

986_404341_s2.jpg

최근 임채무의 연기영역은 한계가 없다. 드라마 \'하늘이시여\'에서 보여준 멜로연기부터 영화 \'복면달호\'에서 선보인 코믹연기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종횡무진이다. 시계추를 10년전 아니 20년전으로 되돌려도 마찬가지다. 드라마 \'사랑과 진실\'에서 애절한 멜로연기를 그려냈고, \'한지붕 세가족\'에서는 유쾌한 가족연기를 선물했다.

그런 그에게 슬럼프가 있었을까. 임채무에 따르면 데뷔 초 혹독한 무명시절을 견디다 못해 은퇴를 결심한 적도 있었다. 그는 "1973년 MBC 탤런트 공채 6기 출신이다. 데뷔 후 7~8년 동안 대사 한마디 없이 보냈다"면서 "정말 힘든 시기였다. 도저히 희망이 안보여 미국이민을 준비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몇백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탤런트가 됐어요. 하지만 주어지는 역할이라곤 \'시체 1\', \'지나가는 사람 2\' 등이었죠. 당시만 해도 엑스트라 조합이 없었어요. 공채 탤런트들이 엑스트라 역할까지 다했죠. 그래서 더 힘들었어요. \'내가 시체역할 할려고 그 어렵다는 탤런트가 됐나?\'하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죠."

그때 임채무를 견딜 수 있게 만든 힘의 원천이 바로 해병대였다. 임채무는 "그 힘든 해병대 생활도 이겼는데 이 정도는 견딜 수 있다며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당시에는 스턴트맨이 없었다. 감독이 3층에서 뛰어 내리라면 뛰고, 물 속에 빠지라면 들어갔다"며 "모든 게 정신적인 문제였다. 내게 주어진 역할을 불평없이 해내다보니 데뷔 10년만에 주연배우가 됐더라"고 회상했다.  

임채무는 84년 \'사랑과 진실\'에서 주연을 꿰찬 뒤 한번도 슬럼프 없이 20여년을 대한민국 대표배우로 살았다. 이유를 묻자 3개월 휴식론을 이야기했다. 임채무는 "배우에게 겹치기 출연은 결국 독"이라면서 "적어도 한 작품이 끝나고 몇개월은 쉬어야 그 이미지가 오래간다"고 말했다. 그는 "스타가 되기위해 노력하는 것도 힘들지만 스타가 되고난 다음 자기관리가 더 힘들다"고 말을 이었다.

세번째 질문에 대한 그의 고민 ▶ "한국 연예계? 앞날이 걱정된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쓴 법이다. 말도 마찬가지.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은 때로는 듣기 거북하다. 그럼에도 불구 임채무는 후배들을 위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배우로 유명하다. 한국 연예계가 발전하려면 누군가는 독한 말도 거침없이 내뱉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근 임채무의 걱정은 거대 기획사를 통한 연예인 양산이다. 임채무는 "하루에도 수많은 연예인들이 공장에서 물건 찍어내듯 양산된다"면서 "그렇게 하루 아침에 탄생한 스타들은 또 하루 아침에 사라진다. 오랜 과정을 거쳐 배우를 키우기 보다 빠른 시간에 배우를 생산하다 보니 이런 문제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MBC 6기 동기가 43명 이었습니다. 유인촌 등 지금까지 남아있는 배우가 4명도 안됩니다. 예전에는 한 사람을 배우로 만들기 위해 수년을 훈련시켰습니다. 그래도 살아남기 힘든 곳이 바로 이곳이에요. 한데 지금은 어때요. 하루에도 수십명이 쏟아집니다. 양산되는거죠. 시간이 지나면 그들도 중년이 되는데 과연 얼마나 살아 남을까요. 결국 한번 맛본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연예계의 늪에서 허우적거릴 겁니다."

임채무는 이어 반짝스타에 대해서도 경계를 가했다. 그는 "요즘 연예계를 보면 스타는 많고 배우는 드문 것 같다"고 지적한 뒤 "잘생긴 친구들이 대형 매니지먼트사에 의해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된다. 하지만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기초가 부족하면 결국 부실공사다. 스스로 도태되고 말 것이다. 지금 한국 연예계는 거품으로 가득찼다"고 경고했다.

"한국 연예계가 양질로 흐르기 위해서는 결국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는 대형 연예 기획사의 몫입니다. 소속사 배우에게 수천만원의 개런티를 챙겨주는 게 매니지먼트가 아닙니다. 배우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어야 진정한 매니지먼트입니다. 공장에서 물건 찍어내듯이 배우를 생산해선 곤란합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배우를 만드는 장인정신이 필요합니다. 그때 한국 연예계가 경쟁력 있는 모습으로 바뀌지 않을까요?"

986_404341_lim00.jpg

<사진 | 스포츠서울 DB>

- 색깔있는 뉴스 스포츠서울닷컴 (sportsseoul.com)
Copyrights ⓒ 스포츠서울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986_404341_im-4sad.jpg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논란보다 더 욕 많이 먹어서 억울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9/23 - -
672 '사랑하는 사람아' 시청자들, 조기종영 반대 물결 [15] 반항석주(218.101) 07.02.23 271 0
671 하이킥을 보는데.. [13] 얼그레이ㅋ(211.37) 07.02.23 172 0
670 안녕? 횽아들~ [8] 콥히석주(211.115) 07.02.23 135 0
668 횽아들~~ 나두 자러 간다~~ [4] 까칠석쥬~(125.184) 07.02.23 110 0
667 별 거 아니고 [7] 석주석주(220.79) 07.02.23 132 0
665 훃들 즐쿰~ [8] 윤석주빠(222.121) 07.02.23 105 0
663 오늘은 계속 눈팅밖에 못했눼 [10] 석주홀릭(58.141) 07.02.23 149 0
662 훃들 잘들 놀아~ [12] 반항석주(218.37) 07.02.23 122 0
661 그래도 [11] 천사서영(222.101) 07.02.23 215 0
660 또 하나 웃긴얘기 [7] 훈늉석주(218.156) 07.02.23 148 0
659 훃들 내가 웃긴 얘기 해줄까? [17] 윤석주빠(222.121) 07.02.23 261 0
657 김강쥐 말야 [17] 천사서영(222.101) 07.02.23 266 0
656 난 한은정 성격이 [16] 완소(61.106) 07.02.23 497 0
655 여신서영이캉 화잇석쥬캉 키스하믄 안되는고야? [11] 까칠석쥬~(125.184) 07.02.23 200 0
654 연애편지 보다가 [23] 비켜석주(221.139) 07.02.23 243 0
653 이제 김동완 을 김간지라고 해야 하는거야??? [62] 완소(61.106) 07.02.23 503 0
652 만약에 캐스팅이; [13] 윤석주빠(222.121) 07.02.23 217 0
651 미리보기 보니깐.. [10] 지은아빠(61.101) 07.02.23 147 0
650 벌써 금요일이다 [14] 아니요3단콤보(121.55) 07.02.23 162 0
649 싸인 배틀 [8] 비켜석주(221.139) 07.02.23 150 0
648 콤보훃이 말했던 대로... [17] 윤석주빠(222.121) 07.02.23 194 0
647 야밤에 [9] 완소(61.106) 07.02.23 138 0
645 매번 느끼는 거지만..... [10] 윤석주빠(222.121) 07.02.23 177 0
644 사사횽아들 하는 말 중에 이해 안되는거. [24] 윤석주빠(222.121) 07.02.22 323 0
643 그나저나 정말 다행이야.. 봉다리랑 안겹쳐서~ [15] 아콰캬켜(121.124) 07.02.22 198 0
642 아~ 횽들.. 들마풀러스 재방시간.. [8] 반항석주(218.37) 07.02.22 106 0
641 근데 질문 고정닉 말야 [4] 아콰캬켜(121.124) 07.02.22 123 0
639 안그래도 우울한데 [6] 비켜석주(221.139) 07.02.22 129 0
638 공지 창훈훃 글에 옵리더 리플 지워졌어. [5] 달료(58.235) 07.02.22 125 0
637 다음주.. [7] 반항석주(218.37) 07.02.22 108 0
636 나 솔직히 이때.. [5] 반항석주(218.37) 07.02.22 130 0
635 다들 바쁘센? [11] 콥히석주(211.115) 07.02.22 151 0
633 오늘로 8일째 [4] 비켜석주(221.139) 07.02.22 88 0
632 횽아들 역쉬~~ 열나 달리구 있구나.. [8] 까칠석쥬~(61.83) 07.02.22 97 0
631 사사에 올인 [5] 비켜석주(221.139) 07.02.22 89 0
630 그냥 내생각인데... [14] 에묭(221.159) 07.02.22 217 0
627 서영이한테 한표받으려고 장기자랑까지하더니 [11] 고독(58.120) 07.02.22 152 0
626 사사 재밌더군요.... [15] 사사맨(125.178) 07.02.22 197 0
625 어제는 우울하더니 오늘은 조용하네; [6] 에묭(221.159) 07.02.22 94 0
624 서영과 정민의 차이 [9] 살아남는넘(211.225) 07.02.22 166 0
623 와 엄청 빠르다.... [2] 발낙(124.49) 07.02.22 105 0
622 횽들 있자나ㅋㅋㅋㅋㅋㅋㅋㅋ [13] 숑숑(221.141) 07.02.22 193 0
621 윤석주에게 말하다 [14] 콥히석주(211.115) 07.02.22 282 0
618 지난 기사 뒤적이다가.... [7] 윤석주빠(222.100) 07.02.22 145 0
617 우리 창훈훃 마이 아팠었대. [12] 윤석주빠(222.100) 07.02.22 173 0
616 공지 ㅉㅈㅇ 신고법 [8] 반항석주(218.37) 07.02.22 99 0
615 윤석주와 윤석주코디도 모니터의 흔적을 보여주길 바래. [8] 반항석주(218.37) 07.02.22 175 0
614 아주 작은 희망 [6] 윤석주빠(222.100) 07.02.22 124 0
613 난 이런 패션은 [6] 완소(61.106) 07.02.22 166 0
612 그동안 너무 가열찼던건가? [4] 반항석주(218.37) 07.02.22 12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