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의문의 일승’ 김희원이 진정성 있는 매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에 박수칠 역으로 출연한 김희원은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는 캐릭터로 열연했다.

이날 박수칠(김희원 분)은 사건의 용의자를 자신의 기억만으로 부인하는 가짜 오일승(윤균상 분)에게 “네가 아니라고 하면 아닌 게 되는 거야?”라며 일침을 가했다. 수사에 대한 확고한 자신의 원칙을 강조하는가 하면, 광수대 대장 장필성(최원영 분)과 투닥거리며 또 한 번 케미도 발산했다.

진성그룹 회장 진정길(전노민 분) 사건의 수사를 위해 그의 딸인 진진영(정혜성 분)에게 휴가계를 내라며 강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 박수칠은 아내의 등장과 동시에 바로 유순한 표정으로 돌변하며 반전 매력을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광수대 암수전담팀 팀장의 카리스마, 그리고 강철기(장현성 분)와의 안타까운 관계는 서를 찾아온 강철기의 취조실 분위기를 더욱 무겁게 만들었다. 진정길 회장 사건 현장에 자신이 있었다는 강철기의 말에 복잡한 심경의 표정으로 취조를 이어나가는 박수칠의 목소리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잔뜩 끌어올렸다.

이어 박수칠의 착잡한 마음은 표정과 태도로 나타났다. 아내의 옛 연인이었던 강철기에게 가족에 대해 말하면서도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이 드러났고, 자리를 뜨는 강철기에게 “멀리 가지 마”라며 “용의자가 한 말 검증되기 전까지 믿지 말라고 형이 알려줬잖아”는 말로 10년 파트너였던 과거를 떠올리게 했다.

‘의문의 일승’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