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군대에서 많이 힘들어요. 하지만 부끄럽지 않고 싶어요..ㅠ앱에서 작성

ㅇㅇ(223.62) 2023.03.25 13:24:06
조회 64 추천 1 댓글 4

제가 힘든 이유는요..

1. 자유가 없어요
더 자고싶고 더 쉬고싶은 경우가 분명 있는데
그때마다 쓰러지고 쉬고싶은데
그럴수가 없어요.
매 순간 잡혀있는 긴장의 끈이 신경쓰여요.

2. 예전보다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제 윗사람이 너무 많아요.
뭐 툭하면 저한테 말대꾸 한다.
좋게좋게 원만하게 지내려고 하는데도
지적당하고 차가운 태도로 대해질때마다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하구요.
우울해지기도 하구요.
여러생각들이 머리에 꽉 차서 터져버릴것만 같은데
뇌라는게 물리적으로 터지지가 않으니
터져버릴것만 같게 꽉찬 생각들이 자연배출되도록 기다려야 하는 시간들이 괴로운것 같아요.

3. 업무가 조금 음... 혼란스러워요.
다들 맡은바 할 일들을 다하고 있지만 저에게는 아직 어려워요.
저한테 하나하나 알려주고 모르면 친절하게 다시 알려주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요.
차라리 열심히 "삽질을 해라" 라고 말한다면 저는 혼란스럽지 않을거에요.
하지만 통신병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여러 장비를 만져야 하고
어떤 매커니즘을 기억해야 하는데 대가리가 나쁜건지 잘 안외워지고 실수해요.
복잡하고 힘들어요.

4. ADHD가 있어요.
사실 심하진 않은거 같아요.
근데 정리가 잘 안되고 사소한 일들을 자꾸 실수하게 되요.
모르갰어요. 제 의지문제 일까요?
그런데 저는 진짜로 병명이 있어요.
콘서타도 처방받아 먹었었구요.
하여튼 그 사소한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바람에 자꾸 한소리씩 듣고
선임들은 저를 말 지지리도 안듣는놈으로 대해요.
억울해요.




이등병은 원래 그런건가요.
저는 앞으로 520일간의 생활을 어찌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제 솔직한 마음은 그저 지쳐 쓰러져서 울고싶어요.
물론 그러다가 엄마가 아들 군대 잘 다녀올거라 믿는다고 한걸 생각하면 다시 일어서서 제가 해야할 일들을 공부하기도 해요.
하지만 저는 다시 깊은 우울감에 빠지기도 하지요.
혼란스럽네요.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습니다 ..
그냥.. 그렇다구요...
아무도 안알아주길래 여기다가라도 써봤어요.
사실 알 수가 없지요. 저 힘들다고 아무한테도 얘기 안했거든요.
달달루 치면 기분 좋아지기도 하는게 난 아직 정상인가도 싶네요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4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2/28 - -
공지 흙수저 갤러리 이용 안내 [102] 운영자 15.10.28 60677 173
826882 내친구인데 금수저지?? ㅅㅂ ㅇㅇ(223.39) 12:42 2 0
826881 어떻게 살아야 될까 ㅇㅇ(180.228) 11:22 21 0
826880 나 신용카드 소액대출 뭣도모르고 받았는데 나중에 큰 문제생기냐... ㅇㅇ(223.38) 11:21 18 0
826879 가해자 정체가 뭘까 ㅇㅇ(118.33) 11:10 18 0
826878 즐거운 일요일입니다 [1] 찡마(221.140) 11:09 14 0
826877 나 신용점수 많이 낮은거임?? 신불자급이라는데?? ㅇㅇ(223.38) 10:39 26 0
826876 부모가 되보면 부모마음 이해한다 그러는데 [1] ㅇㅇ(211.50) 10:34 31 3
826875 월 400넘게 벌어도 인생이 막막하네 [1] 흙갤러(106.101) 10:29 36 1
826874 유전자 만능썰 [2] ㅇㅇㅇㅇ(124.57) 09:38 44 0
826873 오늘은 꿈때문에 일찍 일어났다. [2] 시크한여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9 17 0
826872 3억이면 은퇴가능하냐 [7] 흙갤러(39.117) 08:39 39 0
826871 신용점수가 생각보다 훅 떨어졌다가 훅 오르네 ㅇㅅㅇ 다행이다 ㅇㅇ(223.38) 08:29 24 0
826870 흙수저든 금수저든 죽음 앞에서 돈 같은 거는 하등 쓸모가 없게 된다 흙갤러(223.39) 08:27 21 0
826869 인간 쓰레기 왜 살림? 용돈2 =조하준 6361-3712 용돈2일베충(39.7) 07:12 31 2
826868 못난부모를 만나서그런가 더 독해지고 강해지려한다 흙갤러(175.113) 06:48 19 0
826867 괜찮아 다잘될거야 ㅇㅇ(112.150) 06:39 11 0
826866 흙갤러들아 너넨 분노가 올라오면 어떻게 하니 [3] 흙갤러(110.10) 04:41 53 0
826865 안녕 디지몬 흙갤러(223.39) 03:36 57 0
826863 그냥 인생이 개 좆같다 [1] 흙갤러(172.226) 02:51 53 2
826862 집에서 탈출할려고 혐혼했음 ㅇㅇ 흙갤러(119.195) 02:42 39 2
826861 미국인들이 주식에 돈 넣는 이유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36 60 0
826860 흙놈들은 이것저것 재지말고 노가다나해라 흙갤러(119.195) 02:32 28 2
826856 하루 8번 이상이 빈뇨였노? [2] 시크한여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48 0
826853 흙갤 제외하면 다른데가서 내생각 함부로 얘기안함 [3] 시크한여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33 77 1
826852 태환아 니처하던갤 흥갤 실베에 계속 도배중임 ㅇㅇ(172.226) 00:27 30 0
826851 낳아줬다고 다가 아니다 [1] 흙갤러(106.101) 00:23 46 2
826849 김태환 잠자다 심장마비 걸려서 처뒤지길 기원 ㅇㅇ(172.226) 00:20 42 1
826847 잘사는집은 모기도 없을까..? 흙갤러(106.101) 00:12 25 0
826846 흙갤 흙포마 롱테일 n10 김태환 920604 ㅇㅇ(172.225) 00:03 42 0
826845 애미 개좆 정박아새끼 존나 싸돌아다니네 ㅇㅇ(1.224) 05.11 16 1
826844 기균이면 중앙댜 가기 수월함? [4] 흙갤러(122.47) 05.11 37 0
826843 찐 흙수저vs애매한 흙수저 [1] 흙갤러(106.101) 05.11 70 1
826840 감사의 기도 503일차 [1] ㅇㅇ(58.236) 05.11 17 1
826839 엄마가 존나 이해안가는데 갱년기라 그럼? ㅇㅇ(106.101) 05.11 28 1
826838 한남더힐 [1] 또뜨(211.192) 05.11 72 0
826837 보겸쩌네 흙갤러(211.192) 05.11 37 2
826835 흙애비새끼는 키워준값 돈으로 내놓으라면서 돈쳐뜯어가고서는 흙갤러(220.70) 05.11 39 2
826834 진심 돈없으면 애를 쳐 싸지르지 말아야함 흙갤러(182.230) 05.11 28 1
826830 마작은 운칠기삼이라 재밌음 [3] 시크한여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45 1
826828 로또 결과 신종야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36 1
826827 흙수저는 공부잘해도 성격 이상하더라 [2] ㅇㅇ(223.62) 05.11 64 3
826826 커플들 발구르기 넘 심하다 흙갤러(110.11) 05.11 21 0
826825 전생 없다 ㅇㅇ(211.214) 05.11 21 1
826824 흙애미는 흙갤러(106.101) 05.11 23 3
826822 흙수저 갤러리 공식 채팅방 오세요 흙갤러(223.39) 05.11 22 1
826821 33살 순자산 1070만원인데 인생 망했냐? [6] 흙갤러(118.235) 05.11 61 0
826820 보릿고개 [1] 흙갤러(106.101) 05.11 26 1
826819 여자들만보세요 [2] 또뜨(211.192) 05.11 67 0
826818 방 없는 사람 있냐 흙갤러(211.178) 05.11 28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