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이 밀반입한 약 = 암페타민 = 애더럴은 마약은 전혀 아니야...

박봄이 애더럴 82정 들여왔다고 하던데

미국에서 나고 자란 내 가족도 한달에 100정씩 10년 넘게 처방받아 먹고 있는 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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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유효성분(암페타민)은 1정당 5mg이고 100정이 들어있어. 

하루에 2,3정 먹으라고 처방전에 쓰여 있음.

즉 한달-한달 반 정도 먹는 양임. 한달마다 이거 한병씩 받아옴.  

향정신성 약물이기 대문에 한달치-세달치까지만 한번에 받아올 수 있음. 그 이상은 안 줌. 

박봄도 이거랑 똑같은 5mg짜리 애더럴 82정 들여왔다고 하는데,  이거 0.8병임... 많이도 아니고 한달-아껴 먹어서 두달치 정도임...  

머리아플 때 한 알씩 먹는 거 아니고 매일 꾸준히 먹는 약임.

이 약은 주로 ADHD 주의력 결핍장애를 치료하는 약인데, 

정신병?약 중에서는 가장 유명하고 대중적인 약 중의 하나야... 그렇다 보니 대학생들 사이에서 시험공부 하는 약으로 불법적으로 사용하기도 함.

내 생각엔 박봄도 ADHD 때문에 미국에 있을 때 처방받아 먹기 시작한 것 같음.  (대충 봐도 집중력이 좋은 타입은 아니게 보였던 터라)

그런데 ADHD가 집중력 장애다 보니  이미지상 우울증 때문에 먹는 약이라고 거짓말을 한 것 같은데... 

이 약은 우울증에 안 씀. ADHD와 기면증에만 씀.

내 가족도 미친 사람이거나 한건 전혀 아니고,

단지 어릴 때 머리는 좋은데 진득히 못 앉아있고 그래서 검사를 받았고, ADHD 진단을 받아서  먹기 시작한 거야. 현재도 건실하고 평범한 회사원임...

향정신성 약물이니까 약 의존이 심해지는 등의 부작용은 있는데 사람마다 편차가 있어. 

내 가족의 경우 애더럴을 안 먹기 시작하면 3일 정도 성격이 좀 더러워짐. 짜증이 많아지고... 그리고 나선 그냥 집중 잘 못하는 버전으로 돌아옴. 그게 끝임. 

아 그리고 애더럴 먹을 때는 심박수가 좀 높아짐. 

운이 좋아서 약 의존도 심하지 않고 부작용도 이정도라서, 그냥 의존이 심해지지 않는지 잘 관찰하고 조절하면서 10년 넘게 먹고 있어.

박봄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긴 한데 (성형중독이랑 약 먹은거 같은 횡설수설하는 영상....) 

애더럴 받은 뒤 1주일동안 겨우 2정-최대 4정 복용했다는 걸 보면 

애더럴 중독은 전혀 아니었던 것 같아. 중독이었으면 받자마자 매일매일 max로 먹었겠지. 

그래서 난 박봄이 마약 들여왔단 말 들을 때마다 당혹스럽고 가족도 난감해함. 

심지어 한국에서 의사인 내 친구도 박봄을 '약쟁이'라고 했거든... 

근데 우리 집에 박봄이 먹는 거랑 똑같은 거 있고 (박봄의 82정보다 많음, 한달치 100정 있음)

영국에 한달간 놀러가면 그냥 저거 한병이랑 처방전 들고 입국함. 

한국은 안되는거 아니까 안 그럴 거라 다행이지... 

결론은... 박봄이 들여온 건 마약은 아니고 한국에서 허용되지 않은 치료제 한달치임. 

밀수 -> 잘못.

거짓말 -> 잘못.

솜방망이 처벌 -> 철저히 조사해봐야 함.

허용되지 않은 약물 -> 잘못.

마약 -> 아님.